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생활] 고백을 해야 할까 고민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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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2 되는 학생입니다...

중1 때 만난 a가 있는데요
a랑 저랑 학기 초에 친해지고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많이 하다 보니까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근데 좋아하는 마음에 앞서 걔랑 저랑 성별이 같거든요..?
그래서 그때 좀 많이 겁났어요
내가 동성애자였나 싶고... 어릴 때부터 이성을 좋아해왔는데...
게다가 그때 집안 사정도 좀 그랬어요...
막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 하고... 또 중학교 입학하고 성적도 많이 떨어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근데 중1 때 중2병이 빨리 찾아온 건지 사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던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때 제가 자존감은 엄청 낮았는데 자존심은 엄청 셌었거든요
그래서 막 a한테 되도 않는 고집 부리고 성질내고...
그냥... 비호감인 행동은 다 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쪽팔려서 아스팔트에 머리 박고 싶네요
어쨌든 그렇게 제가 행동해도 a는 거의 다 받아줬는데...
제가 그때 감정조절이 잘 안 됐었나봐요
밤에 누워 있다가 지금 제 상황이 너무 화나고 짜증이 나서 홧김에 a한테 카톡으로 너랑 같이 못 다니겠다 이런 식으로 말했거든요
아마도 그때 a를 좋아한다는 걸 a한테 들키거나 a한테 고백을 하면 a가 싫어할 것 같고... 저 이상하게 볼 것 같고 그랬나봐요

그러고 절교(?)하고 후회하다가 중2 때 화해를 했는데 이게 화해를 한 건가 싶었고 중3 땐 그래도 좀... 얘기는 잘 하고 지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도 얘한테 좀 나댔던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친구한테 상담을 해봤는데 안 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그냥 고백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게 낫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친구로라도 남아 있는데 고백하고 차이면 진짜 뭣도 아닌 관계가 되는 거잖아요...
그게 너무 겁나서 고백하기 무서워요...
걔는 저 싫어하는 것 같고 그래요...

어떡할까요... 그냥 확 지를까요?
아니면 그냥 친구로라도 옆에 남아 있는 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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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포로리님의 댓글

어릴 때부터 이성을 좋아해왔다면

순간적인 감정일 수 있고

후회할 수 있으니

조금 더 많이 이성들에게 관심을 가져보세요

이성 아이돌도 보고

맨체스터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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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고백보다는

인간대 인간으로 친구관계를 회복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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