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생활] 아빠한테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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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가신지 1년이 다 되어가요. 딱 4일 남았네요. 한 달전부터 아빠가 밤 늦게도 자주 나가고 늦게 들어오거나 전화를 엄청 많이 했어요. 제 앞에서 전화하는거 신경도 안쓰더니 갑자기 방문 닫고 전화를 하고요 폰은 빌려줘도 자꾸 뭐 들키기 싫은것처럼 불안한듯이 저 처다보고 빨리달라고 재촉해요. 오늘 사진 뽑는것 때문에 아빠폰 빌릴 기회가 생겨서 보니까 이니셜처럼 이름 저장되어있는 사람하고 엄청 전화했더라구요. 설마. 진짜 설마 하면서 톡을 봤는데 자기야 울 애기 보고싶다 이런 얘기하고있었어요. 자주 나갈때부터 너무 무섭고 불안했거든요? 아빠가 이대로 날 떠나거나 버리면 어쩌지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어쩌지 했는데 진짜로 일어나니까 한 10분 정도는 멍하니 아무 생각도 안들었어요. 지금 아빠가 또 나갔는데 이제서야 너무 눈물이나고 온몸이 떨려요. 저한텐 우리 엄마 하나뿐인데 1년이 다 되어가도 고작 1년인데. 엄마가 돌아가신 이유가 암이었어요 무려 7년 동안 고생하다 간거여서 아빠도 충분히 힘들만 했어요 그치만 그치만 저는 아직 이해가지 않아요 30분 전까지만 해도 친근하게 대화했던 아빠가 너무 역겨워요 저한테는 엄마 보고싶다 했으면서 뒤에서는 저랬던거잖아요 옛날이야기에 왜 새엄마를 그렇게 싫어했는지 이제 알것같어요 엄마는 하나뿐인데 아빠의 연인도 하나뿐인데. 진짜 온 몸이 엄청 부들부들 떨려요 진짜 너무 역겨워서 토할것같아요 어떡하죠 저 아빠랑 대화하기 싫어요 아빠가 나가거나 전화하는거 볼때마다 토할것같아요 이모가 아빠 여자찬구 생겨도 아무말 하지 말랬는데 못할것같아요. 당장에라도 여자친구 생겼어? 엄마는? 지금 엄마랑 아빠 사이에 낳은 날 보면서 아무생각도 안들어? 하고 묻고싶어요 너무 당황스럽고 슬퍼서 아무렇게나 써서 아마 글이 정신없을거에요 죄송해요 오타도 많이났을거에요 계속 눈물이 나고 몸이 너무너무 떨려요 추운듯이 막 떨려요. 저 지금까지 죽고싶어도 아빠 혼자 남을까봐 죽을 생각않고 살아왔는데 아빠는 이제 저 없어도 살수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제가 없어지면 둘 사이에서 또 낳으면 되니까. 저도 잠깐 슬픈게 끝이니까. 이제 진짜 죄책감도 아예 사라지니까. 아빠를 아주 이햐 못하는것도 아닌데 진짜 너무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것같아요
오타는 이해해주세요 진짜 몸이 너무 떨리고 울면서 쓰느라 타자도 제대로 못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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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텔레비전님의 댓글

질문자님 !

우선 제가 질문자님이 겪으신 일을 겪어 본것이 아니라

질문자님이 보고 느낀 감정들에 100% 공감 할 수 있다면 거짓말이지만

저에게 저런 상황이 닥친다면 정말 슬프고 뭔가 화도 나고 할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병과 싸우시다가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저는 질문자님의 아빠 입장도 조금은 이해가 가네요,,

하지만 질문자님이 지금 어떤 생각인지 그것도 이해가 갑니다

제 생각에 솔직하게 말하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질문자님에 아빠에게 솔직하게 다 털어 놓으세요

내가 우연히 이런 내용을 보게 되었고

사실이라면 엄마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많이 서운하고 화도 좀 난다

이런 식으로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생각보다 그냥 말하고 나면 오히려 일이 술술 풀릴지도 몰라요 질문자님 !

말하다가 울면 어때요 울고 싶을 때 참으면 오히려 병이 된답니다 ㅎㅎ

그리고 질문자님을 낳아주신 가족인데

질문자님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시겠어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아빠에게 지금 1순위는 아니 0순위는 질문자님입니다

이건 제가 장담 할 수 있어요

그러니 나쁜 생각 하지 마시고

솔직한 대화를 해보세요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요

질문자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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