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양양 낙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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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예나지금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여름 휴가지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동해바다는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여름철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7번 국도를 따라 아름다운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양양의 낙산사는 종교를 떠나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유난히 빨리 찾아온 더위를 피해 바다와 숲이 만나는 길 어디쯤에서 만나는 꿈을 이루어지는 길을 따라 양양낙산사로 떠나봅니다. 

낙산해변은 깨끗한 해변으로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만, 낙산사가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같이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임에 틀림없습니다.  

 낙산사 가는 길 입구에는 꿈이 시작되는 길이라는 입간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꼽히는 낙산사는 예로부터 자비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인 관음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낙산사로 가는 길에서 꿈을 생각하고 한 가지씩 마음에 품고 돌아온다면 정말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낙산사로 가는 길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로 가득 차있어 여름에도 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시원했다고 합니다만, 2005년 4월 5일 일어난 대형화재로 오봉산일대 낙산사를 비롯해 사찰과 많은 유물들이 불에 탔습니다. 지금 남아있는 커다란 나무들은 그 때 타지 않고 남아있는 나무들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대부분의 사찰이 복원되어 화재의 흔적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인 일주문입니다. 낙산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인 오봉산 낙산사 일주문입니다. 낙산사에는 두 개의 입구가 있습니다. 낙산비치 쪽으로 올라가는 후문과 일주문 쪽으로 들어가는 정문이 그것입니다.


낙산사는 북쪽으로는 아름다운 금강산, 남쪽으로는 장중한 오대산 서쪽으로는 준수한 설악산을 배경으로 설악산 대청봉에서 동쪽으로 뻗어 내려서 해변으로 오봉으로 솟아오른 오봉산 품안에 자리 잡은 사찰입니다.낙산사는 관음보살이 살고 계신 인도 보타낙가산에서 유래된 말로 줄여서 낙가산 더 줄여서 낙산이라고 합니다. 낙산사는 신라 문무왕 11년인 671년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당나라 지엄화상에게 화엄학을 공부하고 국내에 들어와서 제일 처음 세운 사찰입니다. 사찰하면 보통 산속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낙산사는 해변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의 사찰입니다.


몽고난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당시에 불에 타 소실되고 2005년 산불로 보물 479호였던 동종을 비롯한 성보 문화재가 타버리는 아픔을 겪은 곳이기도 합니다. 세 차례의 발굴 조사를 해본 결과 통일 신라 시대 및 고려시대의 건물지와 여러분의 중창불사가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찰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보물 3점, 도 유형문화제 4점, 문화재자료 1점이 있으며 2007년 명승 제 27호로 지정되었고 2008년 사적 49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찰에는 일주문이 나오고 사천왕문이 나오는데 낙산사에는 홍예문이 있습니다. 무지개 홍(虹), 무지개 예(霓)를 사용하여 무지개 문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돌문 위에 있는 문루는 1963년도에 세워진 것으로 2005년 산불로 소실되어 2008년도에 새로 복원하였습니다.
세조 1466년 왕세자를 데리고 왔던 그 때를 기념해서 홍예문을 세웠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26개 고을이었던 강원도의 각 고을 원님에게 석재를 하나씩 가져오라고 하여 앞에 13개, 뒤에 13개로 총 26개의 돌로 홍예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천왕문은 조선말에 지어진 건물로 현재 낙산사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입니다. 한국전쟁과 2005년 화재 때도 안타고 남아있는 건물입니다. 동종이 불에 타 녹아버릴 만큼 강한 화재에도 신비로울 정도로 건재한 사천왕상과 사천왕문을 보고 사천왕의 기운에 불이 왔다가 도망갔다는 말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2010년 12월에 단청도 새로 칠하고 해체 복원하였는데 사천왕문은 정확히 언제 지어졌고 현판도 누가 썼는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한다는 뜻의 빈일루는 2005년 화재에 불타 단원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에 나온 낙산사의 모습을 기반으로 복원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지붕 끝에 그려진 거북이 3마리가 있는데, 거북이는 물의 신으로 화마가 이 곳에 오지 말라는 경고를 뜻한다고 합니다.

 

빈일루 옆으로 돌아가면 불교에서 사용하는 기본이 되는 4개의 도구(범종, 법고, 운판, 목어)가 있는 범종루가 있습니다. 범종은 아침에 28번치고 저녁에는 33번을 칩니다. 아침에 치는 것은 하늘의 중생을 위하여 저녁에 치는 것은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위해 친다고 합니다. 범종은 보통 음악을 연주할 때나 불교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시간을 알리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합니다. 우리 옛 조상들은 범종의 아름다운 종소리가 부처님의 세계까지 들려서 인류의 평화와 나라의 번영과 국민들의 행복을 기원했다고 합니다.


