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생활] 엄마랑 냉전/싸움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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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라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 상담해봐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2 여학생입니다

제가 엄마랑 이 근래에 최고로 길게 싸우는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원래 엄마께서 말하시면 할 말이 있어도 일이 더 커질까봐 맨날 그냥 아무말도 안하고 참는 편인데요

솔직히 말해서 이 행동 때문에 쌓인게 좀 많았어요 할 말이 있어도 말하질 않았으니까..ㅎㅎ

그니까 오히려 친구들에게 엄마보다 더 막하는게 있을 정도로 엄마를 존중?한거라고 생각했어요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제가 고민이 있어도 금방 까먹는 편인데 조금 속상했던 일을 몇 개 털어놓아 보자면 제가 한 1년전에 지에스에서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도 훔쳤다고 오해를 받았었어요 해결을 못했고요 사과도 받지못했어요

씨씨티비가 잘 안보이더라고요.. 어쨋든 제가 그런 일이 있고 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엄마가 뒷정리에 대해 옛날에 싸울때 막 그 물건을 니가 훔친거 아니야? 말하는데 정말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가족은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게 틀렸나? 막 이런 생각도 들고 신뢰도가 정말 많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일 이후에는 엄마에게 말도 잘 안걸게 되더라고요.. 또 추석때 칫솔을 새로 뜯는다고 그 칫솔 박스? 그걸 안치우고 그냥 나왔는데요 그거에 대해 너는 내말이 말같지도 않냐고, 내가 엄마로 느껴지긴 하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그 칫솔박스를 저에게 던지시더라고요 그때 진짜 너무 속상한걸 넘어서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제가 잘못했어요 그건 정말 제 잘못이에요

아니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엄마도 물론 진심으로 한게 아닐꺼라고 합리화를 시켜도 속상한건 속상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이후로 냉전이 되었습니다 아는 척을 안한지 한달 넘어서 엄마가 저에게 나오라 하시고는또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여태 그랬던것처럼 아무말 안하고 있었는데 너는 멍청이니까 생각이 없냐?라는 등등 그러셨는데 진짜 쌓인게 많아서 그런지 제가 진짜 눈물이 없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눈물이 다 나더라고요 그리고 난생 거의 처음으로 엄마에게 뭐라 말했던거 같아요

엄마한테 뭐라했는데도 불구하고 엄마는 들을 생각조차, 존중할 생각조차 안하시는거같더라고요

계속 제 입장을 말하고 있는데도 계속 비웃는듯한 소릴 내시고 .. 게다가 학원 다니지 말라고 지금 학원비를 안주시고 있어요 원래 매월 1일에 내야하는건데 아직까지 못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곧 수학학원도 다니기로 했는데 돈줄 생각이 있으실까요??.. 게다가 유학준비도 하고 중3부터 유학을 가기로 했는데... 솔직히 엄마의 저런 행동도 저의 행동때문에 나온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먼저 잘못한것도 인정하고요 하지만 엄마도 저런 행동들을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제가 먼저 사과해라는 말씀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엄마와 저의 자존심이 센 탓에 그 방법밖에 없을것같긴하지만..저는 사과를 받고싶어요

제가 사과를 받고싶다고 말했었는데 엄마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것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잘못한게 뭔지 모르더라도 상대가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하는게 맞는 행동이 아니였나요.......... 저는 진짜 잘모르겠어요

여기까지 제 분풀이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지나가는 길에 충고 한번씩 부탁드릴께요.. 제가 철이 없어서 지금 이 상황이 매우 속상한것도 맞아요 사춘기다 보니까 제 입장밖에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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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2

절므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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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제보자님이 철이 없으신게 아닙니다. 저도 제보자 님과 같은 상황에 있었던 적이있습니다. 저도 기억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터라 메모장에 적어두었습니다. 부모님과 다퉜을때 내가 속상한부분. 잘못한부분. 부모님께서 고쳐주셨으면 하는 부분 모두요. 그리고 먼저 용기를 내어서 부모님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부모님도 저도 서로 오해가 쌓이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주는말을 서슴없이 뱉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진지하게 대화를 하다보니 쌓인게 다 풀리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말도 안하고 넘어갔던 날들이 후회되더라고요. 나중에 말하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러니 부모님한테 솔직하게 진지하게 제보자님의 속마음을 말씀들여보시는게 제일좋은 방법일것 같습니다. 어머님께서 비웃는다고 하시는데 진지하게 어머님께 속마음을 털어놓으면 들어주실꺼에요. 화난 어조 말고 차분한 어조로 조목조목 하나부터 끝까지 말씀들이면 될것 같습니다. 힘내세요ㅠㅠ

포로리님의 댓글

근데 쓰니님 입장에서만 생각한게 아니라 글만보면 어머니도 말도 심하고 행동도 자기중심적인거 같아요. 쓰니님이 말로 풀려고 노력도 해보고 그런건데도 안듣고 비웃는거보면 애초에 쓰니님 말을 들을 생각도 없고 그냥 내가 맞아. 니말은 틀려 그니까 내말 들어. 이런식이잖아요.. 그런식이면 학원비나 그런것도 안줄거같긴한데.. 그나마 싸울때말고 좀 잠잠할때가서 엄마 진지하게 할말있어. 라고 해보세요 365일 내내 엄마한테 말걸기만하면 싸우고 그런건 아니지 않나용..? 일단 가서 진지하게 할말이 있다. 라고 해보고 내가 행동을 좀 그렇게 하기도 했고 내잘못도 있는데 그런 행동을 할때마다 엄마가 내가 뭐 말을 하기만 해도 비웃고 화내고 나를 계속 무시하고 그러는거 기분 나빠. 라고 딱 말해보세요.. 그렇게 말할 기회가 없거나 상황이 안되거나 말을 해도 안되면 사이가 좋아질 수가 없죠. 사이를 좋게 하려는게 혼자만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어머니 입장에서도 마음을 열고 쓰니님 말을 듣고 그래 내가 이건 잘못했다. 라고 인정을 하고 풀어야 사이가 좋아지고 냉전도 좀 잠잠해질텐데.. 일단 가서 진지하게 할말있다고 먼저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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