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정보] 속초시 설악동의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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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에 있는 문화재들을 알려주세요. 제발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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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댁님의 댓글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의 문화재)

 

1.속초 향성사지 삼층석탑

종 목  보물  제443호   지 정 일 1966.08.25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833 (설악동 산11-2)  시 대 신라

속초에서 설악산으로 들어가는 설악동 어귀에 세워져 있는데, 현재 탑의 위치가 옛날 그대로라고 해도 탑 주위는 절터의 모습을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다. 이 석탑은 2단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형태로 신라석탑의 양식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여러 장의 돌을 붙여 바닥돌을 깔고, 같은 방법으로 아래층 기단의 밑돌을 두었다. 아래층 기단의 가운데돌 모서리에는 기둥모양을 새겨두었으며, 면의 가운데에는 2개씩의 기둥조각을 새겨놓았다. 위층 기단은 아래층과 마찬가지로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기고, 면의 가운데에는 기둥 2개를 조각하였다.

 

탑신부에서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 한 돌로 새겼는데, 몸돌마다 모서리기둥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의 두께가 약간 두꺼운 것이 특이하며, 밑면의 받침수는 5단이다. 지붕돌 위의 경사가 급한 반면, 치켜올려진 정도는 아주 적어서 탑 전체가 무거운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러나 옥개석 네 귀퉁이에 풍경을 달았던 작은 구멍이 있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경쾌하게 보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탑은 1966년 해체하여 보수공사를 하였는데, 이때 3층 몸돌의 가운데에서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 두는 공간을 찾아냈으나 사리장치나 유물은 이미 없었다.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많이 나타나는 통일신라시대의 일반적인 탑양식과 달리, 전체적인 형태가 무겁고 형식적인 장식을 둔 면이 많다. 그러나 이 석탑은 동해안에서는 가장 북쪽에 위치한 신라시대 석탑이어서 그 보존의 가치가 매우 크다. 절터에서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만들어진 기와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9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다.

 

 

2.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종 목  보물  제1721호  지 정 일 2011.09.05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극락보전내  시 대 조선시대

이 삼존불상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발원문을 통해 1651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시기와 제작자,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주체를 분명히 하고 있어 17세기 중엽경 불교조각사 연구에 기준이 되는 자료이다. 이 불상을 조각한 무염은 대화사 현진과 함께 17세기 전·중엽 경을 대표하는 화사로 이 작품은 조각승 무염의 작품세계를 시기적으로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이 삼존불상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무릎, 당당한 어깨, 알맞은 허리 등 안정된 비례와 조화로운 형태미를 갖추고 있다. 또한 상체의 불필요한 주름들은 과감하게 생략하였지만, 불신과 불의가 긴밀하게 밀착·연결되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형태미를 보여 준다. 이러한 면에서 이 삼존상은 무염의 조각적 역량이 흠뻑 담겨 있는 작품이자 그가 조각한 작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대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3.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종 목 보물 제1981호

지 정 일 2018.06.04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속초 신흥사는 외설악 동사면 기슭에 위치하는 사찰로 신라 진덕여왕 6년(652년) 자장율사가 향성사로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창건 후 소실 된 사찰을 임진왜란 이후 1644년(인조 22년) 향성사 옛터에서 아래로 10리 떨어진 곳에 신흥사로 다시 세웠고, 그 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흥사 극락보전은「설악산신흥사대법당중창기」(1749년), 「신흥사극락전중수기」(1770년), 「신흥사극락보전중수상량문」(1821년) 등의 자료에 의하면 영조 25년(1749년)부터 순조 21년(1821년)까지 근세 이전에 네 차례 수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보수공사 기록 등 연혁을 확인할 수 있는 풍부한 문헌 기록을 갖고 있어 건물의 역사를 입증하고 있다. 신흥사 경내의 중심 영역은 마당을 중심으로 주불전인 극락보전과 출입문인 보제루가 마주보고 있으며 마당 좌우에 운하당과 적묵당이 자리잡고 있는 사동중정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극락보전은 18세기 중엽에 중건한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팔작지붕 건물로서, 18~19세기 영동지방의 중요한 왕실 원당사찰로서 세부의장 및 공포형식이 우수하고 기단과 계단, 창호 등 높은 품격의 요소들을 잘 보존하고 있다. 특히 기단의 모란, 사자 문양과 계단 소맷돌의 삼태극, 용두 문양 조각들은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귀한 사례이다. 창호는 소슬빗꽃살 등 다양하고 화사한 꽃살로 장식했으며 보존상태도 우수한 편이다. 지붕을 받치는 공포는 화려함과 품위를 동시에 가지고 있으며 조선후기 다포식 공포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물천장 등의 구조와 내부 닫집의 섬세한 조각형태 그리고 건립 당시로 추정되는 단청문양이 남아 있다. 이처럼 속초 신흥사 극락보전은 형태, 구조, 장식 측면에서 뛰어날 뿐만 아니라 보존상태 또한 양호하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역사적, 건축적,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4.제진언집 목판

종 목  보물 제2014호 

지 정 일  2019.03.06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제진언집 목판’은 1658년(효종 9) 강원도 신흥사에서 개판한 목판으로, 『불정심다라니경』, 『제진언집목록』, 『진언집』등 3편으로 구성되었다.

