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친이랑 소개팅으로 만나서 사귄지 30일 정도 됐습니다. 남친은 동갑에다가 명문대 공대생이에요... 공부 머리는 좋은거 같은데 약간 띨띨하다고 생각 드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예를 들자면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보통 사람들은 뜨거우면 식혀서 먹을텐데 얘는 헉헉대며 고통스러워하면서 굳이굳이 그 뜨거운걸 먹습니다. 또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조두순도 누군지 몰라서 누구냐고 그러고, 애호박이랑 영근도 뭔지 몰라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약간 댕청한게 조금 의아스럽긴해도 그냥 한두번 그러는게 귀엽게 느껴지고 했는데 이렇게 무식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모르는게 너어어무우우 많습니다... 또 낮잠자느라 대학교 시험을 못참여 하는등 이런게 너무 답답합니다..

정말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데 모르는게 진짜 한둘이어야지 개빡치네... 유치원생이랑 사귀는거 같아요 이건 저거다 요건 요거다 쓰다 보니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확드네... 하..진정하고 왔어요. 그래도 정이 있어서 그런지 차마 헤어지자고 말은 못하겠고ㅠㅠ 답답은 하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껀가요? 아 참고로 남친은 모쏠이었어가지고 제가 첫 연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