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생활] 아ㅏ애ㅓᆢ미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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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구요.
학원에서 저한테 자꾸 인사하고 좋아하는티 엄청냈던 애가 있어요.
어쩌다보니 걔랑 연락도 자주하게 됐구요.
학원끝나고 집가는 길도 같아서 집갈때도 같이 가게 됐고
최근에는 거의 학원 가는날 마다 학원 끝나면 같이 갔어요.
가끔 '손잡아도 되냐','팔짱 껴도 되냐' 물어보는데 거기다가 '아니'라고 하긴 좀 그렇고.. 아무튼 거절을 못하겠어서 된다고 했구요, 불편하면 이런 요구 안하겠단말에 불편하다 하는것도 좀 그래서 안불편하다했습니다.
그렇게 소소한 스킨십이 많아지고 친구도 연인도 아닌 이상한 관계가 지속되다 오늘 걔가 저한테 고백을 했어요.
연애 해본적도 없고 할 마음도 없어서 처음에는 같이 다니다가 걔가 혹시라도 고백하면 거절해야겠다 했는데
대화도 많이 하고 같이 다니고 하다보니 꽤 친해져서 막상 고백 받으니 거절하기가 힘들더라구요.
거절하면 끝이고, 학원에서 가끔 마주치기도 할텐데 그럼 또 어색하고, '지금까지 내가 허락했던 스킨십들은 어떻게 설명되지'하는..
아무튼 이 생각 저 생각 다 들다가 결국엔 모호하게 거절같지않은 거절?을 했어요.
근데 그 뒤에 왜 그랬는지, 자기 까인거냐고 묻는데 것다가

"싫다고는 안했어"

????????

불편하면 카톡 보내지 말까? 라는 질문엔

"너가 하고싶으면 해"

????????

진짜 과거로 돌아가서 내 대가리 쥐어 박고 기절하면 아파트 옥상에서 떠밀고 싶을정도의 개소리2종 세트를 날림..

아니 아무튼 거절 한건데 중요한게 이대로면 진짜 그냥 ㅈㄴ 불편할거 같은데 이 상황 어떡하죠?
거절한이상 친구든 뭐든 아는척 하긴 힘들거같은데..
혹시라도 학원에서 만나면 아는척 인사 해야될까요?
지금 톡이라도 보내볼까요?

인생 선배, 연애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이든 고백이든 잘 거절 하는 방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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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나는덕하님의 댓글

그냥친한 친구로 지내고 싶은데

애인으로는부담이 되는 상태인 것 같은데요.

모호하게 상대방 헷갈리게 마시고

친구로 잘지내보자고 하고 쿨하게 친하게 지내세요.

가온마미님의 댓글

좋아하면 고백해 나도 너 좋아한다 갑자기 그래서 당황해서 그런거라고 하고 직접 보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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