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학창시절을 어떻게 보냈냐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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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이번편은 좀 암걸릴거다.

 

전편내용으로 계속 이어가자면

그뒤로 딱히 내가 한건 없었어

사실대로 다 말했고 가해자랑 피해자가 존나 시달렸지 뭐 

 

쳐맞은 내친구는 편의상 정우라고 할게 

2교시쯤 정우가 면담을 하고 오더니 겁에 질린 표정이더라고 

하기야 걱정도 됐어 걔가 그성격에 “이새끼가 나 존나 괴롭혔으니 제대로로된 처벌을 해달라” 이러겠어? 걍 어리버리 깔게 눈에 훤한거야. 

점심시간 쯤 되자 반 아이들 모두가 상황을 알게됐고 

교실에서는 애들끼리 그얘기만 했는데 

 

 

오우 씨발 스릴있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교시에 그 양아치새끼가 수업도중에 들어왔는데 

그때 표정이 일품이었음 ㅋㅋㅋㅋ 어떤새낀지 죽여버리겠어!!! 하는 표정

ㅋㅋㅋㅋㅋ 안그래도 다혈질인 새끼가 이번일로 얼마나 

열뻗칠까 생각해보니까 존나 재밌더라고 ㅋㅋㅋㅋ

 

다음날부터 이틀정도는 그새끼 생활지도부 왔다갔다 하고 

진술서인지 반성문인지 쓰느라 7교시 다 보내고 

담임이 따가운 시선으로 그새끼 보고 그러면서 고통받더라고 

제일 재밌는건 그 모든 상황을 내가 만들었다는거다 ㅋㅋㅋㅋㅋ

 하루하루 갈수록 똥씹은 표정이 굳어가는 그새끼를 보면서 참 흐뭇했지

물롬 정우도 존나 불안핬을거야 그 순한새끼가 이런일 겪어보겠냐 

좀 미안하기도 하더라고 막상 일 벌여놓으니까  

 

뭐 며칠뒤에 그새끼는 정학에 봉사 처분났어.

그다지 사이다는 아니지. 하지만 당시에는 그것만으로도 

그새끼는 진짜 존나 빡친상태로 하루하루 보냈기때문에 

난 그것으로 만족했다. 여기서 끝이냐고?

그럼 말을 안꺼냈다. 

 

정학먹고 돌아온 그새끼는 의외로 더 나대더라고 

물론 담임 눈 피해서 시발 여윽시 빡대가리는;;;

 

하루는 그새끼가 정우 불러다 앉혀놓고 

진짜 니가 신고 안했냐,그게 경찰에 말할 일이었냐,너도 존나 싸가지 

없지 않았냐 그때... 등등 추궁을 하더라고 

나는 존나 쫄보였기에 그걸 보고 살짝 떨렸다.

담임이 정우한테는 귀띔해줬을 가능성이 있거든.....

(나중에 알게된건데 귀띔해주긴 했음 시발ㅋ)

 

며칠뒤였다. 내가 사물함에서 책을 꺼내는데 이새끼가 나를 막아서는거야.

뭐지? 하고 있었는데 야 신고 니가했냐??? 이러는구임.

오웃씨발 ㅈ된곤가 아니야 침착하자.

순간 경찰관이 떠오르면서 침착함을 유지했다.

 

”너를 내가 신고했냐고?”

”니가 한거 어니야?”

”왜 그걸 나한테 물어 신고한적 없는데”

”너 나 싫어하잖아”

지랄... 전교에서 너 좋아하는애 한명도 없으....

”근데 누가 내가 신고했대?”

”너 아니야?”

”아닌데” 

 

알고보니 정우랑 친해보이는 애들 다 쑤시고 댕기더라고 

병신; 근데 눈 부릅뜨고 물으니까 어리버리까면 들키긴 하겠더라.

일단 한번의 고비를 넘겼지만 진짜 고비는 수학여행이었다.

하 씨발 같은방이더라고. 뭐 그새끼가 싫기도 하지만 

좆병신이란것도 알기때문에 걍 무시하고 재밋게 즐기기로 함.

지랑 좆도 안어울리는 남방에 중딩들 쳐입는 반바지 입고옴.

ㄹㅇ 대가리는 존나큰데 다리 개짧음; 패션계혁명임...

 

암튼 재밋게 즐기는데 둘째날 저녁때 내가 밥먹고 바닷가에서 

애들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새끼랑 그새끼 친구가 오대?

나보고 말할거 있대. 뭐야 또 시발... 설마 그건가 하면서 

가슴 벌렁거리면서 따라감  

 

왠 나무 존나 많은데로 데려감

 

”내가 그때 너가 신고했냐고  물어봤을때 니가 신고 안했다매. 

내가 정우 때린거.” 

“나 아닌데?”

”너 맞다는데?”

”누가?”

”내가 그 경찰한테  절대 해코지 안할테니까 누군지 말해달라고 하니까 

말해주던데?”

구라를 쳐도 씨발.... 뭐가 어찌됐든 그새낀 내가 찌른걸 알고 잇었고 

더이상 말이 안통했다. 나도 마지막엔 안되겠다 싶어 인정했다.

 

”내가 신고한건 맞는데 니가 정우 때린것도 맞잖아”

”너땜에 씨발 엄마아바한테 존나 혼났어 그리고 담임 눈에 나가지고 

존나 찍혔어 씨발아 그게 괴롭힌 수준이냐? 걍 싸운거지?”

이지랄을 하더라고 

무논린데 할말이 없어서 걍 듣고만 있었다.

나를 때리진 못하더라고 또 신고하면 진짜 좆되니까.

나보고 쌍욕을 존나게 하고 학교생활 잘하고 싶으면 

그따위로  나대지 말라면서 그새낀 갔다.

한대도 맞진 않았지만 기분이 존나 더러웠다. 

 

하 씨발... 기분이 존나 더러웟고 그 졸렬한 새끼는 

수학여행 내내 나를 꼽주고 한번은 앉아번호 할때 

다른애가 틀렸는데 내가 틀렸다고 몰아세워서 욕먹게 하고 

뒤에서 “아~병신~” 이지랄로 꼽을 존나 줬다.

 

멘탈이 존나 박살났고 수학여행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채 끝났다. 

 

하... 내 인생 제일 좆같은 순간 top3안에 들어가는 상황이었고 

나는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다짐했다. 

저새낄 그냥 놔두면 씨발 나는 사람이 아니다. 

월요일 학교에서 보자... 

 

 

근무중 밥시간이라 여기까지 쓴다.

치즈돈까스 먹어야딤 ㅎㅎ 

다음편에 니들이 원하는거 1.5L로 가져올거니까까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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