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생활] 안 친한 같은 반 짝남과 친해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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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이 친해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전혀 안 친하고 남자애 성격이 조금 조용해요
수업시간에 거의 항상 자고 쉬는시간엔 갸끔 말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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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

아침의소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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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타입이군요. 저런 사람은 말을 해도 결국 막힙니다. 왜냐 아 그렇구나..

아 그랫구나 이렇게 끝나거든요.

나는덕하님의 댓글

쉬는시간에 사적으로 계속말을 걸어보세요 취미가 뭔지 학교끝나고 뭐하는지등등

순영신영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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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판에 게시된 글이니 참고하세요:))

판에 항상 올라오는 키워드 중 하나가 '짝남'이잖아. 나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짝남이 있었는데, 내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된 케이스야.

내 썰 풀기보다는, 짝남이 있는 다수의 판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글쓴당ㅇㅅㅇ

일단, 지금 너네의 상황을 크게 두가지로 나누자면

첫째_ 모르는 사이

둘째_ 아는 사이

...뭐 모르는 사이라면, 먼저 친해져야 겠지. 근데 모르는 사이에도 상황이 여러가지로 갈리더라...

1. 같은 학교, 같은 학년, 다른 반

'모르는 사이' 중에서도 가장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야. 항상 볼 수 있고, 만나기 가장 쉬우니까.

이런 상황일 때 다수의 판녀들은, 페이스북을 활용해서 선펨을 보낸다거나... 손을 흔든다거나... 하겠지? 나는 sns로 먼저 다가가는 건 진짜 비추해. 얼마전에 명전에도 올라왔던 것 같은데, 그 글만 보더라도 왜 비추하는 지는 딱 보일거야.

그냥 학교에서 친해져.. 제발...ㅠㅠㅋㅋㅋㅋ 너 입장으로 보고, 갑자기 딴 반에 모르는 남자애가 너한테 대쉬하고 다가오려고 하면 솔직히 너무 부담스럽잖아..ㅋㅋ 그니까, 내가 하고싶은 말은 부담스럽게 다가가지 말라는거..

내가 특히나 부담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나한테 엄청 좋아하는 거 티내고 계속 다가오고 그러면 피하게 되더라. 근데 생각해보면, 상대방이 나를 아직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오면 당연히 부담이 갈 수 밖에 없다고 봐. 그러니까, 천천히 차근차근 친해져봐.

다른반이라 어떻게 친해져야 할 지 모르겠다...면, 일단 그 짝남의 반으로 자주 놀러가. 옆반이라면 엄청나게 편리하겠지만, 옆반이 아니더라도 종종 놀러가주면서 얼굴을 익숙하게 만들어주는거야. 그러면 최소 '얼굴은 아는 사이'가 되겠지. 그렇다고 맨날 놀러댕기지는 말고..ㅋㅋ

근데 단순히 놀러만 간다..? 그러면 진짜 얼굴만 아는 사이에서 끝나는거야. 너가 그 반으로 가는 목적은 '짝남과 친해지려고'잖아? 그러니까, 처음 몇번은 그냥 얼굴만 비추다가 오고... 어느정도 왔다 싶으면 그때 짝남한테 말을 걸어봐. 시시한 장난을 쳐도 좋고, 그 반에 친구들을 이용해서 말을 걸어도 좋고. 그러면서 대화도 하고, 대화 몇번 하면 그때부터는 선펨을 해도 좋아.

2. 같은 학교, 다른 학년, 같은 동아리

다른학년인데 모르는 사이라면, 진짜 만나기 힘들지. 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정식적인 활동은 '동아리'가 끝이니까..ㅋㅋ 근데 우리 학교는 방과후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인문계가 아니라서 사실 인문계학교를 잘 모르지만.. 무튼, 동아리활동을 기점으로 말할게.

동아리 활동을 할때, 무조건 말을 걸어. 보통은 선배들이 말을 걸어주시기도 하던데, 안 걸어주실 수도 있으니.. 예의바르게 인사도 자주 하고 여선배들이랑 먼저 친해지면서 자연스레 짝남이랑도 대화하고. 그리고나서 연락. 근데 이런 상황일 때는 그냥 sns로 먼저 연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

3. 같은 학교, 다른 학년, 다른 동아리

다른학년인데 다른 동아리까지라면.. 진짜 만날 수가 없지..ㅋㅋ 이때는 짝남과 같은 동아리인 너네반 친구들을 이용해서 겨우 만나는 수 밖에 없어. 아니면, 이런 경우에는 그냥 sns로 친해져. 선펨..

