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기타] 연세 원주가 나을까요? 부산대가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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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산에 사는 고3 문과학생입니다.
이번 시험에서 410점 정도 받았구요.
입시 사이트가 가채점표 보니까 서울에 이름 있는 학교는 힘들어서
고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3가지 방법을 생각 해 봤는데 인생의 선배님들께서 어떤 것이 더 나을지 판단해주십시오.
우선 부산대에 간다.
부산대는 부산에서는 제일 좋은 대학입니다.
부산대 경영학과 가고 싶지만 살짝 위험한 관계로 안전하게 무역학과 넣을 생각입니다.
부산대에 간다면 현실에 안주하겠죠.
부산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니까.. 그리고 취업도 잘 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가능성이 무지무지 많죠.
두번째 연세대 원주캠을 간다.
사실 제 목표가 연세대였거든요. 신촌 가고 싶지만 성적이 턱없이 부족하니.
원주라도 가보려구요. 원주에서 열심히하면 신촌 갈 수 잇다고 해서 매우매우끌림.
근데 원주는 부산대보다 더 낮더라구요-_-;;
살짝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원주에서 졸업하게 되면 정말 비참할것같고..
근데 반대로 원주에서 신촌가면 절반은 성공한 셈이니까...
세번째 서울에 낮은 대학 아무데나..
현제 시립대를 생각하고 있는데 국문과 철학과 이런거 밖에 안되서 고민을 하고 잇습니다.
만약 서울로 간다면 무조건 반수 할거 같은데...
대신에 큰물에서 놀아보겠죠.
한번의 선택으로 저의 생활 환경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는게 너무 슬프기는 하지만...
어쩌면 좋을까요??
성의있는 답변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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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파워우먼님의 댓글
안녕하세요~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재학생입니다.^^
올해에 기숙사 하나가 더 생겨서 예전보다 기숙사생활이
더 나아졌어요^^ㅋㅋ
기숙사에 살다보면 정이 들어서 집에 자주 안가고
기숙사에 같이 사는 친구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고요~
공부도 경쟁도 심하고 배울게 많아서 너무 뒤떨어지는거는
추천 안하고요ㅋㅋㅋ
지금도 캠퍼스가 아름답지만 더 아름답게 만들려고
올해에 학교 리모델링합니다. 운동장도 인조잔디로 바꾸고
도서관도 신촌캠퍼스 처럼 멋있게 만들 예정입니다~ㅋㅋ
YBM이 학교 안에 있어서 외국어 배우는것이 불편하지 않을꺼에요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신촌으로 소속변경할수 있고요
그 외에 이중전공이랑 복수전공도 할수 있어요
권명찬님의 댓글
시험기간에,,,,이런 글을 쓰다니 저도 참..ㅋㅋ
근데 부산 사시는 분이시고 저희 학교에 관심을 가지시니까 몇 가지 알려드릴께요
부산대..괜찮습니다
저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물 먹고 살아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지 몰랐는데,,
이 곳에 와서 보니 인지도가 좋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라....뭐..생각하기에 달렸지만
제 친구들은 우물 안에서 다 나왔습니다..
한국이 우물이지..부산이 우물이라고 하기엔..좀 그렇죠..
다만,,역시나 인문계열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경영학과? 무역학과?
졸업할 때가 되면 노력하지 않았을 경우 자신의 스펙을 보고 좌절합니다
이 점은..나중에 다시 말하기로 하고
우선 님께서 우습게 생각하는
연세대 원주캠..역시 캠입니다,,
신촌에 묻혀버립니다 ㅠㅠ
하지만! 캠인 만큼..점수대가 참..다양하게 옵니다
참고로 전 보건행정전공자입니다
앞서 답글 써 주신..분 말대로 점수는 5%에 해당합니다
이번 저희학과 신입생은 대다수가 1등급입니다..
물론, 캠인만큼..막둥이로 들어온 아이들은 점수가 낮겠죠,,
근데 중요한건..부산대에 밀린다고요?!!! 버럭!!!!
