[강원도/생활] 짝남과 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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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 진짜 말을 엄청 안들어요 자꾸 늦게 자거나 요즘 날씨 추운데 계속 어딜 나가서 싸돌아댕겨요 그래서 일찍 자라, 추우니까 빨리 집에 가라, 코로나랑 감기 조심해라 이런식으로 페메로 걱정해주는데 알았다 라고 해놓고선 새벽에 자기 안잔다고 페메를 보내질 않나 맨날 밖에 나가놓고선 춥다고 찡찡 거리질 않나 어차피 짝남인생인데 제가 너무 괜한 오지랖이 아닐까 하면서 짝남이 제 말을 안들어도 그냥 넘어갔죠 결국엔 계속 말 안듣는거 같아서 저도 좀 짜증이 나서 말투를 좀 차갑게 바꾸면서 니 맘대로 해 라고 하니까 짝남이 화 났어..? 일찍 잘게.. 미안해.. 라고 하면서 사과를 하더라고요 제가 그냥 좋게 말해줄땐 듣지도 않더니 화가 나 보이니까 그제서야 말을 듣더라고요 화가 난 저는 내가 화날 때만 말 잘 듣나봐?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짝남이 진짜 당황 해서 미안하다 그러고 진짜 일찍 잔다, 밖에 나가도 금방 들어갈거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제 말도 잘 듣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 마음은 이미 지쳤나봐요 짝남에게 더이상 너한테 기대 하기 싫다고 말하니 짝남도 할 말이 없어졌는지 계속 사과만 하네요 어떡하죠.. 그저 짝남 건강이 안좋아질거 같아서 걱정 하는 마음으로 말해준건데 제가 괜한 오지랖을 부린걸까요.. 짝남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은데 제가 계속 끼어드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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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안드로메다님의 댓글
짝남과 더 멀어지겠네요
안드로메다님의 댓글
짝남이죠? 남자친구분 아니구?? 사귀는 사이가 아닌데 그렇게 하셨으니 그분께서는 당황스러웠겠네요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다보면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남자 입장에서 아직 아무 사이도 아닌데 하나하나 간섭하고 잔소리한다? 사귀면 얼마나 구속당할까 이런생각 들지 않을까요? 좋아하시는건 글에서도 충분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라하더라도 사생활에 대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싸운거 푸시려면 먼저 진심으로 사과하시는게 빠를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