보물 479호였던 낙산사 범종은 2005년 화재에 불타 지금은 보물에서 해제가 되고 남은 잔해가 의상기념관에서 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재 중에서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구성성분까지 그대로 복원되어 지금은 범종루 뒤편에 남아 있습니다. 불에 소실되기 2년 전 다행히 서울대학교에서 금속성분 분석 자료와 실측도면을 만들었던 자료가 남아 있어서 구성성분까지 똑같이 만들었다고 하지만, 원래의 실물이 아니므로 이제는 더 이상 보물로 인정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낙산사는 많은 것은 잃었습니다.

 

원통보전은 세조가 1466년 왕세자와 함께 낙산사를 둘러보다가 정각과 요사채가 너무 낡고 누추해서 새로 지을 것을 명해서 크게 다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찰에 가면 보통 대웅전이라고 있는데, 전각 안에 부처님이 모시면 대웅전이라고 하고 관음보살님을 모시면 원통보전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다 새로 복원한 건물이지만 맨 밑에 있는 돌들은 불타기 이전에 돌들을 썼다고 합니다.

원통보전의 담장은 사찰에서는 보기 드문 담장으로 소박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보통 담장은 앞과 뒤가 같은데 이 담장은 앞과 뒤가 다른 멋을 갖게 축조가 되었습니다. 앞은 평기와에 진흙하고 화강암을 섞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인데 뒤쪽에서 보면 막돌하고 진흙을 발라서 좀 투박하고 소박한 정겨운 멋이 납니다. 위에 기와를 올린 것은 이 담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7층석탑은 보물 499호로 머릿돌을 세면 7층입니다. 많이 마모된 곳이 있지만 원형 그대로 남아 있으며 천년이 넘게 우뚝 서서 화재와 모든 것을 다 겪으며 지켜보았습니다. 2005년 산불 때 많이 그을린 것을 보존처리를 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이 되었습니다. 화재 때에도 헬리콥터에서 무차별하게 방화수를 쏟아 부우면 문화재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여 방화수를 부었다고 합니다. 머릿돌과 받침돌이 하나의 돌로 되어 있는데, 보통 머릿돌과 받침돌이 따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몸돌이 받침돌 밑에 있는데 받침돌보다 작은 것이 특이한 점입니다.

 

원통보전 안에는 보물 1362호인 건칠관음보살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건칠이라는 말은 명치시대 이후에 일본에서 쓰던 표기법으로 우리말로는 칠포라고 하는 것이 맞는다고 합니다. 칠포는 옷이나 삼베 같은 데에 옻칠을 한 것을 칠포라고 합니다. 건칠관음보살좌상이라고 하는 이름이 칠포관음보살이라고 이름이 바뀌는 날이 오겠죠?건칠관음보살좌상은 머리에 아름다운 관을 쓰고 각지지 않은 동그란 얼굴에 눈코입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몸에는 구슬이 드리워져 있어 고려 말의 양식을 이은 조선시대 걸작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통보전 옆으로 해수관음상까지 가는 길은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라 불리며 멀리 바다를 내려다보며 중생을 구제한다는 해수관음상까지 가는 구역입니다. 가는 길마다 사람들의 소원을 모아 쌓은 돌탑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불자가 아니더라도 이 길을 걸으며 저마다의 꿈을 빌어 보는 건 어떨까요? 


낙산사의 상징과도 같은 해수관음상입니다. 2005년 산불 후에 108개의 범륜석을 깔았습니다. 여기 오는 모든 사람들의 번뇌를 깨달음으로 성화시키기 위해서 조성했다고 합니다.
해수관음상 앞에는 항상 어린아이서부터 노인까지 기도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 마음 속에 소원을 가진 우리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앞에는 쌍용상이, 뒤에는 귀천상이, 옆에는 사천왕상이 있고 그 위에 한 송이 연꽃 위에 관음보살님이 서 있는데, 왼손에는 감로수병을 들고 있고, 오른쪽은 수인을 짓고 있습니다. 이마에는 백호를 박아서 온누리에 퍼지는 자비의 광명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어민들의 무사귀환과 풍물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불전함 앞에는 비익조라는 새가 두 마리 새겨져 있습니다. 비익조는 하나의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새로 헤어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새가 되어 버리는 부부애와 형제간, 자매간의 우애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낙산사에는 삼족섬이라고 불리는 세발 두꺼비가 두 마리가 있습니다. 이 두꺼비를 만지면 재물과 운을 불러온다고 하는데요, 삼족섬은 해수관음상 앞 복전함에 하나가 있고, 또 하나가 낙산사에 더 있습니다.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낙산사에 가시면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낙산사를 찾는 모든 사람들의 복을 바라는 마음과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낙산사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관음전에는 실제로 별도의 관음보살을 모시지 않고, 해수관음상이 유리사이로 보이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밑에서 보면 관음보살님이 공중에 떠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관음전 앞은 낙산의 바다가 펼쳐진 곳으로 새소리, 파도소리, 목탁소리, 풍경소리가 다 들리는 명상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관음보살을 모신 중심 법당을 원통보전이라 하고, 옆에 정각으로 있을 때는 관음전, 또는 보타전이라고 합니다. 보타전은 7관음상과 32응신상, 1500 관음상을 모신 곳으로 앞에 5칸 옆에 3칸으로 낙산사에서 제일 큰 정각이기도 합니다.관음성지답게 다양한 보살님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관음상의 재질은 금색으로 칠해 황금백으로 보이지만 백두산에서 온 붉은 소나무으로 만들어 원래는 붉은색이었습니다.  


