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생활]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자 올립니다. 맞벌이 부부이신 분들 각자 얼마씩 버나요?저는 20대 초중반? 어린이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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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조언을 듣고자 올립니다. 맞벌이 부부이신 분들 각자 얼마씩 버나요?

저는 20대 초중반? 어린이집 교사고 남자친구는 곧 30되는 택배원입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300-400정도 벌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월급 알아보니 경력이 쌓여도 많이 벌어봐야 300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결혼 이야기를 하기엔 아직 이르다곤 하지만 저도 남자친구도 예전부터 일찍 결혼하여 아이도 갖고 가정을 꾸리는게 꿈이었던지라 이른 나이에도 자주 결혼생활 얘기를 나누곤 해요 이 남자와 생활패턴 성격 웃음코드 등등 모든 것이 잘 맞았고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겼을 때에도 서로 잘 맞춰가려고 노력하며 결국 맞추는데에 성공했습니다. 이사람과 의견 다툼하는 것도 행복할 정도로 이사람과 함께 보내는 시간들이 너무 즐겁습니다.

엄마가 결혼은 현실이라며 우리 둘을 합쳐 600가지고는 가정을 꾸려나가기 힘들다고 지금 엄마도 230정도에 아빠가 400-600 버는데도 빚 갚느라 매일 한숨을 쉬며 살아간다고 거기다가 택배일은 안정적인 직업도 아니지 않냐며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연애 초반엔 이사람과 잘 맞으니 이사람 아니면 이런 좋은 남자 다신 못 만날 것 같다며 괜찮다고 하였지만 오래 만나면 만날 수록 요즘들어 엄마가 하신 말씀이 와닿게 됩니다. 이사람이 정말 좋고 같이 생활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지만 그 돈으로 과연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최근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허리를 무리해가며 썼더니 병원에서 그러더군요 여기서 더 무리하면 디스크 걸려서 걷는 것 조차도 힘들 수 있다고요 그래서 요즘 매일 복대차고 일한다네요 만약 디스크 걸려서 정말 걷는 것도 힘들어진다면 나중에 더 나이 들어선 나 혼자 돈 벌어야하는 상황이 올텐데 돈도 돈이지만 허리와 나중을 위해서라도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음 해요

이 얘기를 남자친구에게 하기 위해 살짝 떠보았지만 남자친구는 머리를 쓰는 일보다 몸을 쓰는 일이 자신에게 더 맞는 것 같고 이 일이 회사에서 하는 일보다 즐겁다며 대학도 안 가고 6년이상 택배일을 해왔다고 해요 자기가 좋다는데 남자친구 부모님도 간섭하지 않는 일을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늘도 여전히 남자친구는 나와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를 하는데 좋아요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할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다 좋은데 그놈의 돈이 자꾸 절 고민하게 만드네요 현실적인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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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나쁜엄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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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600 정도면 적은 것도 아닌데... 다들 힘들긴 하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더 적은 돈으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도 항상 부족한 사람도 있고...잘 생각해서 판단하세요.

쿠아님의 댓글

네, 맞습니다.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연애와는 또 다르죠. 부모님이 말씀하신 게 다 맞는 말씀이에요. 지금은 젊고 뭐든 다 할수 있을 것 같고, 좋게만 보기 때문에 사랑만 있으면 어떻게든 잘 살수 있을거라 생각할수 있지만,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택배일은 지금이나 나이가 들거나 해도 하는 일은 똑같고, 강도도 똑같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 먹으면 수입이 줄어들 우려가 있고, 지금도 허리가 안좋은데 여기서 더 나빠진다면 이제 수입 자체가 끊길 우려도 있어요. 냉정한 말씀 같지만 결혼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한성욱님의 댓글

모아놓고 가는 경우에도 힘든데 모아놓은 돈 얼마없이 시작하는건 아니라고 봐요ㅠㅠ

크림냥님의 댓글

제생각엔 부모님이 눈이 너무 높은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서울에서 산다고 하면 부모님이 해주는것 없이는 내집마련은 못합니다.

이건 남편이 억대연봉쯤 되지 않는이상 못합니다.

아니면 평생 빚갚으면서 살아야돼요.

아닌게 아니라 요즘 살만한 아파트가 못해도 7~8억인데 이건 억대연봉자가 돈을 한푼도 안쓰고 10년 꼴아박아야 얻어지는 돈입니다.

억대연봉자가 생활비쓰고 차도 끌면서 중산층 수준으로 살려면 20년 꼴아박아야 가능한거고요.

집을 포기하고 그냥 월세에서 살자.. 그러면 지금수준으로 결혼해도 괜찮습니다.

서울에서 안살고 수도경기권으로 가자.. 그래도 지금수준으로 결혼해도 괜찮습니다.

안양 수원 인천중에서 한군데 고르자면 집값은 서울의 3분의1 수준까지도 내려갑니다.

대신 출퇴근이 힘들어지죠.

직장까지 그쪽으로 옮기면야 문제될건 없습니다.

택배기사 직장 구하기가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경력도 있으니까요.

문제는 육체노동계는 골병이 들기 쉽다는것.

저는 목수일을 하는데 질문자님 남친이랑 비슷하게 벌고 지금 30대인데 무릎이랑 허리가 안좋습니다.

사람이 근육은 쓸수록 발달하지만 뼈와 관절은 쓸수록 망가지고 회복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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