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공직자여러분과 주둔 군 장병여러분!

 그리고, 출향군민여러분!

 온전한 일상회복은 잠시 미루어졌지만, 군민여러분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다사다난했던 2021년 신축년(辛丑年)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일상을 묵묵히 견뎌주신 군민여러분, 금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방역현장과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주신 공직자여러분과 국토방위를 위해 애쓰고 계신 국군장병여러분, 그리고 항상 고향을 애정으로 응원해주고 계신 출향군민여러분 모두 감사를 드립니다.

 올 한 해도 코로나19와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국방개혁 2.0 등에 따른 관광객 급감과 정주인구 감소, 경기 침체, 지역 존립 위기 현실화 등 너무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는 우리들의 시간을 멈추게 했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상은 결코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코로나19가 우리 지역에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군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군민들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양구군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군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을 하면서 예년 수준의 스포츠대회를 개최했고, 박수근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로 양구를 찾는 방문객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농민들의 땀과 기술력으로 재배된 곰취, 수박, 멜론, 사과, 시래기 등 명품 농산물은 전국에 양구를 알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농·특산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토정중앙면 도촌리의 국토정중앙 점과 국가 숲길로 지정된 해안면 펀치볼둘레길은 그 가치를 인정하는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양구군은 이러한 군민들의 노력과 저력을 바탕으로 역경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으며, 지역경기도 조금씩 회복돼가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군민과 『다함께 만드는 양구, 모두가 행복한 양구』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정진해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군민여러분! 

 희망찬 임인년(壬寅年)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일상은 당분간 제한될 것입니다. 군민여러분께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일상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기회는 준비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군정 또한 준비할 것은 미리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것은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잘 살피겠습니다. 위드 코로나로 상경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도 병행해 추진하겠습니다.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있는 중요한 해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이고 그 가치의 근간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철저를 기하겠습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고 새해가 시작됩니다. 군민여러분께서도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며, 흑호랑이의 기운을 담은 임인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이웃과 웃음을 나눌 수 있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12.  31.

楊 口 郡 守   조  인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