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생활] 이거 무슨 감정일까요? 헷갈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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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현재 중1 여자인데요
현재는 좀 사그라들긴 했는데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 감정을
느꼈고 지금은 거의 잊혀져가지만
계속 생각나고 헷갈려서 적어봐요

우선 저는 이번 2020년도 3월부터
현재 다니고 있는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1 : 1 수업이고 원장쌤이랑 수업하고
공부방이라 거실에는 의자랑
책상들이 있고 조교쌤이라고 대신
숙제 검사랑 그런 거 해주는
쌤들이 계셔요ㅛ 근데 그 쌤들이
다 젊고 여자쌤들이시거든요
근데 제가 들어갔을 때는 거기가
거의 중•고등학생만 받던 학원이라
제 친구들 몇 명 빼고는 저보다
어린 애가 거의 없었어요
근데다 제가 집에서 늦둥이고
막내라 더 귀여움 받아서 그런지
예전부터 어딜 가던 저보다 어린
애들이 많은 델 안 좋아했거든요?
근데 여긴 거의 다 언니오빠들이니까
너무 좋아했어요
사실 초반에는 제가 낯도 많이 가리고
너무 어색한데다 숙제도 많이
내줘서 싫어했는데 어떤 조교쌤을
만난뒤로부터는 여기가 너무 좋아지는 거 있죠
이제부터 이 쌤을 A쌤이라고 호칭할게요

우선 A쌤은 제가 가는 요일마다 자주
있었고 저한테 되게 친절하셨어요
저는 낯가림이 심한지라 저한테 먼저
다가와주고 칭찬해주는 사람한테 더
의지하고 좋아하는데 이 쌤이 딱 그랬어요
그래서 맨날 자기 전이나 일상생활 ,,
심지어 수업시간에도 이 쌤이랑 이 학원
생각만 하면 졸려도 잠도 깨고 그럴 정도로..?
근데 거기서 저는 처음부터 조용한
컨셉이었고 원래도 친구들이 없으면 조용하니까
조용하고 말 없고 쌤들이 뭐라 물어도
고개만 까딱하는 정도였어요
근데 제가 얼굴이 좀 귀엽게 생겼거든요?
(자랑 아닙니다)
원래 제 친구들보다 좀 어리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그 쌤들이 저를 알게모르게
많이 귀여워하셨는데 그래서 제가
더 좋아했는지 몰라요..
언제는 밤 늦게 프린트 같은 거 받으러
갔는데 이 A쌤이 계시드라고요
근데 그 때까지도 저희 학년이 가장
어려서 제가 가장 귀여움 받았었는데
그 쌤이 그 땐 제 친구들이 한 명도
없고 언니오빠 몇 명만 있어서 그런지
저보고 귀엽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주시더라고요
기대 안하고 갔는데 그 때 너무 좋아서
계속 생각나고 폰 노트 기능 있잖아요
거기에 막 그 쌤이 저한테 했던 말들 이런 거
다 적어놓고 수시로 보고 그럴 정도였어요
사실 귀엽다 말고 평소에도 제 친구들과 다르게
저를 대해주셨고 저보고 많이 웃어주고
글씨도 이쁘다 해주고 화이팅해라 그래주고
그러셨는데 사실 ㅈ그게 좀 저의 착각인 것
같기도 한 게 그때는 몰랐는데 6학년 애들이
저희 학원에
들어오고부터 걔네랑 대하는 게 좀 많이
달라지기도 했고 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그 쌤이 걔네한테 귀엽다라는
말은 안 했지만 글씨 이쁘다나 화이팅해라
등 이런 말은 밥 먹듯이 하셨다더라고요..
그냥 다 제 착각이었는데 그땐 몰랐던 거죠..
뭐 암튼 그래서 그 뒤론
점점 저를 봐도 이젠 그냥 다른 언니오빠들
대하듯 대하시는 거 같고 6학년 애들이
하필 들어와도 완전 키도 작고 애기들 같은
애들이 들어와서 그 중 한 남자애 보곤
저번에 쌤이 걔보고 직접적으로 막 귀엽다 귀엽다
하고 말투도 걔랑 대할 때랑 보통 애들
대할 때가 너무 달라요 ㅠ
보통 애들 중에 저도 포함이구요...
저는 질투가 많은 편인데 그걸 잘 안 드러내거든요
근데다 제가 A쌤한테 그런 감정이
있단 걸 그 학원 같이 다니는 애들한테
말하기도 좀 그렇고.. 그래서 말 안했는데
점점 갈수록 그 쌤이 미워지고 그 귀여움 받는 애도
미워지고 그러는거에요 ㅠ 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근데 요즘 그 A쌤이 다른 시간이나
다른 요일로 옮긴건지 끊으신건지 모르겠는데
안 보이시더라고요.. 전 정말 그 쌤을 잊고 싶고
이게 무슨 감정인지 알고 싶은데 또 때론
계속 그 쌤을 보고싶고 근데 또 막상 보면 밉고..
저 무슨 감정이죠?
아 참고로 제가 여기 온지 얼마 안됐을 때는 제가
제일 어리다 했잖아요 제일 귀여움 받고..
그 때는 다른 쌤들이 알게모르게 절 귀여워하셔서
사실 이 쌤을 제일 좋아했던거지 다른 쌤들도
좀 좋아했었는데 요즘엔 그 쌤들이 다 끊으셔서..
저절로 안 좋아하는 거에요

