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대학을 왜 마치지 않았냐고, 왜 대학을 가지 않았냐고 묻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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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가지 않은 이유는 나는 한 명의 인간으로서 오로지 내가 선택한 그 길을 이미 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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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마치지 않은 그 길, 더 이상 대학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 그런 불쌍한 나를 너라도 이해해다오," - 2020년 11월 16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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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황장애가 너무 두려워 시내에 나가지 못했단다. 혼돈으로 가득한 내 정신은 그마저도 버티지 못한 채 서서히 분열되어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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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되돌릴 수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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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산책을 하던 중 자살, 오로지 자살만이 이 끔찍한 고통에서 해발될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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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정말로 나를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을까? 그 덕분에 내 삶이 얼마나 가치 없었는지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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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산다는 것은 내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뼈 저리게 체험하는 것이지 그럼 오늘도 잘 자렴" -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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