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생활] 연년생 여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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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초6이고 초5인 여동생이 있습니다. 연년생 자매에요.


⬇️본론만 보고 싶으시면 맨 밑으로⬇️
(왠만하면 좀 읽어주세요..)





요즘 얘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것 같애요.
연년생이라 그런지 제가 친구로 보이나봐요.
진짜 뒤지게 패고 싶은데,.. 한살차이라 제가 때리면 저도 맞을 각오를 해야되요. 참고로 동생이 저보다 힘도 쎄서 막 때리기 솔직히 무서워요.
머리는 안 돌리면서 힘만 드럽게 쎄요.

연년생이신 분들은 제 마음 이해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말 안해도 아는 그 마음... 있어요 그런거

하.. 진짜

저랑 동생 같은 방 쓰거든요... 진짜 짜증나요. 역겨워요.
옆에서 공부하는데 같은 노래 같은 부분만 엄청 불러요.
저는 그런거 들으면 짜증나서 미칠 것 같은데
그러면 이건 다른 부분이라고 또 엄청 불러요.
잘부르면 할 말이 없겠는데 걔 실력 보시면 아마 다른 분들도 귀 막을걸요..

연년생이라 키도 비슷해요. 몸무게는 동생이 좀 더 나가요.
얘는 무서워서 놀리지도 못 해요.
언니 행세 하고 싶은데 걔가 더 쎄요.

힘 드럽게 쎄;;;

연년생이라서 힘든 점.. 정리해보죠..

1. 드럽게 나댐.
2. 친구인 줄 앎.
3. 말 드럽게 안 들음.
4. 날 언니로 생각 조차 안 함.
5. 힘 드럽게 쎔.
6. 날 만만하게 봄.
7. 눈빛 싸가지 없음
8. 지가 예쁜줄 앎.
9. 언니의 고충을 모름.
10. 다른 놈들이랑 언니를 비교.

당근 더 많죠. 당연히요. 하지만 저도 이걸 손으로 쓰고 있으니 힘들어요,.. 앞으로도 한탄할 거 많거든요.




제가 바라는 변화⬇️


얘한테 제가 언니라는 걸 인식시켜주고 싶어요.

얘도 사춘기가 왔나 엄마 말 ㅈㄴ 안 들어요.
듣는 사람 짜증날 정도로 말대꾸를 해요.
저한테 예외는 아니죠. 엄마보다 저한테 훨씬 심하겠죠.

예전에는 진짜 착했어요. 3학년 때 까지는요.
4학년에는... 이때부터 얘가 절 때려요. 그 놈한테 화내다가 답답해서 울면 미안하다고 빌었었어요. 울면서..
자 이제 시작인 걸 왜 난 이제 알았을까요...
지금... 제가 보기엔 집안 서열에서 제가 제일 아래로 생각하고 있나봐요. 아 진짜 욕 너무 하고 싶네요..






말 안 들을 때가... 언제 젤 많이 싸우냐면 학원가기 직전이요.
부모님 맞벌이시라 집에 둘이 있는데 부모님이 이제 학원가라고 하시면 동생보고 나갈준비하라고 제가 전달을 해줘요.
이때부터 문제 발생.
동생은 제 말을 무시하거나, 투덜되거나 둘 중 하나에요.

무시하면 전 얘한테 잔소리를 하죠. 그럼 걔는 투덜대죠. 점점 심해지죠. 제가 빡쳐서 한대 쳐요.

오늘 있던 일을 쓰면..

걔가 절 리코더로 때렸어요. 아주 당당하게. 그래서 제가 한 번 더 때렸죠. 그랬더니 제 손을 겁나 세게 쳤어요. 덕분에 제 폰은 금이 갔습니다. 노트 20인데...






제일 어이없을 때가 왜 언니는 다른 집 언니들 같지 않냐고 하는거..
저는 솔직히 이런 동생이랑 13년동안 같이 산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이 글 읽으시고 이정도로 뭘 그러냐 하실 수 있는데 얘랑 하루만 같이 있으시면 그 말 취소하실겁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언니들은 양보하라고 배운대요. 근데 왜 전 안 그러냬요. 그럼 저는 넌 왜 언니 말 안 듣냐 그러죠. 그럼 걔는 자기가 먼저 물었다고 ...xx 해요.






동생분들이 읽고 계시면 동생이 훨씬 힘들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네,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희 동생은 이해 못 해요. 아까 싸울 때 얘가 저보고 지같은 동생은 착한거래요. 그래서 제가 뭐가 착하냐고, 말해보라그랬죠.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지는 맨날 처맞는대요.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걔가 처맞기만 하면 저도 걔가 불쌍할거에요. 근데 그러나요? 아니죠. 아까 말했듯이 걔는 똑같이 절 때립니다. 걔랑 싸워서 생긴 상처가 얼마나 많게요. 아까도 그렇게 싸우다가 손등에서 피가 나더라고요. 진짜 ... 후...










1. 동생이 절 언니로 생각하게 할 방법?
2. 저 위로 좀..ㅜㅜ
3. 동생이 어떻게 하면 절 무서워할까요?
4. 제 말 잘 듣게 하는 방법

동생이 훨씬 힘들다는 그런 공감 안 되는 댓은 쓰지 말아주세요ㅜㅜ
저 진심으로 힘들어요ㅠ
언니가 잘해야 동생이 잘한다는 말도 그만하세요.
착하게 말할 때 들으면 제가 화가 나겠습니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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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난강원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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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솔직히 교육이 잘못됬네요 아마 그 영향은 동생의 친구들의 영향이 제일 클거예요 아마 학교에서도 남자애들이나 만만해보이는 애들을 때리고 다닐거예요 때리고 싶은 심정 알죠 하지만 거기서 때리면 오히려 지는거예요 다른방법을 생각해보는게 훨씬 나아요

엄마한테 말해보는 것은 소용도 없겠죠? 엄마말도 안듣는 애가 하긴.. ㅎㅎ

예를 들어서, 동생의 모든 행동을 무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힘들 수도 있어요 동생이 막 자기말 안듣냐고 때릴수도 있구요 그치만 그렇게 무시하다가 딱 동생이 때리면 동생한테 '넌 그냥 그렇게 살아' 이런식으로 조금 겁주는(?) 식의 말을 해보는것은 어떨까요..(아 위험할까요...)

언니분이 많이 힘들겠네요 그런데 이상태로 계속 가면 마중에 진짜 동생이 언니를 너무 무시할 수도 있어요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할 수도 있구요 그래서 지금 일단 서열을 다잡는게 필요해요 (물론 폭력은 안돼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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