아, 만약 페이스북을 안 한다면 그 짝남과 같은 동아리인 친구들을 이용해서 만나면 돼. 친구를 만나는 목적으로 그 동아리하는 곳에 가서 짝남얼굴 보고 인사 드리고 자주 오면서 대화 몇번 하고..

_보통은 모르는 사이라면 저 세가지 상황 중 하나라고 생각해. 그러면 이제 아는 사이.. 이게 진짜 복잡하지.

1. 같은 학교, 같은 학년, 같은 반

그냥 이뤄질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 특히나 자리가 가깝다면 훠얼씬 좋은 상황이지. 같은 반이니까 서로에 대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을거야. 특히, 새학기 시즌 지난지 오래니까 더욱이 알고 있겠지.

여기서도 두가지로 분류 할 수 있는데..

첫째_ 대화 잘 안 하는 어색한 사이

둘째_ 친한 장난도 치는 남사친/여사친 사이

일단 첫째상황이라면, 대화를 해야 겠지. 같은 반이라면 학교에서 대화 하나도 안 하고서 선펨하는 거 진짜진짜 비추.. 그냥 학교에서 말걸면서 친해져. 그냥 뭐 빌려달라거나 그러면서 자연스레 말걸고, 저런 대화만 하다가는 절대 못 친해지니까 사적인 대화도 좀 해보고 시시한 장난도 치고..ㅎㅎ

그러다가 연락하고 지내면 진짜 가능성 높아지는거야.

둘째상황이면, 그냥 너가 짝남을 좋아한다는 표현을 조금 해보는 것도 좋아. 이 상황일때는 서로 연락은 이미 하고 지내는 거니까, 나중에 주말에 따로 만나서 놀아보기도 하고.. 단 둘이는 아직 어색하다면, 다른 친구들 몇명 불러서 같이 놀아. 꼭 단 둘이여야만 하는 이유는 없으니까..!

은근슬쩍 스킨쉽도 좀 해보고.. 자극적인 스킨쉽이 아니라 그냥 손 스치고 그런 정도..ㅎㅎ 그리고 연락 자주는 하되, 너가 매번 선펨/선톡 걸고 그러지는 말고 남사친처럼 편하게 대해. 부담가지 않도록. 그렇다고 너~무 편하게 대하지는 마ㅠㅠㅠ 진짜 좀 말이 어려운데, 편하게 대하면서도 너가 짝남을 좋아한다는 걸 표현은 해줘야 한다는거야.

2. 같은 학교, 다른 학년

아는 사이니까, 대화는 해봤다는 거겠지? 연락을 해. 일단, 연락을 하면서 말도 붙이고 학교에서도 만나면 인사하고... 솔직히 거의 비슷한데, 다른학년_아는 사이라면 연락 자주하고 학교에서 자주 만나고.. 뭐 그냥 그런식으로 친해지면 돼. 이때 너무 나대지는 말고, 적당히 예의 지키면서..!

3. 다른 학교, 같은 학년

이때도 보통 두가지 상황으로 나뉘던데,

첫째_ 중학교때 같은 학교였는데, 고등학교가 다른 학교

둘째_ 학원 친구

대부분 이런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자면, 첫째 상황일 때는 연락할 이유가 엄청나게 많아져.

'고등학교'주제로 선펨걸면서 연락하다가 약속 자연스레 잡고 만나서 놀고.. 근데 이때 중요한건 중학교때 친한 사이였으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데, 만약 중학교때 친한사이가 아니었다면..

같은 이유로 선펨하면서 연락 해봐. 그리고 짝남 학교 근처 지나가면서 우연히 만나보고 그러면서 인사하고. 또 만났으니까 연락하고, 대화하면서 친해져서 약속잡고.

둘째상황이라면, 학원에서 친해지면 되겠지. 이건 [아는사이 - 1번] 글이랑 비슷하게 보면 돼. 그냥 배경이 학교에서 학원으로 바뀐 거..

4. 다른 학교, 다른 학년

ㄹㅇ 복잡한 상황.. 도데체 어떻게 알게 된지도 모르겠다만, 아는사이니까 친한 친구의 친오빠든 뭐든 되겠지..ㅋㅋ 그냥 sns하면서 친해지는 수 밖에?

