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생활]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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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는 2년반이 넘었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하고 있지만 고민이 있어서 조언을 듣고자 남겨봅니다.
저는 성격이 많이 예민한편입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 타입인데 여자친구도 예민한 타입입니다. 다만 다른건
저는 참는 성격이고 안으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가정환경도 가난하게 자랐고 뭐든 원하는게 있어도 상대방이 싫거나 안된다하면 안합니다. 여자친구는 악의가 있는건 아니고 사소한것들부터 전부 자기 스타일대로 하는편인데 예를 들어 저희 신혼집은 여자친구의 전 집하고 거의 똑같습니다 인테리어들이요 .저와 달리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부족함없이 자랐습니다. 이런것들은 상관이 없는데요 저에게 크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문제는 여자친구가 10가지를 마음대로 하다가 1개라도 마음대로 안되면 짜증과 화가 많이 나는 타입입니다 . 자존심도 정말 쎄고 장모님하고도 매일 싸운다기보단 일방적으로 뭐라고 하는데요. 딸들은 다 그렇다는데 단 하나도 자기중심으로 하는게 너무 힘이듭니다. 저도 사람이라 하고싶은게 있고 생각이 있는데요... 이렇게 대판 싸우고나면 여자친구는 풀땐 또 금방 풉니다. 제 마음에 응어리는 계속 쌓여가고있구요. 풀어야한다는건 알고있고 싸우고 난 후에 난 이런 마음이다라고 해도 남는 상처는 어쩔수가 없습니다. 실수로 “너가 이것좀 해줘” 이런 단어들로도 굉장히 서운해하며 크게 싸웁니다.(너라고 한거에 화난겁니다) 한번 한 실수는 다시 안하는데 사소한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평생 이렇게 상처받으며 살수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한텐 모두가 좋아하는 천사같은 사람인데 장모님과 저한텐 기분이 상하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 장모님한테 하는것처럼은 아직 아니지만 언젠가 그렇게 되겠죠 저도.
오늘 싸우고 문득 생각이 든건 사랑한다고 행복한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제가 자존심도 하나 없고 스트레스 안받고 성인군자 같은 스타일이면 여자친구도 힘들지않을텐데요.. 저도 제 맘이 컨트롤 안되는걸 느끼면서 여자친구도 맘처럼 잘 안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식도 잡혀있고 웨딩촬영이 코앞인데 마음이 매우 심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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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5

귀염둥이탱군님의 댓글

네, 글 잘 읽었습니다.

답변을 올립니다.

이제 곧 결혼을 하신다니 이건 축하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연애기간동안 너무 여자친구를 오냐오냐라는 마인드로 지내다보니,

그렇다고 해서 질문자님께서 한번 그 응어리 표출한것도 아니고 계속해서 쌓아가니

미래의 배우자 분께서는 아무래도 개인주의 성향이 많이 강하신거 같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질문자님께 궁금합니다.

어째서 지금까지 그러한 관계로 이어져오신건지 모르겠네요.

사랑하는건 당연하고 멋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도 사랑하는것도 좋지만,

서로에게 필요하지 않는 요소를 배제하지 않는것은

어리석다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제 곧 한 집안의 가장이 되실텐데, 그 집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스스로 바뀌셔야 될겁니다.

언제까지 휘둘리수는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자신의 몸은 모두 자신이 통제해왔고 미래 역시 그렇게 해야한다고 저는 봅니다.

물론, 이렇게 말로 설명하는 건 쉽지만

제가 그 일을 겪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정확히 코치해드리기도 애매합니다.

결정적으로는 질문자님께서 어떻게 행동해야 그 미래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시도해보세요.

진정으로 질문자님을 사랑하는지도 물어보구요.

결혼을 앞둔 사이에서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결혼하고나서 성격 차이때문에 깨지고 돌아서는 현 사회입니다.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고민보다는 직접 나서야 할겁니다.

제가 글을 다소 격하게 쓰긴 했지만,

진심으로 드리는 말이니 이해부탁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맨체스터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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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분 한테 그정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걸 티를 내보거나 말해 본적이 있나요?

결혼 할 사이 인데 그렇게 ..서로 성격이 안맞으셔서.. 고생하시겠습니다. 환경적,성격적 너무 틀리긴 해도

질문자님이 여자친구를 무엇떄문에 좋아하는 이유가 있기떄문에 버티시고 생각하시는거겠죠

이제 질문자님의 선택시간 -여자친구 변화를 시킬수 있나 없나 -이건 님한테 달림 -

민형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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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혼인신고 하지 마세요.

일단 결혼식 하고 같이 살다가 정 아니다 싶으면 나오세요.

글만 읽었는데 숨이 막히네요.

주띵님의 댓글

둘이 동거 안해보셧나요?

서로 성격이 엄청 안맞네요

이렇게 하면 아이 태어나도 그 아이가 과연 제대로 자라는건 둘째치고 님이 엄청나게 상처받고 살거같은데요

게다가 이 사회는 남자니까 너가 참아라에서 남편이 되고 애 생기면 가장이니까 더참아라 라고 됩니다

아이 생기고 부양의무에 짓눌리고 성격안맞는 아내랑 계속 살수잇는지는 빨리 생각하세요

결혼하고 살고 하면 님이 엄청나게 상처받을거같은데요 그래도 사랑하고 함께할수 잇다 인지 아니면 난 내인생이 있는데 이렇게 까지 상처받으면서 결혼을 해야할까? 인지 고민해보세여

휴전선이코앞님의 댓글

정말 걱정되네요 결혼하실 수 있겠어요? 장모님 같은 대우 받아도 돼요? 자기 가까운 사람에게 더 잘해야 되는데 가까운 사람에게만 저렇게 성질부리는 사람이랑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본인만 힘들어집니다 남의 제상에 감놓아라 배놓아라 할것은 아니지만 내 아들이 저런 여자랑 결혼한다면 절대 그냥 안둡니다 그렇게 살게 안합니다 결혼하기 전에 진지하게 이런 부분 이야기해 보는게 맞는거 같네요 내 아들이라면 정말.. 전 너무 속상할것 같네요 아마 님의 가족들이 안다면 지금 저 같은 마음일거예요 아니 훨씬 더 마음 아파하겠죠 그들에겐 현실이니.. 님도 소중한 아들래미인거 잊지 말고 사세요 사랑 때문에 상처 참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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