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생활] 위로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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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두개 다 떨어지고 예비받고
엄마가 첨엔 위로해주다가 넌 대학 어디간다 친척들한테 떠벌리지말아야된다고 니가 문제라고 하고
아빠는 넌 책좀 읽으라고 막 뭐라해서 나도 존나 기분안좋고 속상한데 이런 왈가락 소리 들어서 부모님한테 울면서 하지말라했는데
싫은 소리도 못듣냐고 또 막 화내서 존나 싸웠는데
아빠가 나한테 싸가지라 해서 나도 화나서 아빠한테 싸가지라 욱한건 정말 내가 잘못하긴했음
근데 대학 떨어진게
내가 자존감이 하락해서 속상한 상태에서 이런 소리 꼭 들어야되냐
내가 대학떨어진거 내가 잘못했냐
엄마는 고3인데도 넌 노력안했다고 뭐라하고
아빠는 너랑 나랑 이제 끝이라고 몇달뒤면 나가라고 막 뭐라하는데
나만 서운해? 존나 죽고싶ㄷㅏ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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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안개비100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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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 마음 진짜 이해한다. 나도 고3인데, 수시 원서 넣을 당시에 잠깐 미쳐서 넣으면 안될 대학을 넣어버렸어.. 그래서 이미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만 3개야. 얼마 전에 하나 1차에서 떨어져서 수시 카드 남은 건 두개라고 생각하니까 눈앞이 아득해지더라고.. 근데 부모님은 너가 그런식으로 넣은 걸 뭐 어떡할거냐 니잘못이지, 그러게 선생님이 쓰라고 한 대로 쓰면 좀 좋아? 이런식으로 말씀하셔가지고 나도 되게 속상했어. 내가 그렇게 넣은 건 맞는데 내가 왜 그렇게 쓴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조금의 위로는 안되는지 진짜 나도 지금 미칠 것 같아. 친구들 앞에서는 멀쩡한 척 하는데 당장 우울증이 와도 안 이상할 것 같아. 나도 부모님이 대학 다 떨어지면 지원 안해줄 거니까 알아서 하라는데, 그 말 듣고 더 속상했어. 진짜 대학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재수는 엄두도 안나는데... 근데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앞으로 남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해.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는 것이 쉽지 않은 거 알고, 나도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하자. 벌써부터 그런 거에 스트레스 잔뜩 받으면 남은 일도 제대로 못할 게 뻔하잖아.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나도 최대한 좋게 생각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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