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생활] 제가 잘못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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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동생과 싸웠는데 제가 잘못을 인정안한다고 하면서 제가 문제라고 계속 말하는데 제가 진짜 잘못한 건지 잘 모르겠어서요.

요새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온라인클래스를 듣잖아요. 저희집은 아빠랑 저랑 남동생이랑 사는데 아빠가 아침마다 일하러 나가셔서 저랑 동생 둘이서 집에 있어요. 그러다보니 밥이랑 설거지같은 건 제가 해야 되구요. 그런데 온라인클래스라 제가 좀 빈둥거리면서 해서 그런지 오후 4시가 됐는데도 과제가 덜 끝나서 밥도 새로 해야되고 설거지도 해야되는데 온라인클래스 다 끝나면 해야지 하면서 과제를 계속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동생이 빨리 설거지랑 밥 하라고 저한테 화를 내는 거예요. 저희 집에 닭이랑 고양이도 키우는데 걔네 밥도 왜 안주냐고 화를 내는거예요. 걘 이미 온클 다 끝난 뒤라 폰으로 게임하고 있다가 아빠 올 때 되니까 나와가지고 저한테 화를 낸 거죠. 저는 과제가 거의 다 돼 가서 이거 다하고 한다고 하니까 걔가 더 화를 내는 거예요. 왜 화를 내냐고 물어보니까 제가 설거지랑 밥 안해놓고 있으면 또 아빠가 뭐라 할거고 그러면 와이파이 끊으니까(아빠 저희 폰 쓰는거 안좋아 하셔서 뭐만 하면 와이파이 끊거든요) 내가 피해볼 거 아니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그건 이해가 되는데 저도 물론 제가 오전에 빈둥거린 건 있지만 지금 당장 과제를 해야되고 더 이상 미뤄둘 수가 없으니까 제가 동생한테 그렇게 니가 피해볼 거 같으면 나는 이걸 하고 있으니 니가 좀 밥을 지어라라고 말했어요. 그렇게 말하니까 아빠가 누나보고 시킨 일인데 왜 내가 해야 되냐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어이가 없는 부분은 이거예요. 저는 지금 과제를 하고 있고 동생은 놀고 있고, 아빠가 곧 오면 제가 혼나든 어쨌든 둘 다 피해를 보잖아요. 그러면 동생이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애초에 집안일이 제 업보도 아니고 저랑 남동생이 뭐 나이차이가 많이 나면 당연히 제가 하겠는데 2살밖에 차이 안나고 걔도 이제 중학생인데 말이죠. 그랬더니 자기는 억울하다면서 울더라구요. 또 울면서 화를 내니까 진짜 제가 문젠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여쭤봐요. 사과를 해야 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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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붉은조약님의 댓글

아닙니다 절대로 괜찮아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추천하고 행복 하세요

Jun-91님의 댓글

먼저 사과를 하면 이기는 겁니다...

문웨이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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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아직 철이 없으니 어쩌겠어요. 일단은 화내거나 다그치지 말고 가사업무를 분담해서 하기로 정하세요.

식사는 질문자가 준비하면 설겆이정도는 동생이 하는 것이 온당하죠. 아니면 간단한 청소나 애완동물을 돌보는 일을 하던가,

질문자가 사과까지 할 상황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만, 어디 가족일이 그렇게 무자르듯이 딱 잘라지는 것이 아닌 것은 아실거에요. 앞으로 안 볼 남남도 아니고 어떻게 잘잘못을 명확히 가리겠어요. 적당한 선에서 서로 양보하고 화해해야죠.

부모님께 중재를 요청하세요. 내가 집안일을 다하려니 학업에 악영향이 크니, 동생도 일부 가사일을 하도록 해야된다..정도의 논리를 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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