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정보] 강원도 고성 백도해수욕장 민박..

본문

강원도 고성의 백도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한 민박집에
7월초 1박에 5만원씩 12박 60만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8월3일부터의 일정이었고 그날부터의 일을 상세히
적어보겠습니다.
8월 3일 오후에 도착을 했고 사장님 내외분께서
제사를 지내러 가셔야한다고 저더러 주인같이
민박집을 잘 보고 있으라하고 나가셨습니다.
장도 보러 가야했고 비도 안와서 나가서 놀고싶었지만
후딱 근처의 하나로 마트만 다녀와서
말그대로 민박집을 지키고있었습니다.
8월4일 오전에 비가 왔고 아이와 대충 밥을 먹고
쉬고있는데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오시더니
점심은 라면에 콩나물 넣어서 끓여먹자 하시더라구요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갈 생각이었지만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탓에 사장님께서 워낙
나이가 있는분이다 보니..(60대라고 하셨어요)
알겠습니다. 하고 라면에 콩나물을 넣어서 끓여드렸고
저희아들하고 같이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땐 비가 그쳐서 아이와 커피숍가서
책을 읽다가 느지막히 저녁을 먹으러 갈 예정이었으나
커피숍에 간지 30분만인 저녁 5시30분에
된장찌개 끓였으니 먹으러 얼른 들어오라는
사장님 전화에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갈수밖에
없었습니다.
8월5일 이날도 오전에 비가 많이 왔고
아이와는 느지막히 일어나서 우산쓰고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된장찌개도
끓여주시고 마음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에
아이와 하나로마트에 가서 흑돼지불고기,
오이냉국재료 등을 사와서 사장님께 저녁밥을
차려드렸습니다.
8월6일 이날은.....가리비를 먹으러가는데
아이와 둘만 가기는 좀 그래서 같이 가자 말씀드렸고
사장님과 함께 가서 가리비를 사드렸습니다.
8월7일 어제 친구와의 통화에서 민박집 사장님과는
거리를 두는게 좋겠다는 친구의 말에 이날부터 따로
식사를 했죠. 날씨가 궂은데 빨래를 널 곳이 없어서
빨래건조대를 사왔고 빨래를 빨려고 세탁기를
열었는데 민박집사장님 속옷빨래가 세탁기에
들어있었어요
그것만 빼놓고 빨까 하다가 사장님께 여쭤보았더니
같이 빨아라 하시기에 같이 빨아서 제가 널고
또 개어서 사장님께 드렸습니다.
8월8일부터 8월13일까지는 별일없이 그냥
그렇게 지냈습니다. 나름 그냥 할아버지같다..라고
생각하면서요
그러다가 일은 13일 저녁때 터졌습니다.
14일날 오후에 아이의 서핑강습 예약을 해놓고
그날 밤이 마지막저녁이니 회를 떠다가 먹을껀데
혹시 사장님도 같이 드시겠느냐 여쭈었더니
14일날 오전이 퇴실시간이다 하는거에요
그래서 12박13일을 예약했고 15일 오전11시까지
퇴실 이게 맞는거다 라고 설명을 드렸고
그렇게 말씨름을 하다가 민박집사장님의 아들내외,
그리고 아들사돈댁분들이 오신다고 방을 바꿔달라
하시더라구요
그동안의 정도 있고 어차피 짐을 어느정도
빼놓고 잠만 자고 나올 예정이었기때문에
알겠습니다. 했어요
그리고 14일 아침 일찍 눈이 떠져 대략의 짐을
챙기고 있는데 8시반쯤 아이가 깻느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자고있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방문을 열고
들어가서 자고있는 아이 옆에서 이불을 터시더라구요
덕분에 아이가 기침을 하며 잠에서 깻고
그때부터 제가 머물던 방의 청소를 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도 그냥 나이가 드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려고했습니다.
제가 옮길 방을 보여주셨는데 곰팡이 냄새가
문 바깥까지 났고 한쪽 벽에 곰팡이가 가득..
긴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주의보에 열대야였는데
에어컨도 없고 냉풍기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아이가 비염도 있는데다가 건강이 최고라도
이런방에서 묵을수는 없다 했더니
하루를 공짜로 재워주는건데 곰팡이는 몇년전부터
계속 있었고 도배를 새로 하지않아서 그렇다..
냉풍기를 시원하게 틀게해주려고 물을 얼렸다 하며
사장님 본인이 저에게 무슨 큰 은혜를 베푸는양
그런 태도를 보이셨고 ..그런 태도에 화가 난 제가
이건 잘못된거다 난 내가 본래 나가야하는 날이
15일 오전11시 이고 제가 방을 옮겨드리는게
사장님께 배려를 해드린거다 라고 말씀드렸고
14일날 오전11시에 퇴실이 맞다고 우기시는
민박집 사장님과 여행 마지막을 속상하게 보낼수없어
따로 다른 방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나서 혹여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소비자보호원에 전화를 걸어 저의 퇴실날짜가
정확히 언제인지 여쭈어보았고
소비자보호원에서 민박집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분쟁조정 해주시겠다는걸 제가 이야기해보겠다
하고 전화를 끊고는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15일 퇴실이 맞다고한다 했더니 ..
고발하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그리고 대략의 짐을 챙겨서 아이 서핑강습하는곳에
갔고 서핑강습이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않아
민박집 사장님께 전화가 와서는 너한테는
내가 방을 못준다 냉장고에 있는 니 짐 챙겨가라
하셨습니다. 그래서 짐을 챙기러 갔더니
사장님께서 제 짐을 발로 차시며
너같이 은혜도 모르는 년한테는 방 못내어준다
하시면서 빨리 짐 가지고 나가라 소리를 지르시기에
경찰을 불러서 분쟁을 해결해달라 요청드렸고
경찰관님 두분이 오셔서 사장님께 12박13일에 대해서
30분정도의 시간동안 계속 설명을 드렸고
두분 중 한분께서는 저희 친정아빠처럼 저보다 더
화를 내주시고 한분께서는 울고있는 저를 다독이시며
친정엄마처럼 제곁에 계셔주셨습니다.
마음이 조금 진정되고 결국 경찰관님 중 한분이
민박집 사장님을 데리고 다른민박집에 가셔서
저의 퇴실일자를 물으셨고
저와 경찰관님들의 말이 맞다는걸 그제야 확인하신
민박집 사장님께서 그럼 5만원 환불해주면 될꺼아냐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너무 화가 난 저는 환불은 필요없으니
사장님께서 착각하시고 저에게 한 언행과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해주셨으면 좋겠다 했더니
그제서야 사과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나서 저는 아이가 서핑강습을 하고있는
송지호 해변쪽으로 이동을 했고
요서프 강사님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해주시고
아이도 돌봐주시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함께 있으며 마음을 조금씩 풀어내고있는데
백도민박사장님께서 전화를 하셔서는
아이 크레용을 두고갔다 하시며 미안하다고
다시 민박집으로 아이를 데리고와서 자라..
하시더라구요..
낮에 경찰관도 부르고 울고불고 욕얻어먹고 했던 저는
여행 마지막날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고성에
또 다시 오고싶다..그래서 거기선 자고싶지않다
했더니 일단 아이 크레용을 가지러와라 하시기에
아이는 서핑샵에 맡겨두고 백도민박으로 다시 갔습니다
그랬더니 울먹울먹 하시며 내 팬티까지 빨아주고
밥도 챙겨주고 그런사람이 어디있냐고
늙은 내가 사과를 이렇게 하는데..젊은 애기엄마가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오면 안되는거라고하면서
계속 저를 잡으셨고 저는 불편하고 싫다
이제 백도해변은 발도 안붙일꺼다 너무 싫다
했습니다. 어른이 사과를 하면 그보다 젊은사람은
무조건 사과를 받고 속없이 그냥 웃으며 괜찮아요
해야한다는 그 말투는 진심어린 사과로 들리지않았고
그런 곳에서 더 머물러있고싶지않았습니다.
그래서 말을 얼버무리며 얼른 자리를 피했고
그렇게 일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옮기라했던 방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이 일로 저는 결국 14일 퇴실하였고
마지막날 방값 환불도 못받았을뿐더러
환불 대신으로 받았던 사과도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었습니다.
또 다시 저같은 피해자가 생기지않길 바라는
마음에 긴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민박집을 잡으신다면
네이버예약이나 업체를 끼고 하는 예약이 아니시라면
계약서를 써두시길 당부드립니다.
금액과 몇박몇일인지 그리고 그 날짜는
몇일 몇시 입실인지 몇일 몇시 퇴실인지를
정확하게 명시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화로 예약을 진행하게 된다면
저런것들을 다 말로 하여 통화는 녹음을 해두시길
바랍니다. 여행의 마지막이 저처럼 악몽같지않으시려면

