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교육] 친구 조언해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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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중3 학생입니다. 이번에 새로 친해진 친구가 있는데요, 그 친구가 아무래도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것 같지 않더라구요...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차별도 심하고,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면 반항한다 하고, 자신의 고민을 말하면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부모 밑에서 자란 것 같아요. 그래서...이 친구에게 정신적인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어떻게 조언을 해주면 좋을까요? 저는 평소에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을 때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을 잘 못해서 그냥 공감해주고 안아주고 그런거만 하거든요...뭔가 해결 방법도 제시해주고, 위로도 잘 해줄 수 있는 멘트 같은거 없을까요? 여러분의 친구가 가족문제로 우울해 한다면 어떤 말을 해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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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비누향기님의 댓글
1. 성차별이 심하다
2. 자녀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는다.
우선 이 두가지는 화목의 전제조건은 아닙니다.
위의 고민은 한국 가족에서 매우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고민으로,
10대때는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남자에게는 남자다움을 전제로 그 자신의 성향과는
상관없는 무식함을 강요하고,
여자에게도 역시 여자다움을 전제로
그 아이와 관계없는 섬세함을 강요하죠.
그리고 부모님들은 보통 그 아이를 볼때
갓난아기의 모습이 겹쳐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아이의 의견에 경청하지 않습니다.
만약 경청하는 부모님을 만나셨다면
님이 럭키.
여튼 그 친구의 가족이 화목하지 않다는 전제가 문제가
있는듯 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싶구요,
저는 님의 상담스타일이 아주 세련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답을 제시해주는것은 상담이 아닙니다.
상담은 그 친구의 속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것을
우리는 상담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