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생활] 남편이 안쓰러우면서도 밉기도하고 갱년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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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정말 가정적인데 또 범죄자이기도해요.
그 좋은 직장인 모 시중은행서 오래 근속하고 연봉도 많이받다가
남이 돈좀 해먹자는거에 동조해서
징역 1년 8개월 다녀왔구요
메인격인 분은 4년나왔고. 남편은 떡고물만 얻어먹어서
그나마 다행인지 모르나 은행쪽에서 재판걸었을때 여유도 없으신 시부모님이
돈으로 다 변상했구요.
면회도 딱 1번가고 안갔어요. 그런짓안해도 저도벌고. 그리고 그 억대인돈 어따 썻는지도 모르겠구요.
작년에 출소해서 어디 갈대도 없으니 지금은 친구따라 인테리어 하며 살긴사는데 시국이 이러니 가끔 가져다주는 돈백 돈이백
이런거 빼면 제가 제 벌이로 애들 둘 키우니
홧병만 나요.
그래도 달에 돈백이라도 벌어다주려 노력은 알겠지만
이혼하잠도 아니고 답답 합니다.
전생에 내가 무슨죄를 지었나 싶고
애들이제 중1, 초5인데.

화를 좀 다스려야는데 고민됩니다.
어찌 이걸 넘길지. 일하면서도 가끔 잘 욱하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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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3

음악여행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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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뭐라해도

님은안헤어질꺼면

아끼고사랑해주세요

아니

이왕들어갔으면

챙길꺼챙겨야지

남편도 참

남편은더속상할꺼예요

토닥토닥해주세요

기대곳이가족밖에없는데

ㅡㅡㅡㅡㅡㅡ

님글보고ㅠㅜ

와닿네요ㅠ

먼가깨달음을얻음ㅠ

용이지켜주어야겠어요ㅠㅠ

혜정맘님의 댓글

시국이 시국인지라 더 예민한 상태인가 보네요ㅠㅠ..

저희 부모님께서도 자주 다투시고 예민하세요ㅠㅠ

제가 고민을 해결해드릴 순 없지만.. 힘내세요!

아이들도 부모님께서 힘든 모습을 보면 많이 속상할 거예요

비오는날수채화님의 댓글

남편을 비난하거나 감싸는건 전적으로 질문자님의 영역입니다.

몇 가지 주어진 정보로 남편이 못됐네, 남편이 그래도 노력했네 등의 여러 이야기들을 들을지언정 질문자님 가슴 한켠에 남아있는 의구심과 분노를 지우기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도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생에 죄를 짓지 않으셨습니다.

남편의 행위로 인해 현재 삶이 불행하시겠지만, 그것은 질문자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며, 그걸 억지로 화를 지운다는 것도 말이 된다 생각되지 않습니다. 단지 그 화에 잠식되어 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그 상황을 이겨내는 좀 더 나은 좀 더 강인한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있으신 것이니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러운 어머니로서, 강한 여성으로서 더더욱 성장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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