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생활] 고1 학생입니다 제 얘기 들어주세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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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고1 여고생이구요.. 2학기 중간고사를 한달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음 지금 제가 너무 심란한 상태라 속상하고 답답하고 짜증나서 지식인에다 속마음을 풀어보아요ㅠ.... 사실 저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공부에 집중을 그리 하지도 못했고 별로 생각 없이 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정신을 차렸습니다. 가고싶은 대학이 생겼고, 진로도 생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핑계 아닌 핑계지만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클래스를 하게됨과 동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만 갇혀있는 등 낯선 환경이 주어지면서 차츰 다시 게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나태해지고, 제가 잠시 미쳤어서  1학기 내신을 말아먹었습니다.... 진짜 다시 생각하면 제가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고 후회스럽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정신을 차려서 2학기에 상승곡선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요... 저는 삼성 폰을 쓰고있는데 초6때부터 쓰고있습니다. 노트북 이라던지 뭐 옷, 가방 등 이런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시는데 유독 핸드폰에 대해서는 매우 보수적이십니다.... 워낙 오랜 쓴만큼 맛이 간지 오래고 충전도 잘 안되고 느려터지고... 완전 고물입니다 고물.. 제가 공부를 잘했으면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겠지만 다 제 책임이므로 고1 1학기까지 아무 타령하지 않고 그냥 쓰고있었죠.. 주변에 폴더쓰는 친구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 친구들도 그렇고 다 최신형 폰을 쓰기에 당연히 부러웠고 제 스스로가 너무 짜증이 났죠.. 그래서 저희 아빠한테 조건을 걸었어요... 2학기 상승곡선 반드시 만들겠다고 열심히 할테니까 지켜보고 핸드폰 사주세요 했죠.. 진짜 .. 저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그때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그리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은 때였어요.. 저는 아빠와의 관계가 매우 좋고 아빠는 대부분 제 말을 잘 들어주십니다. 그래서 결국 조건을 건 후 며칠 뒤에 아빠가 최신형 휴대폰을 사주셨어요.. 그런데 엄마가 그사실을 알고 휴대폰을 뺏어버렸습니다 ㅠ... 전 진짜 핸드폰을 바꾸고싶은 마음도 있었고, 시험을 잘 보고 싶은 마음도 동시에 컸기 때문에 며칠동안 밤새워가면서 복습하고, 숙제도 열심히 해가서 아빠가 그 노력을 인정해서 준 것인데 엄마께서 무작정 노력은 생각안하시고 미쳤나며 새 핸드폰을 뺏어간게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요.. 엄마는 제 얘기를 들어주시지도 않습니다... 지난번에 이모네 식구가 저희 집에 놀러오셨을때도 제가 용기내서 엄마랑 대화를 해봤는데 핸드폰 얘기 나오자마자 화만 내시고 그냥 가버리시더군요... 시험이 한달 남았습니다.. 물론 시험을 잘 보면 당연히 엄마께서는 핸드폰을 주시겠지만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저로서 의욕이 별로 안생깁니다 ㅠㅠ 노력에 잇따르는 보상이 있어야지만 사람이 원래 더 힘을 내는 법이잖아요 ㅠㅠㅠ? 아빠한테 말씀드려서 아빠가 엄마한테 말해도 가차없이 무시당하고.... 저희 엄마 왜케 보수적이신 걸까요 ㅠㅠㅠ? 이제 열심히 하고자하는 의욕도 다 떨어집니다... 단순히 저는 새 핸드폰을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해서 더 속상합니다.. 이렇게 긴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ㅠ 오늘 엄마한테 용기내서 말해볼 생각인데 씹힐까봐 두려워요 ㅠ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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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쥴리아님의 댓글

제가 잠시 미쳤어서1학기 내신을 말아먹었습니다.... 진짜 다시 생각하면 제가 너무 짜증나고 화가나고 후회스럽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정신을 차려서 2학기에 상승곡선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 ? / 목표가 2학기 상승 곡선이 아니라 , 최신 휴대폰 구매한 것을 사용하는게 목표인가요?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한 단기적인 보상 = 휴대폰 / 장기적인 보상 = 내신 성적의 상승 곡선 이라는 말씀이신데, 부모님의 훈육 방식에 대해 감히 누가 평가를 하는 것은 아주 큰 실례입니다.

바꿔말하면 질문자님을 잘못 훈육하고 있다는 말과 같은 의미인데,

자식 입장으로' 어? 저희 부모님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꼰대기질이 강해요, 좀 심하죠? '

라는 말들은 시선 차이로 인해서 생기는 당연한 갈등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 저희 부모님 개답답하니까 제 얘기를 듣고 맞장구쳐주세요 ' 같은 것들은 문제 해결에 도움도 안될뿐더러, 별로 좋은 접근 방식이 아닙니다.

(정말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

' 와~ 아버지가 새 PC사줬는데, 인강들을 때 계속 뒤에서 회초리 들고 서있는데,

저희 아빠 제정신 아닌거 맞죠? ' 정도겠네요)

대게 어르신들이 '커보면 안다' , '너도 니같은 애 낳아서 키워봐라' 라고 하시는건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갈겁니다.

특히나 휴대폰을 압수하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자녀에 대한 체벌이 심한것도 아니라

단순히 휴대전화만 못 쓰게 하는 것인데, 혹시 1학기 내신 성적에 대한 부분때문에

2학기에는 어떻게 하겠다, 어느 대학을 가겠다, 직업은 무엇으로 할 것이다 와 같은

스스로의 포부를 부모님께 말씀하셨거나 1학기 내신 성적이 하락한것에 대해 부모님께서

질문자님에게 꾸지람을 주셨거나 했다면

2학기에는 내심 알아서 바뀌기를 바랬을텐데..

최신 휴대폰만 찾는 질문자님의 모습에 어머님은 실망스러운 마음만 드실겁니다.

2학기가 아직 제법 남았을텐데, 먼저 좋은 결과를 내어서

다시 한번 차근차근 설명을 드리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버님/어머님 두분 다 계실 때 하시는 것이 조금 더 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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