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아버지는
밖에서 일 하시느랴 집에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 어머니하고
동생 저 셋이만 있는데

제일 맘에 안드는게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집밥으로 먹질 않아요....
매번 다 시켜 먹습니다
얼마나 심하면 밥 뭐먹을래? 하면서
배민 키는게 일상이 된 정도로
심각해졌어요

솔직히 사람이 돈으로 사는데
너무 돈 팍팍쓰면서 시켜먹기만 하니
저만 집안에서 걱정중입니다

더 스트레스 받는건
그렇게 많이 시켜먹는데
돈 내는것도 한두번 내주면
자신들도 한번쯤은 내줬으면 하는데

피곤해서 자든 제가 따로
휴식 시간을 갖든 모두 다
저한테 돈 주면서 돈내서 가져와라
식으로 툭주고 가니 너무 짜증도 납니다

매번 시켜 먹으니 당연히 음식이 담긴
용기 쓰레기들도 많이 나오고
음식물 역시 미친듯이 나옵니다...
그 쓰레기들도 저보고 버리라고 합니다
저는 승질없이 꾸역꾸역 다 해줬고요

제가 그래서 한번은 화를 좀 냈습니다
한번쯤은 자신들이 낼수는 없는거냐고
그리고 언제까지 시켜먹을꺼냐고
아무리 나이가 좀 있다해도
밥은 차려주는게 정상 아니냐고
해줄거 다 해주는데 쓰레기도
무슨 일주일에 큰 봉지에 한번씩 꽉차고

근데 아무리 승질내도 그대로에요
심지어 돈 내라고 할때 화내면
뭐라고 하는데 화가 안날까요

솔직히 저는 돈이 너무 아까워요
그리고 이게 정상적인 일상이라고
전혀 생각도 안들고 그 일상에서
일 처리하는건 다 제가 하고


진짜 미치겠어요
이게 정상적인 집인가요?
다른 집도 아점저 모두 배달음식으로
해결하나요?

있다해도 한달에 집밥 먹는게
꼴랑 2번인거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