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곧 생일입니다.
제 생일땐 먹거리 간식를 10000원 어치 정도 사줬고,
생일이 지난 3달 뒤에 시계를 10000원정도 되는 시계를 사줬고요.
하지만 시계가 딱히 좋진 않았어요.. 싸구려티 난다고 하나? 그래서 쓰진 않고 그냥 가지고만 있습니다.
근데 요즘 생일이 다가오니까 매번 생일선물을 이것저것 다 사달라고 합니다.. 매번 전화하면 가방 사달라, 케이스 사달라, 옷 사달라.. 제 생일땐 그냥 편지 한 통 없이 선물만 줬으면서 저한텐 편지지는 이런식으로 해주고, 옷도 사주고, 케이스도 이런거, 데싱디바도 좋다 등등으로 받고 싶은게 많더라고요;; 아직 나이도 어린데
가방 5만원, 옷 3만원, 케이스 1만원, 선물 꾸며주는 비용 1만원, 데싱디바는 진짜 비싸죠.. 학생이라고 하기엔 큰 돈 아닌가요..? 친구가 생일이니까 저도 챙겨주고 싶고.. 친구들이랑 갑자기 찾아가서 케이크 주고 그런식으로 축하해주고 싶었는데 원하는게 많아서 오히려 해주기 싫은 기분 있잖아요.. 너무 그런 마음이 커요.. 저만큼 친한 친구들한테 사달라고 해! 하면서 장난으로 말하면 걔넨 안 해준단 말야 이러는데.. 원래 추석에 아버지 생신이 겹쳐서 매번 말로만 생신축하드린다고 말하고 딱히 챙겨드린적도 없는데.. 요번에 할머니댁을 안 가니까 챙겨드리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려면 돈도 꽤 들텐데.. 이런 친구 꼭 사줘야 되나요? (전화할때 난 @@이한텐 이거 사달라고 해야지~ 그니까 연락하면서 지내야겠다, ₩₩이가 나한테 선물 안 주는거 아님..? 나도 챙겨줬는데 (물론 이 친구는 걔한테 5천원도 안되는 금액에 선물을 4달뒤에 챙겨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