목판 말미에 “순치15년 무술(1658), 6월하한일, 강원도양양도호부지, 설악산신흥사, 중간”이라는 간행기를 통해 신흥사에서 중간한 목판임을 알 수 있다.

처음 판각은 1569년(선조 2)에 안심사에서 이루어졌으나 안심사본 목판은 현재 전하지 않고 있으므로 신흥사 중간 목판이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판본에 해당한다. 한글, 한자, 범어가 함께 기록된 희귀한 사례에 속하며 16~17세기 언어학 및 불교사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또한 신흥사가 동해안 연안과 가까이 인접해 있어 수륙재 등과 관련된 불교의례가 빈번하게 시행된 사실을 감안할 때 강원도 지역의 신앙적 특수성과 지리․문화적인 성격, 그리고 지역 불교의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원천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5.속초 설악동 소나무

종 목  천연기념물  제351호  면 적 1,381㎡(보호구역) 지 정 일 1988.04.30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20-5외 1필 

설악동 소나무는 속초에서 설악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으며, 나이는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높이 16.5m, 둘레 4.03m의 크기로 지상 2m에서 분지한 큰 가지 2개는 고사했고 지상 8m에서 크게 2개의 가지로 갈라져있다. 나무의 밑동에 돌을 쌓으면 오래 산다는 전설이 있어서인지 나무밑동 근처에는 돌이 많이 쌓여 있다.

설악동 소나무는 마을을 지켜주는 서낭나무로서의 민속적 가치와 함께 오래되고 큰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6.신흥사 경판

 

종 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5호 

지 정 일 1971.12.16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설악산 신흥사에 소장되어 있는 경판은 불경을 찍어 내던 각판으로, 나무 판에 도장 새기듯 불경을 새긴 것이다.

 

경판은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을 비롯하여 법화경 경판 일부, 다라니경 경판 일부와 기타 흩어져 있는 몇 매의 경판 등 모두 280매가 소장되어 있다.

 

이 가운데 ‘불설대보부모은중경’은 3·4쪽과 13·14쪽의 경판 두 장이 빠져 있고, 한문 원문에 한글 번역문까지 함께 싣고 있으며 중요한 부분은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이 경판 끝 장에 ‘순치 15년 강원도 양양부 설악산 신흥사 개간’이라는 연기가 있으니 조선 효종 9년(1658)에 간행했던 것이다.

  

 

7.신흥사 보제루

 

종 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4호

지 정 일 1985.09.13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설악산 동쪽 기슭에 있는 신흥사에 있으며, 조선 영조 46년(1770)에 세워진 것으로, 장대석으로 2단 쌓은 기단 위에 정면 7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이 건물은 극락보전을 중심으로 운하당과 적묵당이 있는 마당을 둘러싸 사찰 중심 영역의 공간성을 확보해 준다. 건물의 하부는 기둥으로만 구성된 열려 있는 공간으로 극락보전으로 가는 통로가 된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규모가 커진 모습을 보여주는 보제루 내에는 법고와 목어, 대종, 경판이 보관되어 있고 몇몇의 현판과 중수기가 걸려 있다. 이 중에는 이 사찰이 왕실의 원찰이었음을 보여 주는 현판이 걸려 있다.

 

8.속초 신흥사 금고

종 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3호  지 정 일 2011.08.12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이 금고는 명문이 남아있어 정확한 제작연대(1788년)와 주조 경위를 알 수 있고, 보존 상태도 양호하며 강원도에서는 유례가 드문 금고이다.  

 

9.속초 신흥사 동종

종 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4호  지 정 일 2011.08.12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이 동종은 18세기 후반 동종제작이 현저히 감소하는 시기에 조성된 작품으로 명문이 남아있어 정확한 제작연대(1788년)와 주조 경위, 주조 장인 등을 알 수 있는 등 강원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예라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10.속초 신흥사 안양암 아미타회상도

종 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5호  지 정 일 2011.08.12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이 불화는 화기를 통하여 조성연대(1874년)와 제작자를 알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으로, 조선후기 강원도 지역 불교회화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11.속초 신흥사 명부전

종 목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66호

지 정 일  2011.12.16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18세기에 건축된 속초 신흥사 명부전은 전면 창호의 조형과 구성에서 보이는 독특함과 전체적인 통일성 등을 볼 때 조선후기 사찰 건축의 전형적인 특징인 간략화와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어 조선후기 사찰건축의 양식적 특징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다는 점에서 지정 보존가치가 있다.

