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번 년도에 같은 반 처음 됐고 그 전까진 알지도 못했는데 한 두달만에 급속도로 친해진 남사친이 있거든요

1. 맨날맨날 카톡합니다. 모닝카톡은 기본이고 하루에 3시간 이상 카톡해요

2. 서로 고민상담 자주하는데 얘가 저한테 갑자기 맨날맨날 편지 한줄씩 써서 학년말에 주겠다고 했어요.

3. 고민상담 끝나고 얘가 갑자기 저한테 •••말고 ••아 라고 불러도 돼 ? 이래서 허락했어요.

4. 서로 아프면 아프지마 하고 힘들어하면 울지마 이런식으로 말해요.

5. 제가 갑자기 카톡을 못하게 됐는데 그날 사정 설명을 하니까 얘가 저처럼 좋은 사람을 못찾겠는데 어떡하냐고 하면서 울었어요.

6. 카톡을 못한지 딱 하루 지나고 나서 엄마 몰래 다시 카톡을 했는데 얘가 저한테 “와 드디어 ! 진짜 기다렸어. 엄청 허전했고 너랑 카톡하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 이랬고 제 카톡에다가 “오늘 카톡 못하려나 ? 너랑 진짜 카톡하고 싶다.” 이렇게 썼어요


얘가 좀 소심한 성격이고 그런데 제 생각보다 너무 뭔가 진도 (?) 가 빨라서 당황스럽거든요 ? 저도 하루종일 카톡 못하면서 얘 생각 많이 했는데 썸입니까 ?

저는 얘 봐도 막 설레거나 그런 건 아닌데 말 엄청 달달하게 하는 애고 학교에서 보면 또 서로 모르는 척 하는 사이에요

진짜 진짜 진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