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생활] 이별 존나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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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였던 사람이 전 남친이 자꾸 생각난다고 하고 별 해괴한 명분 만들어서 갑자기 헤어졌는데 뭘 할때마다 그 사람이 너무 보고 싶다. 지금껏 살면서 쓴소리 못하고 혼자 삭히고만 있는데 어디 조용하고 사람없는데 가서 악쓰고 싶다. 솔직히 지금도 많이 보고 싶은데 사랑하는데 더 잘해줄 수 있는데 연락조차 할 수 없다는게 싫다. 걔는 어떨지 모르겠다. 해괴한 명분이라고 대충 말은 했지만 나의 미래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지 못해서 해어지자 했다. 난생 처음 자다가도 뭐가 필요하다 하면 갖다줄 수 있고 별을 따 달라하면 따다 주려고 노력할 수 있는 사람이었는데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보고 싶다. 인연이란게 무서운것 같다. 25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자살이란걸 생각하게 되었다. 내 자신이 무섭다. 갑자기 어디가서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춥다 날씨가. 보고 싶다. 내일 모레 대학원 면접이어서 원래는 내가 면접장에 데려다 주려고 했는데 챙겨주지 못한다. 내가 있는데도 왜 전 남자친구가 보고 싶었을까.. 행동 하나하나에 후회된다. 맨정신에 주저리주저리 쓰는 것도 처음이다. 그냥 존나 보고 싶다. 제발 그 동안의 기억이 얼른 추억이 됐으면 졸겠다. ‘시간이 약이다’ 이 말 구라다. 그냥 무뎌질뿐 아픈건 아프다. 이별의 마지막에 내가 했던 말이 안녕이었다. 혼자 나를 정리한 너에게 내가 머리를 쥐어짜서 할 수 있는 최대의 말이었다. ‘안녕’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내 기억속에서 무뎌지고 덜 아파할때까지 보고 싶을거야. 2020년의 나는 너를 만나 좋았고 힘들어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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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꽃사슴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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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하고, 아파한 만큼,

성숙해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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