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이에요 22년도 수능을 준비하고 있고요(21년에 수능을 봄) 

같은 반에 동갑 남자애가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처음 볼 때부터 완전 제 스타일 이었고 반했었어요

그 남자애는 저한테 관심없는 것 같았는데 오랜시간 보면서 서로 호감이 생겼어요

이젠 걔가 저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제가 무슨 말만하면 리액션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주고

아무도 안 웃는 얘기에 억지로 웃어주고

언제는 걔가 뭘 제 자리에 떨어뜨려서 제가 주우려고 손으로 집는순간 갑자기 제 손을 잡고 안 놔주는 거에요 그래서 당황하여 손을 뺐지만 그때부터 확신?을 한 것 같아요

저번에 학원 ~에서 진짜 가깝게 마주쳤는데 길을 안 가고 저를 한참 보는 거에요 그래서 저도 서서 걔 눈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보같이 막 웃는겁니다

그 이후로 수업시간까지 혼자 계속 미친듯이 웃었어요.. 선생님들이 걔보고 너 왜그러냐고 했는데 .. 

저는 재수의 성공을 위해 연애는 절대 안 하리라 다짐 또 다짐하고 있어요

근데 자꾸 점점 가까워지는 게 눈에 보이고

그 친구도 옛날에 가슴아픈 연애가 있었어서

스스로가 이성과의 사랑을 일방적으로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도 서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학원을 바꾸자니? 이 학원이 정말 유명한 곳이고 비싼만큼 시스템이 좋아서 커리큘럼도 좋아서 여기 다녀야만 하는데

정말

사랑하고 싶지 않은데 사랑에 빠져버려서 미치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