양양은 오를 양(襄), 해 양(陽)자를 써서 일출의 고장으로 유명한데요, 특히 의상대의 일출은 장관으로 관동팔경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낙산사를 세우기 전에 와서 산세를 살핀 곳으로 좌선 수행처라고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의상대 또는 희상대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희상대라고 하는 것은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에 비친 모습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해맞이 축제를 하는 12월 31일이 되면 사람들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의상기념관은 의상대사의 진영과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전시관입니다. 이 외에도 화재때 불탄 범종와 낙산사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도 우리 전통 불교문화를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보물이었던 동종의 일그러진 화마의 흔적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우리의 유물이 되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한번 소실된 문화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교훈을 되새겨 봅니다.

 

오시는 길


- 자가용 : 양양IC → 설악로 → 상평교차로 좌회전 → 낙산사거리에서 낙산해변, 낙산사방면 우회전 → 낙산사로 → 낙산사

-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시내버스 승차, 낙산 하차, 버스로 10분 소요

 

주변정보

함께 보면 좋은 곳 

설악해변


(양양 낙사사에서 2.28Km, 자동차로 약 5분 소요)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설악산을 여행 오는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활어판매장이 있어 연중 싱싱한 활어회를 먹을 수 있으며, 해안선 길이와 폭이 적당하여 가족단위 해변으로서 제격입니다.
- 위치 : 양양군 강현면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양양 낙사사에서 5.87km, 자동차로 약 16분 소요)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유적으로, 한반도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신석기 시대 유적지 중의 한곳입니다. 유적지는 동해안에서 내륙쪽으로 200m 정도 떨어진, 쌍호라고 불리는 호숫가의 모래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977년 농경지로 사용하기 위하여 모래언덕을 파서 이 호수를 매립하던 중 발견되어, 1981년부터 6차례에 걸쳐 발굴 작업을 하여 14기의 원형집터와 소활석 및 돌무지 유구, 다양한 석기와 토기를 발굴하였습니다.
- 위치 : 양양군 손양면 학포길 33  

남애항

 

(양양 낙산사에서 32.57km, 자동차로 약 37분 소요)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작은 항구인 남애항은 강원도 3대 미항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강원도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라니 방문하는 사람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리기에 저말 최고의 수식어입니다. 바다 방파제 양쪽에는 하얀 등대, 빨간 등대가 세워져 있어 남애항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 위치 :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맛있게 식사할 수 있는 곳 

밀양고개메밀막국수 (양양 낙산사에서 9.54km, 자동차로 약 19분 소요)
메뉴 : 막국수
위치 : 양양군 손양면 손중로 93 / 문의처 : xxx-xxx-xxxx송이버섯마을 (양양 낙산사에서 7.13km, 자동차로 약 15분 소요)
메뉴 : 송이버섯전골
위치 : 양양군 양양읍 안산1길 74-52 / xxx-xxx-xxxx등불 (양양 낙산사에서 3.04km, 자동차로 약 8분 소요)
메뉴 : 한우구이
위치 : 양양군 양양읍 포월나들길 23 / 문의처 : xxx-xxx-xxxx

머무르기 좋은 곳

콘도텔힐하우스 (양양 낙산사에서 5.88km, 자동차로 약 10분 소요)
위치: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403
문의처: xxx-xxx-xxxx

갈천훼미리리조트 (양양 낙산사에서 31.39km, 자동차로 약 46분 소요)
위치 : 양양군 서면 구룡령로 1103-25
문의처 : xxx-xxx-xxxx~2낙산메리엘콘도 (양양 낙산사에서 1.02km, 자동차로 약 5분 소요)
위치 :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43-8
문의처 : xxx-xxx-x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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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1

빵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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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신이 내린곳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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