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통보받았어요
성향이 너무 안맞고, 싸우는데 지쳐서 어떻게 더이상 노력해야할지 모르겠고,곧 가는 군대라는 상황때문에 사람을 만나고싶지 않대요.. 자기만의 생활이 필요하대요..
제가 헤어지는 당일에도 울면서 붙잡고 연락도 해보고
얼마전엔 동네까지 찾아가서 엄청 울면서 잘해보자고 했으나 자신은 지금 제 구속이없는 ‘자유로운 상태’가 너무 좋아서, 그동안 못했던 게임과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너무 행복하고 바빠서 돌아가고싶지 않으며, 마음정리는 이미 다 끝난 상태이고 ‘앞으로 그만 찾아와’라고 단호하게 거절했어요..매달리면서도 잘 보이려고 이쁘게 차려입고 나갔는데..자다 나온듯 츄리닝에 슬리퍼를 끌고와서 귀찮다는듯이 행동하고..
사귀는동안은 진심이었다고 정말 사랑했다고 말하면서도 제가 이러니까 정떨어진다며 더이상 사랑하지않아,진짜 왜이래 등등 상처주는 말들만 하더라고요..

저는 이 남자친구의 수험생활을 기다려주고 저 나름대로 여러가지 잘 해줬는데 제가 이별후 너무 구차하게 매달린것같아서...
마지막 모습이 이상하게 남은것같아 너무 속상하네요

6일뒤 군대에 들어가는데, 군대에 들어가면 여자생각이 많이 난다고 하는데
제가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울며 매달려서 정이 다 떨어지고 다 정리한 상태인, 진짜 어쩌면 지금은 제가 기억도 안나고 그냥 너무 지긋지긋하게 느껴질 정말 너무 차가웠던 남자에게 이런 경우에도 후폭풍이 올까요?
많이 후회했으면 좋겠어요.. 후폭풍이 올까요..??

-환승이별이나 바람은 절대절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