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에이즈, 어떻게 전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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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이내 잠잠해지고 긴 시간 잠복기를 가지는 질병, 에이즈입니다.

에이즈는 1983년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원인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후 세계보건기구에 의해 정식으로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오늘은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기념하여‘에이즈’의 증상과 감염 경로,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에이즈란?
에이즈(AIDS)란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약어로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사람이 감염되어 체내 면역체계가 파괴되고, 그로 인해서 정상인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여러 가지 위중한 감염증과 악성 종양이 나타나는 무서운 전염병입니다. 
에이즈는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자와의 성접촉, 감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제에 대한 노출, 모자간의 수직 감염의 크게 세 가지 경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 에이즈, 어떻게 감염되나요?
첫째 성접촉에 의한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전파방식입니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동성애에 의한 발병이 상당 부분 차지하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한 경우가 많아 전체적으로는 이성 간의 성접촉에 의한 전파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치료받지 않은 감염자에서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 시 전파가능성은 약 0.1-1.0% 정도로 추정됩니다. 성접촉에 의한 감염위험인자로는 항문성교, 성기의 궤양을 만드는 성병이 동반된 경우, 요도염, 부고환염, 포경, 감염자의 혈액 내 바이러스 역가가 높은 경우입니다.

둘째 감염된 혈액이나 혈액제재를 수혈받는 경우는 사전검사 등으로 미리 예방하여 가능성은 미미하나 일단 수혈받게 될 경우 감염될 확률은 90-100%로 매우 높습니다. 비슷한 경로로 마약중독자 간의 주사 공동사용시 오염된 주사바늘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셋째 감염된 산모에서 태아에게 전파되는 경우는 자연분만시 약 23%로 이러한 경로에 의한 감염은 신생아 및 소아에이즈 감염중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따라서 모자간 수직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모의 HIV검사, 감염된 산모의 항바이러스제 투여, 수유금지 등을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밖에 의료기관이나 에이즈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서 직업적으로 노출되어 감염될 수 있으며 주사바늘에 찔린 경우 감염될 확률은 약 0.3%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 (HIV)는 주로 정액, 질 분비물, 혈액, 모유 등에 존재하며 타액, 땀, 눈물, 기침, 재채기 및 목욕탕, 수영장 및 음식과 음료수 공유, 모기 벌레에 물린 경우 등으로 감염되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 에이즈,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에이즈(AIDS)는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면역부전과 이로 인한 감염성 합병증과 암, 그리고 신경계 손상 증상 등이 특징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짧은 급성 HIV 증후군을 거친 후 감염자는 오랜 잠복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기간에도 바이러스의 증식은 계속되고, 면역세포는 계속 파괴되어 면역 부전이 심화되면 결국 이로 인한 합병증과 증상이 발현되는 마지막 단계인 에이즈에 이르게 됩니다. 

1. 급성 HIV 증후군

HIV에 처음 감염되면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감염자(30~50%)에서 약 3-6주 후에 몸살 같은 증상이 1-2주 동안 계속 됩니다. 고열, 오한, 두통, 인두통, 전신 관절 및 근육통, 구역,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무증상기(임상적 잠복기)

급성 HIV 증후군이 사라진 후부터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약 10년간 증상이 없는 기간입니다. 그러나 이 무증상기 동안에도 HIV에 의해 면역기능은 계속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타인에게 전염력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일부 감염자에서는 지속성 전신성 림프선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인 모르게 3개월 이상 직경 1cm 이상의 임파선이 여러 개 만져지는 경우에는 림프선증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초기 증상기(에이즈 관련 증후군)

감염자는 수년간의 무증상기가 지난 후 에이즈로 이행되기 전에 몇 가지 전구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 오한 및 설사, 식욕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그리고 수면 중 땀이 나거나 불면증 등이 해당되며, 이를 '에이즈 관련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한편 림프구 수가 감소하면 초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아구창, 구강 백반, 캔디다 질염, 골반 내 감염, 혈소판 감소증, 그리고 여러 가지 다양한 피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질환에는 지루성 피부염이 가장 빈번하며, 그 외에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 대상포진, 만성 모낭염 등이 비교적 흔합니다.

4. 신경 질환

HIV자체의 일차적 병변에 기인한 에이즈-치매 복합증을 비롯하여 무균성 수막염, 척수병증, 말초신경병증이 많은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에이즈-치매 복합 병증은 기억력과 집중력 감퇴 등 지적 능력 상실과 운동 장애 등을 나타내며, 환자의 약 2/3에서 보입니다.

이차 기회 감염 혹은 암에 기인한 질환으로는 톡소플하스마증, 크립토코커스증, 진행성 다초점성 백질 뇌병증, 거대세포 바이러스 뇌염, 무균성 수막염, 결핵, 매독 및 원발성 림프종 등이 있습니다.

5. 말기 에이즈 증상

감염 말기가 되면 정상인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각종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및 원충, 그리고 세균 등에 의한 감염이 흔하며, 카포씨 육종 및 악성 림프종과 같은 악성 종양이 유발되어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6. 이차 기회 감염

이차 기회 감염은 HIV감염의 후기 합병증으로 대부분은 CD4 림프구가 200개 이하인 환자에서 일어나며, HIV감염 환자에서 가장 흔한 이환 및 사망의 원인이 됩니다.

○ 에이즈 치료와 예방
에이즈의 치료는 짧은 시간동안 많은 발전이 있어 왔고, 치료 성적도 점점 나아지고 있어 학계에서는 빠른 시일 내에 완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 기존의 바이러스 치료약물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약물은 대부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에 근거합니다. 이러한 약물이 병의 경과에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줄 수는 있으나, 완치시킬 수 있는 것은 아직 없습니다.

현재 쓰이고 있는 약으로는 지도부딘, 라미부딘, 단백 분해 효소 억제제 등이 있고, 이들 약제의 병합요법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2. 임상 연구중인 약물

최근 임상 연구 중인 약물로는 abacavir, efavirenz, amprenavir, adefovir dipovoxil 등이 있습니다.

3. 이차 기회 감염과 합병증의 치료

폐렴, 결핵, 폐포자충증, 피부 혹은 생식기의 곰팡이 감염, 림프선염, 종양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면 장기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에이즈 환자의 감염증 치료가 일반 환자의 경우와 다른 점은 에이즈 환자에서는 치료가 끝난 다음에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 투약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약제의 내성도 일반 환자보다 에이즈 환자의 감염증 치료 시 더 문제가 됩니다. 에이즈 환자는 감염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생제를 보다 자주 투여함으로써 약제에 대한 내성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출처 :삼척시청 -시정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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