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사랑이란게 뭔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사랑이 뭐죠? 어떡해야 사랑한다는 마음이 들까요..? 저한테는 좋아하는 거 그 이상의 감정을 아직 못 느껴봤어요. 물론 남녀 관계에서요. 남자가 자꾸 사랑한다고 해달라고 해서 마지못해 몇 번 한 적이 있는데요. 사랑이란 감정도 잘 모르는데 사랑한다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고 찝찝하고.. “좋아해” 라고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사랑한다는게 왜 그렇게 어려운 걸까요. 입에서 잘 안 떨어지고 나도 모르는 감정을 자꾸 입 밖으로 내뱉으려고 하니까 머리가 복잡해지고.. 분명 그 남자를 좋아하는데 사랑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사랑이 뭔지 모르니까. 그래서 사랑한다고 해 달라고 할 때마다 말로 내뱉는게 너무 어려워요. 또 저는 사랑이 뭔지 모르니까 일단 “사랑해”라고는 하는데 걔가 감정이 하나도 안 담겨있는 것 같다고 하고.. 저도 조금 스트레스 받긴 해요. 도대체 사랑이 뭔데요?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서려면 어떡해야하는데요..? 저는 좋아하는 감정 밖에 안 들어요. 이거 문제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