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생활] 집에 오면 밥부터 찾는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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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 여자 입니다.

저희 아빠는 일하고 오자마자 밥부터 찾습니다.

뭐 일이 힘드니까 그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아빠는 제가 밥을 차려주는걸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빠한테 밥 차려주는거 당연한게 아니라고 했는데 아빠는 니가 내 딸이니까 나한테 밥 차려주는건 당연한거라고 합니다.

왜 당연한거죠?

그리고 수요일마다 엄마가 야근을 해서 엄마가 저보고 아빠 밥 차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빠가 밥 차려달라고 할 때 차려주려고 아빠가 밥 차려달라는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알아서 잘 차려드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오자마자 아빠가 엄마한테 00이가 밥 안 차려주겠다고 해서 내가 알아서 차려먹었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말 한적 없는데 말이죠.

저는 아빠한테 나는 누구처럼 엄마랑 아빠가 밖에서 돈 벌어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빠가 그럼 고맙게는 생각은 하냐?? 라고 말하더군요;;;

저 아빠가 점점 싫어지고 있어요.

아빠만 돈 벌어오는것도 아니고 엄마도 돈 벌어오는데 아빠는 집 가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엄마보다 돈을 더 많이 벌어온다는 이유만으로 집안일은 아예 안 합니다.

가끔 아빠 작업복이 없을때 세탁기 한번 돌리는 정도고 설거지는 일년에 한두번 할까 말까입니다.

그리고 간혹 설거지 한 번 하면 온갖 생색은 다 내는게 정말 싫어요.

제 기역상으론 아빠가 밥 차려놓은적? 한번도 없습니다.

뭐 수육 삶아놓은게 밥 차린거라면 밥을 차려놓은거겠죠.

아빠는 돈 벌어온다는 핑계로 집안일 하나도 안 하면서 딸인 제가 집안일을 하는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밥 안 차려놓으면 또 엄마한테 이상하게 말 할까봐 시험기간에도 밥을 차려놨는데 시험 절반 정도는 밥 차려놓는것 때문에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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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장우관님의 댓글

답변드립니다.

이런 마음이 있고 이런 애로 사항이 있다면

아빠 한테 솔직하게 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시험기간 동안에는 직접 챙겨 드시라고 하세요.

요즘 학교 다니는 자식이 부모 식사 챙겨주는 애들이 어디 있습니까?

아빠가 퇴근하고 공부하는 딸래미 밥을 챙겨줘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할텐데

거꾸로 됐네요.

솔직하게 말해서 다음 부터 못하겠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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