이 곳 경영이나..인문계열은 신촌에 같은 과가 있어서 낮을걸로 알고 있긴한데
점수대가 아마 님이 생각하시는 정도는 아닐거 같아요
다른 과는 제가 잘 몰라서..음..
근데 가장 중요한건 점수대는 필요없다는 겁니다..
제일 중요한건 대학생활을 하고 나서지..처음에 몇 점으로 들어왔느냐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 점에 있어서 부산대
좋은 학교 맞습니다
등록금도 싸고! 교수진도 좋고! 님 연고지도 부산이고!
지방대 취급 안 받습니다..만약 누가 지방잡대라고 하면..그 사람이 ivy출신 아니라면 shut up 하면 됩니다
연세대 원주
참..애매한 학교죠,,,,
신촌이랑 중복학과는 점수 낮고..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수준이 낮아보이고..또 어떤 사람은 참..대단하고...
들쑥 날쑥..
근데 혜택이 좀 있죠,,
자기가 한만큼 챙길 수 있는게 있죠..
대학생활을 하면서 경험을 쌓는데 있어 교환학생만큼 좋은게 없는데...
그게 전 참..좋은거 같아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교류를 하고 있죠..
토플 점수만 좋으면 1년간 다녀오시면 되요
등록금 비싸요!!! 근데 토익 940점이면 2년간 공짜에요
결국 하기 나름이죠..
그리고 연대라는 이름...참 좋아요..캠이기는 하지만 할 건 다하죠 ㅋㅋㅋ
연고전에..각종 응원제..행사..참 좋아요 ^^
그리고 우수한 교수진...
이게 전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
교수님들은..정말 좋죠...음....좋아요...달리 표현할 말이 없으니....음...
그리고 님이 생각하시는 신촌으로 쓩!!
가능할거에요
어떤 방식으로든..호적을 바꿔서 아예 신촌소속이 되는건...좀 힘들지 몰라도
이중전공이나 뭐..그렇게는 충분하죠..
근데,, 앞서 답해주신 님이 말하셨듯이 그럴 필요를 못느껴요
다시 말해서,,중요한건 님이 이 곳 어느 과를 입학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하고 싶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점수 맞춰서 부산대 갈까?? 신촌연대 가고 싶은데 그러지는 못하겠고
캠 갔다가..본교로 가볼까?? 아니면 그냥...인서울 중위권 대학 갈까??
이런 생각은..하지 말아달라는 겁니다...
저 역시 고등학교 때 그런 생각을 하고 그게 제 인생을 바꾸는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더라 이겁니다..
마지막으로
이 곳은..시골입니다 주변에 정말 학교 말고 없습니다 ㅋㅋㅋ
외국 대학교처럼..시골 한적한 곳에 학교가 있어요..
처음 보시면 어질어질 하실거에요 ㅋㅋ
공부만 하셔야 되요..물론 다른 방향으로 엇나갈 수도 있지만,,,
목표 가지고 오시면 공부 질리게 하실 수 있어요 ㅋㅋ
근데...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인데..
님한테는 부산대가 어쩌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님한테 중요한건 학교 이름..맞죠??
왠지 님이 이 곳에 오시면..캠이라는 생각에...부끄러워 하실거 같아요..
전 그런 사람이 정말 싫거든요..
자기가 공부를 하고 싶어서 오고..공부하고..능력 갖추면 되는거지....
쩝.....
암튼..님한테 끌리는 선택하도록 하세요
그게 가장 좋은선택이죠..그리고 여차해서 마음에 안들면 재수하셔도 되니까요.
대학 가셔서 공부하시다가
혹시 적성에 안맞다거나 다른 일 하고 싶으시다면
망설임 없이 과감한 선택하시기 바래요..
저도 아직 어리지만,,이 건 확실해요..
으나즈님의 댓글
세가지 선택에 대해 순위
① 부산대 : 국공립대이고 지리적인 면에서 거주지니 자취, 기숙비등 비용 없음.
인지도면에서 괜찮음.
② 인서울권 낮은곳(?) : 서울시립대 갈 정도면 인서울권 낮은 곳은 아닙니다.
