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 매일같이 연락하던

동갑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연락했고
매주 한번은 단둘이 만나서 데이트를 했죠

세번째 만나게 되던때
서로 좋은마음이 확실하게 되어
제가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상대방은 기뻐했지만 생각해보고 답준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다음주 네번째 만났을때
어색하게 대하면 안될것 같아서
즐거운 시간 보내려고 노력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쯤 근처 공원 산책하던중
잠시 앉아서 마음을 다시한번 물어보며
두번째 고백을 했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미안하다 였고
사실 저는 많이 서운했지만...
서로 충분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상대는 이전연애에 안좋게 헤어져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무섭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자신을 좋다고 말해주는게 고마운일이지만
연애는 본인한테 늘 1순위인데
지금은 상대한테 받은만큼 해줄 의무감 또한
벅찰것 같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 이후 같이 걸으면서
우연히 손을 잠깐 잡게 됐는데
상대도 놓치는 않아서 거의 1분간 잡고 있었어요

그러고 나서
이래저래 장난도 치면서 얘기도하면서
함께 버스를 타고 그 애의 집근처까지 데려다준뒤
다음에 언제 밥이나 먹자고 얘기하면서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이후 연락을 안하다가
사실 먼저 하기도 좀 두려웠기도 했죠
3일 정도 지난뒤 한번정도 카톡했어요

다음날인가 알게됐는데
인스타 스토리를 못보게 절 막았더라구요
계정 자체를 차단한것은 아니였는데요...

별말 하지도 않았고 지난번에도 피자먹은얘기했어서
이번에도 우연히 스토리 넘겨보다
친구들이랑 피자 먹었길래
피자파티 맛있게 했냐고 그냥 별말 안하려고 던진
화제였는데 그게....원인이였던 같습니다.
갑작스레 상대가 이렇게 행동하니
좀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음날인가 카톡을 하게 됐는데
그때는 자기 여행갈 얘기하고
재밌게 다녀오겠다고 또 잘 얘기 했습니다.
이상해요 정말...

3일여 시간이 지난 지금
근데 상대방또한 먼저 연락은 없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거 같아요 사실
저또한 연락은 안하고 있구요

짧은 기간 알게되었지만 좋은마음은 분명했고
상대방의 행동에서도 느껴졌던 상대인데
잘 안되는게 마음이 답답하네요.

본인의 마음이 확실치 않아 거절한 상대한테
먼저 연락을 안하는 심리는 이해가 가요.

근데 이대로 영원히 모르는 사이로
지내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제 마음입니다.

연락을 먼저 하는것에 대해 저도 좀 두려운데
그래도 먼저 해보는게 맞는거겠죠?
아니면 며칠 더 있다가 연락 해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