그래도 저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 정말
최악이고 고성따위 다시는 가고싶지않다 라는
마음을 백도는 다시 가지말아야지..정도로
바꿀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죽암파출소 경찰관님 두분과
송지호해변 입구에 요서프 사장님들
그리고 서핑강습을 해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다음엔 송지호해변으로 가서
즐겁게 놀다가 와야지~~ 할수있게 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또 다음엔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않기를 바랍니다.

















6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2

나희맘임돠님의 댓글

회원사진

와...방상태봐... 저런데서 사람이 자라고????병걸리겟네....

사우스케롤님의 댓글

혹시, 죄송한데...바보는 아니시죠?

아니 돈내고 숙박하는 업소사장한테 라면은 왜 끓여다 바치며, 가리비는 왜 사주고,

속옷은 왜 빨래해서 개어서 주며, 밥먹으러 들어오란다고 왜 들어가고...

부모짐한테도 가끔 해드릴까말까 한 행동을 왜 자기돈내고 숙박하는 업소사장한테

하죠? 속옷은 진짜 오바네요. 아니. 좀 믿기지가 않는데...진짜인가요?

참 답답하네...그러니 호구잡히죠.

전체 156 건 - 8 페이지
댓글 제목
댓글+1
댓글0
댓글+2
댓글+2
댓글+1
댓글+1
댓글+2
댓글+1
댓글+2
댓글+4
댓글+2
댓글+5
댓글+1
댓글+1
댓글+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