_그리고 다른 문제들도 있을 것 같아서..

1. 번호 어떻게 따야 해?

같은 반이라면, 그냥 반애들 번호 딴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짝남 번호 같이 따면 돼.

다른 반이라면, 일단 학교에서 친해진 후에 페메로 물어보던가 직접 만나서 물어봐.

선배거나 후배라면, 동아리 시간에 만나서 선배들 전번 다 따면서 짝남 번호 따면 돼.

학원친구라면, 그냥 이것도 학원애들 번호 다 따면서 자연스레 따면 되고..ㅎㅎ

2. 고백 어떻게 했어?

나는 전화로 고백했어. 짝남이랑 같은 학교, 같은 반, 남사친/여사친 사이였어서.. 그날 전화 9시간동안 했거든? 새벽 2시쯤, 짝남이 나한테 좋아한다고 하길래 내가 고백했어. 사실 짝남이 나 좋아한다고 말 안했으면 난 확신이 없어서 고백 못 했을거야.

연애할 때 자존감 때문에 이별한다거나, 썸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아. 나도 고백은 처음 해봐서 사귀자고 말하기 전에 1472937389번은 고민하고 떨었어. 근데 막상 하니까 후련하긴 한데, 그래도 떨리더라. 친구도 못 할 까봐..ㅋㅋ

자존감 버리고, 그냥 후련하게 고백해. 그래서 사귀면 좋은거고 차이면 그냥 차이는거고.

3. 어떻게 친해져?

시시한 장난치면서? 너무 심한 장난은 말고, 그냥 포스트잇에 뭐 적고 교복에 붙이거나 책상에 붙이거나 교과서에 붙이거나 그런 장난부터 시작해서- 뭐 뺏고 툭툭 건들고 그런거 있잖아. 근데 너무 심하게는 하지마..ㅠㅠ

그리고 만나서 대화하면서 친해지는 게 좋긴 좋아. 나도 주말에 따로 만나서 놀았는데, 엄청 친해졌어. 그냥 밖에서 한두번 만나 놀면 금방 친해짐.

4. 좋아하는 티 어떻게 내?

나는 사실 좋아하는 티 잘 안 내는 편이야. 숨기는 건 아니지만, 편하게 대하는 편이지.

내 지금 남친이지만, 전 짝남이니 편하게 짝남이라고 칭할게. 내 짝남한테 난 우리반 남자애들처럼 대했어. 근데 좀 다르게 대하긴 했지. 진짜 남사친들한테는 막 세게 때리기도 하는데, 이상하게 짝남 앞에서는 약해보이고 싶고 떨리니까 자연스럽게 다르게 대하기도 해. 근데, 다르게 대해주긴 해야하는게 짝남이 헷갈려하지 않도록 너가 짝남을 좋아한다는 걸 조금씩은 보여줘야 해.

나는 선연락을 먼저 했어. 처음에는 거의 내가 먼저 선톡하고 그랬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짝남이 먼저 선톡해주고 그러더라.

일단, 난 선톡/선펨하는거? 그리고 뭐... 반응 잘 해주는거. 걔가 별 웃긴 얘기도 아니었는데 잘 웃어주고 그랬어. 그리고 눈 자주 맞추고 마주면 웃어주기. 음.. 그리고 딱히 없다. 난 부담스러운 건 진짜 질색이라, 남사친처럼 편히 대하면서도 은근슬쩍 스킨십, 그리고 좋아하는 티 냈어.

5. 짝남이 선톡/선펨을 안하는데, 답장은 꼬박꼬박 잘 해줘.

내가 짝남 좋아하기 초반에, 진짜 내가 먼저 연락하는데 짝남이 답장은 해주면서 선톡은 안 해줘서 고민 진짜 많이 했었어. 난 그래서 내가 먼저 연락하다가 다음주에는 지쳐서 연락 안 했어. 그랬더니 짝남이 먼저 연락해주더라. 이 방법 한번써봐. 연락을 계속해서 먼저 하지말고, 텀을 주고 기다리는 것도 좋아.

만약 이때 진짜 선톡/선펨 안 오면... 그냥 너한테 관심이 아직 없다는 소리, 아니면 관심은 있는데 아직 다가가는 용기가 부족한 남자거나..?

6. 짝남이 답장을 늦게 해.