뭐 할튼 그래서 요즘 너무 혼란스럽고
원래는 좋기만 했던 학원이 더 싫어졌어요
그냥 그 쌤 얼굴만 떠올리면 예전에는
너무 좋고 혼자 있다가도 실실 웃고
거기 학원만 가면 땀까지 날 정도였으니
뭐 말 다했죠..
학원 숙제가 아무리 많아도 한 번도
빠지기 싫어했고 여행을 가도 그 학원
가는 날만 빼고 가려했으니 뭐..
아 참고로 거긴 국영수 중 한 과목의
학원이에요!! 과목까지 말하면
제 친구들이 혹시나 볼까 봐 .. ㅎㅎ

또 그 6학년 애들이 여기 들어온지는 이제 한
2달? 3달? 그 정도 된 거 같고 그리
오래는 아니에요.. 그리고 이 쌤이 저한테
해줬던 걸로는 저한테만 눈웃음 계속
쳐주고 우리 ♡♡이 이러면서 불러주고
노트에다가 저한테만 ♡♡(실명) ❤ 이렇게
적어놓으시고 제가 좀 키가 작은 편인데
의자에 앉아있으면 제 뒤로 백허그? 처럼
와서 뭐 설명해주시고 손목 만져주시고 그랬어요
전 귀여움 받는 걸 좋아하고 평소에도
친구들한테도 자주 귀여움 받는 편이라
좋아했구요..
뭐 할튼 이게 뭔 감정인지 좀 알려주세요!!
그냥 단순한 질투심? 이라기엔 뭔가
그쌤을 좋아하는 게 이상하고..
아 근데 저 여자를 좋아하는 건 아니구요
남자 좋아하고 여자 한 번도 좋아해본 적 없어요
이 쌤도 막 사귀고싶다 이런 감정으로 좋아한 건
절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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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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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질투인데요? 보통 형제 많은 집에서 형쪽에 속하는 사람들이 많이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젠 자신이 1순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리고 자신이 특별한게 아니었다는 점에서 오는 실망감이기도 합니다. 님이 막내라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 같은데 사실 그런 감정의 원인에는 이기심이 제일 큽니다. 믹내라서 그러신지 생각이 살짝 어려보입니다. 이젠 사랑 받는 일 말고 사랑을 주는 일에도 익숙해져야 할 나이입니다. 님이 이제 중학생인 만큼 님보다 더 어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어디서는 님이 가장 어리겠지만 어디서는 가장 나이많고 의지되는 사람이 되겠지요. 어리광의 행복 속에 빠져있으면 앞으로 나이먹어가면서 더 힘들어집니다. 다른 가치를 우선적으로 두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연습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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