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동해 천곡천연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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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새로운 세상을 만나다

동해 천곡천연동굴


여행정보

 

사람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시내 중심부에 동굴이 있다는 얘기, 들어 보셨나요? 강원도 동해시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가지에 위치한 동굴이 있습니다. 산의 품에 안겨서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했던 동굴을 어느 곳보다 가까이, 더욱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의 여행 어떠신가요?

 

 

 

동해시에 위치한 천곡천연동굴입니다. 보통 동굴을 갈 땐 산 쪽을 향해서 가는데, 평범한 길옆에 위치한 안내판을 보고 조금 의아해 하게 됩니다. 매표소를 지나 걷다 보면 동굴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잠깐 멈추고 헬멧을 쓰게 됩니다. 동굴을 걷다 보면 천장에 머리가 닿을 수도 있고 미끄러질 수도 있어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필요하니 반드시 착용해 주세요.

 



동굴 탐험을 위한 준비를 끝내고 조금 가파른 계단을 내려갑니다. 조심조심 넘어지지 않게 한 걸음 한 걸음 옮겨 봅니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환상적인 경관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용굴입니다. 용이 승천할 때의 모양을 띄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만들어 냅니다.


천곡천연동굴에는 동굴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2차 생성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교과서에서 봤었던 종유석, 석순, 석주는 물론이고 동굴을 형성하는 모암의 일부가 천정이나 벽에서 뻗고 있는 모습의 펜단트 등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공부할 땐 어렵게 외웠던 것들을 눈으로 만나보게 되니 저절로 이해가 쏙쏙 됩니다.

 


뿐만 아니라 신비한 생성물이 함께 조성되어 있습니다. 피아노상, 마리아상, 이순신상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딩동댕 소리를 낼 것만 같은 피아노상, 잠시 멈춰서 기도를 올려야 할 것 같은 마리아상 등 섬세한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됩니다.



걸음을 옮긴 후에 만나게 되는 수 백년의 기다림입니다. 아래쪽에서 자라나는 석순과 위쪽에서 내려오는 종유석이 만나면 석주를 이루게 되는데 수 만년이 지나는 시간동안 이제 5cm 가량을 남겨두었다고 합니다. 이 5cm 의 거리가 없어지려면 또 다시 200년에서 3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는 감동적인 순간을 만나볼 수 없겠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그 시간들을 되새기며 볼 수 있겠죠?


다음으로 향할 곳은 샘실신당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고 가는 이곳은 멀리서 보이는 좌불상을 바라보며 잠시 세상 속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빌어보며 잠시 멈춰서 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잠시 멈춰 소원을 빌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시 힘을 내 걸음을 옮기면 재미난 모양의 천정용식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쪼그려 앉아 천장 위를 바라보면 계란판 모양의 천정용식구가 나타납니다. 천곡천연동굴의 천정용식구는 국내 동굴 주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오묘한 모양에 놀라움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천곡동굴에는 이름만으로도 으스스한 곳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승굴’입니다. 천곡동굴 내에서 옆으로 뻗어 발달한 가지굴입니다. 저 너머의 세계로 가는 길만큼 무서워서 저승굴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저승굴에서는 동물의 뼈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좁고도 낮은 길을 지나다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신기한 동굴 풍경이 펼쳐집니다. 천장이 낮아 돌아보는 동안 많이 신경을 써야 하고 조심조심 걸어야 하지만 그만큼 흥미로운 볼거리들을 만날 수 있으니 꼭 함꼐 걸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한 공간, 볼거리가 가득한 동해 천곡천연동굴 여행 어떠셨나요? 더운 날에 가면 시원하게, 추울 때 가면 따뜻~하게! 요즘같이 쌀쌀한 날 방문하면 더 좋은 천곡천연동굴로 떠나 보세요.


오시는 길
  • 동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해대로 다라 이동 뒤 주공4차 삼거리에서 ‘해안로’ 방면으로 좌측방향 → 한섬로 따라 이동한 뒤 우회전 → 동굴 1길 따라 이동
  • 동해병원 저율장에서 32-3번 버스 승차 후 천곡동굴 정류장에서 하차 → 도보로 약 129m 이동

주변관광지


(천곡천연동굴에서 5.51km, 자동차로 약 8분 소요)
묵호 사람들의 삶이 담겨있는 벽화가 있는 논골담길입니다. 묵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묵호벅스 등 아기자기한 풍경들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우리들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집들로 빼곡하게 가득 찬 골목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삶에 한걸음 더 다가간 느낌입니다.

 

 

(천곡천연동굴에서 7.39km, 자동차로 약 10분 소요)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 동해바다를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밤이 되면 해안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은 곳입니다.



(천곡천연동굴에서 9.9km, 자동차로 약 12분 소요)
동해의 삼해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해변입니다. 촛대바위와 바위섬들이 그림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며 특히나 촛대바위와 어우러진 일출이 장관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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