 

12.신흥사

 

종 목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7호

지 정 일 1984.06.02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시 대 조선시대

 

신흥사는 신라 진덕여왕 6년(652)에 자장이 ‘향성사’라는 이름으로 세웠으나 698년 화재로 불타버렸다고 한다. 그 뒤 의상이 ‘선정사’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 1000여 년간 번창하다가 조선 인조 20년(1642) 화재로 또 다시 소실되었다. 2년 후인 1644년경 영서, 혜원, 연옥 세 스님이 선정사 아래쪽에 절을 세웠는데, 이 절이 지금의 신흥사이다. 1947년 대웅전을 시작으로 여러 건물들을 차례로 다시 세움으로써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보전, 명부전, 영산전, 보제루 등을 비롯하여 3개의 문과 여러 부속 암자가 있다.

 

신흥사 극락보전(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4호)은 현종 5년(1664)년에 세운 건물로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명부전에는 부처를 도와 지옥의 중생을 구제한다는 지장보살을 모셨고, 보제루에는 휴정 등 고승 60여 분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1400여년 전 ‘향성사’시절의 범종은 한국전쟁 때 총상을 입은 뒤 수리하여 보존 중이다.

 

 

13.속초 신흥사 부도군

 

종 목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15호

지 정 일 1991.02.25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06 (설악동 산26-11)

시 대 조선시대

 

설악산소공원 동쪽 기슭에 있는 이 부도군은 조선 인조 22년(1644)에 신흥사가 중건된 이후 역대 고승들의 부도를 단일 장소에 조성한 전형적인 부도군으로, 19개의 부도가 있다.

 

대원당탑 등 3개가 원당 모양의 부도이며, 성곡당탑 등 16개가 석종 모양인데, 주인을 알 수 있는 것이 12개이다.

 

부도와 함께 신흥사의 유래를 알 수 있는 신흥사 사적비를 비롯하여 강세황이 쓴 용암당대선사비 등 6개의 비석이 있는데, 1764년부터 1827년 사이에 세워진 것이다.

 

14.속초 신흥사 칠성도

종 목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51호  지 정 일 2011.08.12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대한제국시대

이 칠성도는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만 아니라 화기를 통하여 조성연대(1901년), 제작자, 신흥사 봉안 경위 등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등 강원도 지역에서는 희소성 있는 칠성도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15.속초 신흥사 청동시루

종 목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169호

지 정 일  2015.11.06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신흥사

시 대  조선시대

시루 형태는 아래쪽에서 상부로 올라가면서 완만하게 넓어지고, 구연부에는 한 단의 턱이 있으며, 약간 외반된 이중구연을 지닌 원통형이다. 시루 내저의 투조는 중심에서부터 3개의 동심원을 두고 수레바퀴살과 같이 구획을 하여 약간의 장식성을 보이고 있다.

외부 몸통 부분에는 약간씩 사이를 두고 음각으로 5개의 횡선이 둘러져 있으며 2개의 손잡이가 좌우에 각각 부착되어있다. 특히 시루의 구연단에는 얇은 횡대를 두른 후 그 아래에 타정 수법으로 “양양설악산신흥사□상실유동도광4년갑신5월일매□전백근도감□현별좌감□”이란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명문의 내용으로 보아 이 시루는 양양 설악산 신흥사에서 1824년(도광 4) 왕실의 제사를 위해 청동 백근을 주조하여 사용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루는 신흥사 유물 중에서도 왕실과 관련된 사격과 사세를 알려주는 자료 중에 하나로, 명문에 있는 도광 4년은 신흥사가 본격적으로 왕실의 원찰로서 기능을 하고 있었던 때이다. 따라서 이 청동시루는 왕실의 제사인 국기일과 관련된 의식에 필요한 제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흥사 보제루에는 1775년 쓰여 진 국기일 현판이 보존되어 있고, 영조와 원비인 정성왕후(1692~1757)의 기일이 기록되어 있다. 1803년 부총(?~?)이 쓴 신흥사 「용선전기」에는 신흥사가 열성조의 위패를 봉안한 사찰이라고 하였으며 국기일 현판에 영조 승하 후 후기로 적어 넣은 것으로 보아 왕실원찰로서 기능을 했던 것은 분명하다.