그래도 중위권대 인데... 특히나 서울시립대 경우 국공립대 이지만, 반수를 할 목표로 간다면
비추천입니다. 차라리 재수를 하죠.
③ 연세대 원주캠 : '연세대' 라는 타이틀 때문에 간다면 정말 말리고 싶구요.
서울캠 갈 수 있는 거 때문이면 다들 원주캠 가지 신촌캠을 가겠습니까?
엄청 들어 가기 까다롭고 일정 정도 수준이하면 신촌캠 가는 거 뽑지도 않습니다.
귀염둥이탱군님의 댓글
원주캠 학생이 신촌캠에서(혹은 신촌 학생이 원주에서)
공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복수전공
2. 이중전공
3. 소속변경
이 세가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많은 학생들이 신촌캠퍼스에서 학위를 받을 생각을 하며
원주캠에 입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많은 수가 생각을 바꿉니다.
성적이 좋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기 전공에 충실하자는 생각, 구태여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
또는 어차피 신촌에서 학위를 더 받을바에야 그 시간에
대학원진학(대학원은 캠퍼스 구분이 없음)을 생각하는 경우 등등이죠.
잘 모르는 분들은 원주캠 학생이 신촌캠에서 공부하기가
엄청 힘든것 처럼 얘기하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졸업 후 신촌캠 3학년으로 들어가는 복수전공이나
학교를 다니면서 동시에 두 개의 학위를 취득하는(예를들어 원주에서 국문학 신촌에서 교육학)
이중전공 등 지원자의 7-80%가 승인을 받으니까요.
소속변경은 이중,복수전공에 비해 그렇게 쉽지는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복수전공은 졸업한 캠퍼스와 같은 학과만 아니면
무슨 전공이나 가능하며
이중전공은 소속 캠퍼스에 없는 전공이면서
같은 계열이어야 가능합니다.
무슨말이냐하면
원주에서 수학과를 다니다가 신촌에서 문과계통인 문헌정보학을
복수전공해도되고 원주에 있는 학과인 행정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전공은 원주의 경영학과 학생이 신촌에서 도시공학을 할 수 없습니다.
문이과 계통이 다르기 때문이죠.
또 국문학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원주에도 국문학 전공이 있으니까요.
뭐 사회복지학이나 정치외교학, 신문방송학 등은 가능합니다.
원주에 없으면서 동일계열(인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를 신청하는 학생 자체가 전교생으로 따졌을 때
지원자보다 지원하지 않는 원주캠 학생이 월등히 많습니다.
특히나 보건과학대 학생들의 경우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촌캠 학생이 원주 보건과학대 소속학과로 복수전공 등을 하는 경우도 꽤 됨)
일단 경영학을 전공하신다고 했는데
입학 후 열심히 공부하시고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 등을 하실거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뭘 하든지 학점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나오도록 신경쓰시구요.
(단 복수전공은 3-4학년 학점만 봅니다.
그래서 1-2학년때-특히 남학생들 군대가기 전-학사경고 맞고 이런 친구들도
신촌 주요학과들-법학,경영,정치외교 등-로 복수전공 하는 경우도 많죠)
잘 선택하시고
학교다니면서 여러모로 판단해보시고
(적성도 맞아야하고 뭘 선택할지도 고민해보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연세대 원주와 부산대 나름 장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연대 원주는 등록금이 부산대보다 비쌀테고
집에서 머니까 아무래도 불편하겠죠
(1학년은 의무 기숙사 생활-레지던스칼리지-
참고로 연대 원주는 기숙사가 많아 졸업할 때 까지 원하면 기숙사는 계속 쓸 수 있구요)
그러나 연세대학교 전체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대보다 유리한 점도 꽤 되지요.
역사도 길지 않은 강원도소재 지방캠퍼스인 연세대 원주가
전통의 국립 명문 부산대학교에 비해 입학성적이
쳐지지 않는 걸 보면 나름 메리트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연대 원주 인문계 일반학과 기준 7% 수준 , 보건행정은 5%)
아 그리고 연대 원주는 사범대 없습니다.
인문계열 중 부산대 사범대는 일반적인 연대 원주 학과들보다 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