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교육] 학교폭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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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수없이도 자꾸 문득 생각이 납니다

중학교 1학년때의 기억이 나면서 저를 옭아맵니다

학교폭력을 같이 했다는게 죄책감이듭니다

물론 때리거나 불러와서 일진놀이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여러가지 일이있었는데요

그때 반친구들이 좀 영악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착한아이로 불려왔습니다

근데 분위기에 휩쓸려 저도 변질되었습니다

1. 한 친구가 다른 친구를 싫어해서 닉네임을 긴 욕으로 써놓은게 걸려서 그 친구는 반에서 애들이랑 지내다가 다 외면하고 전학갔습니다

2. 학기 초에 혼자 있길래 같이 밥을 먹었던 살집이 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반애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저도 반애들이랑만 놀고 말았습니다

3. 살집있는 다른 남자애가 반에서 심하게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그 친구가 남들에게 말을 함부로 하기도 했지만 어떤 남자애들이 그 남자애를 놀리면서 뭐라 해도 방관했습니다

4. 외모지적과 뒷담을 잘하던 친구를 무리에서 외면했습니다

5. 무리에서 다니던 두 친구가 평소 저와 다른 친구에게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3초안에 달려와 안기지 않으면 빡친척을 하고 사과편지를 쓰자 감동먹으며 항상 이래주길바랐습니다

제가 울어도 우는게 귀엽다며 저를 울리고 싶어 안좋은 일들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빡친척을 하며 저를 영원히 안볼것같이 굴고 안빡쳤었어~하며 몰카라는식으로 이야기하곤 했는데

그땐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 두명을 무리의 A라는 친구가 떨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A는 선배들에게 그 두명이 평소 선배를 까고다닌걸 밝히자 해서

저는 처음에 싫다고 하다가 A가 나도 떨굴까봐 동참했습니다

여기서 정말 크게 잘못한겁니다

이 일로 인사하던 친구들도 등돌리고 완전 찍혔습니다

걔네가 선배욕할때 전 가만히 있거나 뒤에서 걸어서 저에게 까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걔가 꼽먹고 저에게 선배욕 처음으로 문자로하길래

동조를 했습니다

걔가 무서웠고 저는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

그 친구는 다른 애한테 선배까다가 넌 왜 위로를 그딴식으로 하냐며 애꿎은 친구를 욕했습니다

그래서 더 그랬던것같습니다

그리고 증거로 낼게 제 것 뿐이라 그걸 내고

다른 친구들은 안찍혔는데 저랑 다른 친구 한명만 찍혔습니다

그 때 선배들에게 한분한분 사과드렸습니다

그때 A는 제가 왜 힘들어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는듯 했습니다

A는 여전히 지내긴 하지만 가끔 절 만만하게 보고 무시합니다

근데 똑똑해서 애들 앞에서는 착한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그리고 중2땐 체육대회하다가 1반에 손절한 친구가 있어서 유치하게 다른 반 응원 하는걸크게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전 정말 많이 후회가 됩니다

이게 다 안잊혀지고 갈수록 힘듭니다

제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속죄를 해야하는건가요

잊어도 되는걸까요 죄책감때문에 잊히지가 않습니다

중1때 성희롱도 협박도 당했는데

나도 잘못이 너무 많아서 그냥 다 내려놓고 싶습니다

A라는 애가 사실 주도한게 많긴 합니다

손절한애가 절 가스라이팅 한것도 A 가 다른애한테 시작한 장난을 보고 배운거고

학기초에 처음에 있던일도 A가 걔 초딩때 왕따였다며 한 아이한테 말하기도 했고

선배들한테 알리자한것도 A고

근데 지금은 완전 착하고 자긴 그런일을 한적이없는 듯이 지냅니다

전 걔가 무서운데 손절치긴 좀 어렵네요,,^,,

어쨌든 제가 속죄를 평생 해야하는지 잊어도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소연과 핑계지만 진심으로 계속 떠오르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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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꽃님이님의 댓글

그런애랑 친구하지마세요; 인생 망칩니다

경험담이여서 그래요^^ 아직 중3이시니깐 다양한 친구들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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