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같이 다니는 남자애가 있는데요
애는 일단 착해요 그리고 여자애들한테 다 잘해주는데요
그냥 매너가 몸에 베어있어요 아니 뭐랄까 다같이 모여서 공부할때는 저도 애들이랑 같이 잘 챙겨주고
말도 잘 거는데요 
제가 반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고 저 빼고 나머지 애들은 다 원래부터 있었어요
아는애는 있었지만 친한애가 없었고 제가 소심한 성격이라 애들이랑 얘기도 잘 못하고 그랬어요
학원 갈때 올때 다같이 오고 그러는데요 제가 여러명이 같이 있으면 조용하고 말 1도 안하고
한명이랑만 있을 때는 말을 좀 하는편이거든요
그래서 어쩌다가 걔랑 둘이 갈때면 제가 말도 좀 걸고 했는데요
걔도 저한테 말을 걸었었고요 아니 근데 그 수업 기다리거나 그럴때요 걔가 맨 끝에 앉고 제가 그 옆에 앉으면요 애가 제쪽으로 고개를 못돌리고 거의 경직되어있어요 잠깐 휙 돌리긴 하는데요
뭔가 어색하다고 해야할까 자리를 옆에 앉아도 좀 떨어져서 앉아요
아니 근데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말도 잘하고 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래요..
얘가 친구말을 들어보니 한 몇년전에 친구랑 같은 반 되었을때는 굳이 굳은일 도맡아 하면서 오지랖이 되게 넓은 애여서 애들 막 도와주고 그랬대요 근데 또 내향적이거나 그런애가 아니에요..
아니 이게 옆에 앉으면 딱 저를 뭔가 불편?해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제가 걔랑 안친해서 어색해하는 걸까요?
아니 근데 굳이 그렇게 까지.. 아무리 어색해도 그정도는 아닐 것 같아서요
둘만 있을때는 그래도 몇마디 하긴하는데.. 
음.. 전에 애들 다 먼저가서 저랑 걔랑 둘이서만 갈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어색해서인지 거리 좀 떨어져서 갔어요 아 진짜 저도 잘 모르겠는데 저를 싫어하는 걸까요?
아니 싫어하는게 아니라면 왜 이렇게 까지 불편해하는 걸까요?
사실 전에 무슨 일이 있긴 했는데
그건 저랑 걔랑 둘만?의 일이 아니어서 굳이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아요
아니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말도 잘하면서 저한테는 왜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