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생활] 부모님께 사과드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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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금요일에 혼이 났어요. 평소에 부모님이 8시에는 일어나라고 하셨는데 제가 그걸 안 지키고 되게 사소한 것들을 안 지켰거든요. 근데 금요일 아침에 엄마가 저한테 전화해서 찌개 해놨으니까 동생이랑 먹으라고, 그랬는데 제가 비몽사몽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났거든요.. 그래서 동생 못 챙겨줬는데 엄마가 전화와서 왜 안챙겨줬냐부터 시작해서 전 이야기들을 막 꺼내시면서 저를 혼내시더라구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날 밤에 엄마랑 잘 풀었어요. 앞으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까지 하고. 그렇게 끝내고 자러 들어갔는데 저는 분명 저번주 토요일에ㅔ도 7시 50분 알람을 들었단 말이에요? 당연히 주말에도 알람이 맞춰져 있는 줄 알고 편하게 잠들었는데, 눈떠보니까 9시 32분이고 엄마가 너 어제 8시에 일어나기로 안했니? 하면서 혼내시길래 아, 안 맞춰져 있었구나. 생각하고 맞춰져 있는 줄 알았다고 하면서 그대로 혼났습니다. 혼나고 밥 먹으려고 하는데 아빠가 와서 넌 밥 먹을 자격도 없다고 혼내시길래 엄마가 내가 많이 혼냈으니까 그만해. 하시는데도 자기는 화장실에 있어서 못 들었다며 저를 혼내시더라구요.. 엄마는 내가 많이 혼냈으니까 그만하라고 왜 애를 그렇게 잡는데 왜 나까지 같이 잡는데 우리집에선 다 니맘대로 해야 하니? 암 너는 우리 셋 마음에 드는 게 없잖아 하면서 막 혼내셨어요. 아빠가 평소에도 좀 사람들 다 자기 밑으로 둬야 하고 자기 말만 들어야 하고.. 그런 가부장적인 성격이세요. 여튼, 그렇게 혼나고 밥 먹고 방으로 들어왔는데 아빠가 따라오면서 고양이 파양시킬거고 넌 당장 나가라고 꼴도보기싫으니까 그러니까 엄마가 아니 지금 왜 내보내냐고 엄동설한에 얼어 뒤지라고? 쟤 나가서 혼자 서있으라고 하게? 이랬더니 가방이라도 들고 나가서 도서관에라도 있겠지, 6시까지 들어오지마 꼴도보기싫으니까 이러시고. 그래서 저는 나왔습니다. 제 불찰이고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 그동안 말 안듣고 엄마아빠가 이해하고 이제 잘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믿어 주셨는데 제가 실망시켜드린거잖아요 첫날부터. 제가 잘못한 게 맞는데 자꾸 그냥 들어가지 말까 생각이 들어요. 내가 잘못해서 고양이도 파양하게 됐고 엄마아빠도 싸웠고? 동생도 같이 혼났으니 그냥 내가 없어져 버리는게 나으려나 생각도 계속 들고.그래서 도서관에서 6시까지 있다가 6시에 근처 강 가서 자으사으알할까 생각도 계속 들고요.. 차라리 들어가서 부모님께 사과드리고 다 내 불찰이었다고 8시에 일어나려고 알람 맞춰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알람 안 맞춰져서 늦게 일어났다고 사과하는 게 나을까요? 지금 엄청 화나셔서 사과해ㄱ도 안 받아주실 거 같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ㅡ르겠어요.. 편지는 이미 써 놓은 상태고 그것만 집에 갖다놓고 다시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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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호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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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슬프겠다 혹시 미성년자 세요??

부모님이랑 싸우고 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좀 친해져요 ㅎ

그런데 잠시 동안만 밖에있고요..

집에 않들어 가면 더 화를 내시거든요.. 그래서 집에들어가서

부모님께 무릅 꿇고 사과를 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나쁜방법일 수도 있고 좋은방법일수

있으니 다른 의견을 잘 보고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

민형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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