특히 왕실의 역대 위패를 모신 용선전 건립을 계기로 정조의 추복사찰이 되었다. 신흥사 청동시루는 조성 당시의 사격과 사세를 가늠하게 해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시루는 보통 창사 연혁이 오랜 절에서 가끔씩 발견되는 유물이며 그 중에서도 청동시루는 국가나 왕실의 제사의식을 봉행하던 왕실 원찰에서 전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왕실의 원찰 기능을 하던 사찰에 소장되어 있는 청동시루는 조선시대 국가의 제사에 대한 일을 맡아 보던 봉상시의 내력과 업무를 정리한 책인 태상지에 실린 것과 같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즉, 태상지에는 김으로 곡식을 찌는 시루는 길이 3척으로 밑바닥은 둥근테를 가로지른 사선과 함께 투공된 형태를 지니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16.속초 신흥사 삼성각

종 목 비지정문화재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시 대 조선시대

삼성각은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서 신흥사와 관련된 고승들의 영정을 봉안한 진영각이 1892년 붕괴되자 선악스님이 그 목재를 모아 삼성각을 세웠다. 삼성각은 정면 3칸(5.9cm), 측면 2칸(6.75cm)의 겹처마 맞배 익공집이다.명부전과 같은 양식의 집으로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내부에는1986년에 그린 세폭의 탱화가 봉안되어 있는데 칠성탱화는 불단위에 정좌한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그 좌우에 해와 달을 두손으로 잡고 있는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시립해있고 상부 좌우에는 합장한 칠불과 남극성이 하부좌측에는 관모 쓴 다섯분의 성군이 하단 우측에는 관모를 쓰지 않은 다섯분의 노인이 시립해있고, 산신탱화의 중앙에는 의자에 앉아있는 불진을 들고 있는 산신이 자리 잡고 있으며 왼쪽에는 두개의 송곳니를 드러내고 걸어가는 자세의 황색 호랑이가 그려져 있으며, 오른쪽에는 동자 1인과 동녀2인이 지팡이와 과일을 들고 산신을 신봉하는 모습으로 서 있고, 독성탱화의 중심은 말세 중생에게 복을 내려주는 나반존자이다.

신흥사 삼성각의 독성탱화는 나반존자가 반석위가 아니라 화문석 자리 위에 앉아 있으며 차를 달이는 동자와 시봉하는 동자 둘이 함께 그려져 있다. 또 파랑새 대신 학이 그려져 있고 앞쪽 개울물에는 서기를 뿜어내는 거북이 묘사되어 있다.

  

 

17.속초 신흥사 극락보전 석조계단

종 목 비지정문화재 소 재 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137 (설악동 170) 시 대 조선시대

극락보전을 오르는 석조계단은 극락전을 세우고 144년이 지난 1761년(영조37)에 완성되었다.1757년에 신흥사에 유람 차 왔던 양양 부사 오봉원이 극락보전의 축대와 계단이 부실한 것을 보고 후원을 약속하며 개축을 권고하였다. 이에 홍징, 홍운스님이 5년의 공정끝에 5계단 화강암 석조물을 완성시켜 좌우 소맷돌에는 "귀신을 잡아먹는 귀신"을 조각했다.삼계육단으로 된 이 계단의 좌우 소맷돌은 용으로 마련하였고 소맷돌 바깥쪽 상하에 안상대를 둘렀으며 그 안으로 각기 다른 원형속에 용머리와 삼태극을 새기고 주위를 구름무늬로 장식하였다.

이렇듯 삼계육단을 취한 것은 삼보에 귀의한 이가 육바라밀을 수행하여 극락의 해탈세계를 나아감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곧 이 계단은 반야의 지혜에 의지하여 고뇌의 차안에 있는 중생을 극락이라는 피안으로 인도하는 반야용선의 뱃머리에 해당하며 극락보전을 반야용선으로 표현하여 용이 이끄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그리고 소맷돌 바깥쪽 상하의 아홉개 안상은 극락의 구품연지를 상징화 한것이며 원형속의 용은 뱃머리 측면을 지키는 호법용으로 풀이할 수 있다.이 용두계단을 보노라면 오랜세월이 흘러 현재는 섬세하게 살필 수 없지만 5년간의 정성을 곳곳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극락보전에서는 날마다 스님의 목탁소리와 불경소리 그리고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발원하는 기도문이 흘러 나온다. 법당안에는 예불을 드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며 법당 밖에서도 합장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극락보전을 오르는 석조계단이 시선을 자극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느낌없이 이 계단을 오르내리지만 사실 이 만큼 독특한 유물도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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