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생활] 이런 마음으로 결혼해도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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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4살인 싱글 여성입니다.
저에게는 1년 반정도 만난 7살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고등학생때를 제외하고는 제대로된 처음 사귄 남자친구고 제대로된 연애경험이 없었어요.
남자친구도 마찬가지구요..
곧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고 상견례를 할 예정입니다.
제 고민은 남자친구에 대한 제 감정이 변한것같아 글을 올려요..
저희는 소개팅을 통해 만났고 처음에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어 제가 적극적으로 나갔습니다.
남자친구는 좀 소극적인 편이였고 조심스러운 면이 많았어요..
사실 처음부터 제가 더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습니다.
그치만 개의치않았어요.. 제가 더 많이 좋아하고 잘해주다보면 남자친구도 제 마음과
같아질거라 믿었거든요..
근데 남자친구가 성격이 이성적이고 덤덤한 성격이다보니 솔직히 제 성에 차지를 않아요..
평소에는 애교도 좀 있는편이고 잘해주긴하지만... 제가 원하는 부분에서는 만족을 못하는 편인것같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원하는건 뭘 먹든 뭘 하든 저부터 챙겨주길 원해요..
물론 저 또한 그렇게 하고있습니다. 좋은걸 보면 남자친구부터 생각나고.. 나도 모르게 남자친구가
좋아할만한것에 먼저 손이 가고는 합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오랫동안 혼자인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아니면 성격이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는 뭘 먹을때나 뭘 할때 혼자서하는 편이 많았고 자기부터 먹는게 익숙한 사람입니다.
물론 먼저 챙겨줄때도있어요... 제가 해달라고 요청하거나 먼저 해주면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서울에살고 저는 지방에살다보니 주말만 만나는 편인데요..
주로 남자친구가 제가 사는곳으로 내려옵니다. 그 부분에 대에서는 고맙게 생각해요..
근데 내려와서 올라갈때 더 있다가면 안되냐고 애원하는것도 저고...
남자친구는 다음날 출근할것도 생각해서 일찍 올라가고싶어합니다.
피곤해도 저와 함께 있고싶어하는 마음을 먼저 생각해주기를 원하는건 이기적인걸까요?...
물론 피곤한거 압니다..그래서 늦게까지 같이 있을수없다는건 알아요..
근데 그런 마음이라도.. 말이라도 먼저 생각해주고 꺼내주길 원하는건 이기적인건가요?..
이런 생각을 때문에 서운함이 많아서 남자친구에게 자주 짜증내고 울면서 요구하고
여러 방법으로 제 마음을 호소했으나... 달라지는건 없네요..
남자친구는 제가 좋으니깐 만나러도 오고 그렇다고는 하는데... 이젠 좋기는 하지만
설레임은 없다고 얘기하고.. 저도 처음보다 설레임이 줄어든건 사실입니다..
이제 좀 지쳤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헤어지는게 맞는걸까요?...
제 인생이고 제가 결정해야하는 문제지만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댓글목록 3
구구콘님의 댓글
서로에게 지쳐 있는데 결혼은 아니죠
아직 결혼을 한게 아니니 서로에 대해 솔직해질 필요가 있겠네요
좀더 시간을 갖고 서로에 대해 얼마나 사랑이 깊은지 고민해 봐야겠네요
정말 결혼을 원하는지 자신과 상대방에게 질문해보죠
유나님의 댓글
결혼하세요
듀나미스님의 댓글
표현을 하는 남자는 여자마음에 들게 하는 남자는 정말 많지 않아요.
또한 남자 30대가 넘어가면 여자친구를 만날때 피곤함이 정말 많은 부분을 차지하죠.
질문자님도 설레임이 없어질 정도인데 남자분도 마찬가지일거에요.
그런데 피곤하고 몇시간 못보는데 그 먼거리를 매번 찾아 간다는 것은 질문자님을 많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남자가 표현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중요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