선톡도 해주고 선펨도 해주는데, 답장은 늦게 한다? 내 짝남이 딱 저랬어. 매번 선펨하고 선톡하면서 답장하는 시간이 1~2시간이였거든..ㅋㅋ

특히 난 시험기간이라 더 그랬던 것 같아. 그래서 솔직히 고민 많이했어. 얘가 나한테 관심이 없나? 이런 생각.. 근데 이건 별로 안 중요하더라. 제일 중요한건 답장시간보다, 답장 내용. '응' 같이 단답말고 계속해서 너랑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성의있게 답장해준다면 너한테 관심있는거야. 그저, 정말 바빠서 아니면 핸드폰 확인을 잘 안해서 처럼 이유가 있어서 늦게 보는 것 뿐이지.

7. 어장일까? 썸일까?

나도 이 고민 많이 했던게.. 내 짝남이 나 말고도 딴 여자애들하고도 자주 말을 하다보니 고민을 많이 했었어. 근데 솔직히 나하고 더 대화를 자주 하기는 하더라. 이건 솔직히 너무 케바케야. 난 학교에서 짝남 행동을 보고서 어장인지 썸인지 판단을 하는데, 너네 상황을 내가 잘 모르니까 정확한 답변은 못 해주겠다. 만약, 댓글로 너네 상황 자세히 알려주면 답해줄 수는 있어.

8. 내 성격이 내성적이라서 다가가지를 못하겠어.

나 중학생때까지만 해도, 엄청난 소심이+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애였어. 그러다가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성격이 또 바뀌더라고. 일단, 남자애들이랑 친해지는게 많이 무섭고 두렵고 어렵다면.. 남자를 여자라고 생각하고 다가가봐.

이게 어렵게 생각될 수도 있는데, 짝남이라도 그냥 여자구나 하고 다가가봐. 이거 진짜 효과있어. 일단 처음부터 내가 널 좋아한다고 티내면서 다가가지말구 넌 나의 친구다 라고 생각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라는 소리야.

9. 내 친구도 짝남을 좋아하는데 어떡하지?

난 내 친구 뿐만 아니라 옆반 애도 짝남 좋아했었어. 옆반 애는 그냥 완전 '나 얘 좋아한다' 말하고 다니는 애였고, 내 친구는 조용히 좋아했지.

포기는 하지마. 그냥 너가 짝남이랑 더 친해지면 되고, 너가 짝남이랑 이뤄지면 되는 거니까.

근데, 만약 니 친구가 너한테 직접적으로 '나 얘 좋아해' 이렇게 말했다면.. 너는 딴 주변 친구들한테 흘려. "나도 얘 좋아하는데 00이도 얘 좋아한대" 이런 식으로. 그러면 나중에 너랑 짝남이 사귀어도 걔가 아무리 딴 친구들한테 욕해도 걔네는 너 이해해 줄테니까. 그리고 일부러 입싼친구들한테 말해. 어쩌다 걔 귀에 들어가는게 우리 목적이니까.

남자 때문에 친구관계가 흐트러지는 경우도 있긴있더라. 나도 지금 옆반애들이랑 별로 좋은 관계는 아니거든..ㅋㅋ 근데 그게 내 잘못도 아니고, 우리가 여우짓하는 것도 아니잖아? 내가 좋아하는 게 잘못된거야? 좋아할 수도 있어. 근데 만약, 걔네 둘이 사귀고 있으면 그건 문제가 되지. 근데 그런게 아니라면, 문제 전혀 안돼. 그니까 그냥 다가가.

_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네. 이글이 너네한테 충분한 답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었길 바래. 만약, 더 묻고 싶거나 궁금한 게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줘. 내가 답변 꼼꼼히 해줄게.

그리고 이 글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야. 세상에 사람이 많고, 각자 성격은 다르니 케바케지. 그냥 참고만 하라고 올린 글이야. 나도 연애 잘 못하고, 남자가 아니라서 남자입장도 몰라. 그냥 짝사랑 몇번 해보고 연애 몇번 해보면서 이렇게 하면 되더라..를 적은 것 뿐이야! 그니까 너무 이대로 실행하려고 하지는 말고, 너네 상황에 맞게 행동했으면 좋겠어!

다들 짝사랑 꼭 이뤄지길 바랄게. 기 많이많이 받아가!

멧돼지님의 댓글

먼저 말 걸어주는 거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을 거예요 질문자님도 친해지려고 노력하시면 짝남분도 느끼고 다가와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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