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데스크에서 알바하면서 겪었던 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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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새로 리뉴얼한 헬스장 데스크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썰 푼당

전에 글은 내가 폰으로 쓰느라 그래도 나 나름 세세하게 쓴건데 글보기 어렵다는 사람이 많아서 신중하게 쓸게ㅠㅠ

 

우선 그렇게 큰 헬스장은 아님..그냥 헬스장은 오래되었는데 기구 다 바꾸고 해서 새로 단장했을 뿐

안에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더러웟음

근데 그냥 요새 알바하는 곳들 치고는 주휴수당까지 챙겨준다길래 집도 가깝고 해서 지원했음

 

2층이었고 헬스장 주인 되어 보이는사람 1명, 헬스 트레이너 2명 이렇게 밖에 없었음

겨울방학때 단기로 할거라고 말했는데 일단은 일해보고 마음에 들면 계속해도 된다고 함

어차피 그만둘 생각이었지만 아니요라고하면 안뽑아줄거같아서 일단 네라고 했음ㅎㅎㅎ

 

하는 일 들은 간단했음

새로오면 등록시키고 금액 말해주고 원장님한테 연결해주는거

어차피 다니는 사람들은 이상한 바코드에 삑 찍고 가기 때문에 새로오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들만 대해주면 됨

그리고 우리 동네 사람들 위주로 다녀서 몇 번 마주친 사람도 있고, 대부분 아저씨 아줌마들 이었음

 

처음에 일할 때 일주일 정도는 아무 느낌 없었는데

일해보니까 슬슬 뭔가 돌아가는게 보였음

원장은 40대 후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 그 나이 치고는 몸이 엄청 좋았음

그리고 얼굴도 엄청 각져있어서 30대 중후반처럼 보임

그래서 그런지 다니는 아주머니들이 진짜 껌뻑 넘어가는게 보일 정도였음

진짜 실제로 옆구리 콕 찌르는 사람들도 많았고, 노출있는 옷은 금지였는데 살짝 살짝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었음

 

그런데 그 원장은 어린 여자들한테 더 많이 다가갔음

내가 있을 때 기억나는 사람이 20대 후반에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보였는데

둘이 뭔가 낌새가 이상했음..원장실에서 같이 닭가슴살 먹는 걸로 시작해서 운동하는 시간 내내 붙어다녔음

그리고 헬스장 마감하고 회원들 옷 입은거 자루같은데다가 넣고 혼자 정리하고 있는데

데스크에 원장 핸드폰이 떡하니 올려져있었음 계속 카톡 울리길래 내껀줄 알고 갔는데 원장 폰이었는데

카톡 몇 개가 와있는거임 근데 그 초등학교 선생님 이름이 ㅎㅈ였는데 그 이름 그대로 였음

어차피 원장한테 운동 배우니까 별 사이 아니겠지 싶었는데 계속 느낌이 쎄했음

 

그러고 며칠 뒤에 헬스장 마감이 11시인데 그 여자가 10시좀 넘어서 온거임

술이 조금 된 상태에서 헬스하러 왔음 얼굴 좀 빨갛고 술냄새 나서 알았음

나는 사람들 거의 다 나가고 탈의실이랑 샤워실 조금 정리하구 나왔는데 

그 둘이 대화하는 걸 엿들었음

그 여자는 오빠가 사준 트레이닝복 입어보고 싶어서 회식 끝나고 왔다면서 가서 입어보고 온다고 하고

원장은 그래 사이즈 맞을거라며 예전꺼랑 똑같은 사이즈라고 그렇게 말했음

둘이 보통사이 아닌걸 낌새채고 궁금해서 퇴근하고 집에 가려다가 궁금해서 몰래 계단에 있었음

 

근데ㅋㅋㅋㅋㅋ그 건물이 좀 조용한 건물이긴 한데 갑자기 헬스장에서 신음소리 나옴

정문이 잠겨있어서 옆에 비상계단에서 듣기만 했는데 딱 봐도 둘이 하는 소리였음

동네 사람들 떠나갈듯이 소리를 내는데 소문안나나 싶을 정도였음

한 5분 듣다가 추워서 집에 오긴했는데

이제 다 아는 상황에서 둘이 보니까 하는 짓 마다 티가 다 났음

생각해보니 옷이 자주 바뀌는 것도 원장이 다 사주는건가 싶엇음

 

내가 알기로는 원장님 결혼했고 애까지 있는 걸로 알고 있음

트레이너가 사모님 뭐 뭐 이야기하는 걸 많이 들어서 결혼 한거 같았음

 

여기 헬스장에서 조금조금 겪었던게 몇 개 있어서

또 쓸게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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