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명탐정코난 빙의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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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lbe.com/2998743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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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1 | http://www.mhc.kr/6306906 |
처음으로 풀어보는 썰이라 살짝 긴장도 되지만 처녀썰이니 살살 다뤄주기 바란다.
때는 바야흐로 6년전 고3때까지 연습장 5장이상 쓰지를 않고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던 빠가였던 나는 노짱이 운지하듯
지잡대에 입학을 하게 되고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앞에서 배달을 하는 훈훈한 광경에 집안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편입을 결심한다
저녁에는 편의점 알바를 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아파트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며 무료한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공부를 하며 머리도 식힐겸 나는 그당시 최고급 MP3기종인 아이팟 터치 1세대 32기가를 한달치 알바비를 들여 구매를 하게 되는데
그 당시 아이팟 터치는 혁신적인 기계로 MP3인 주제에 인터넷이 가능하고 노래와 비디오재생 심지어 게임까지 가능한 팔방미인으로
노짱의 피아제 마냥 내 보물1호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렇게 독서실에서 내 보물 아이팟 터치와 함께 수험생활을 즐기던 어느 무더운 여름날 나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수박을 많이 먹은탓에
독서실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오줌이 노무노무 마려웠고 빠떼리가 없던 내 터치를 내 개인책상 충전기에 연결해 놓은채 화장실을 가게되는데
내 아이팟터치를 두고 나왔다는 조바심에 미친듯한 속도로 오줌을 싸재끼고 내 자리로 돌아온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내 보물1호를 내가 자리를 비운 2분만에 어떤 씨발놈이 훔쳐간 것이다. 충전기와 이어폰은 그대로 두고 도망간걸로 미뤄봐선 그새끼도 어지간히
급하게 튀어 갔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당시 우리 아파트 독서실에는 약 30석의 좌석이 4열로 마련되어있었는데 하필 평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후라
바깥쪽 자리였던 내 좌석열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 머리가 하애지며 내가 아이팟을 사려고 일했던 1달여의 편의점 총잡이 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정확히 5초후 나는 분노의 화신이 되어 내 뇌리에서는 코난의 BGM이 깔리기 시작했다. 내 이새끼를 꼭 잡고야 말리라.
나는 일단 독서실의 사람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가끔 나와 맥주를 마시던 재수생 동생과 학교가 일찍 끝난 초딩 한놈이 나왔다.
다행히 우리 아파트 독서실은 씨씨티비가 있어서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둘중에 언놈일까?? 합의금을 얼마나 받아낼까 생각하며 유도 심문을 해보았다.
재수생은 나와 어느정도 친분이 있었지만 자기는 공부하느라고 내가 온지도 몰랐다며 초딩은 안쪽에서 학습지를 풀어 있었다며 서로 혐의를 부인했고
나는 결국 씨씨티비를 확인 하러 경비실에 뛰어 가게된다. 그러나 이게 왠 일 독서실 환풍기 공사때문에 씨씨티비가 꺼져있었다. 게다가
이 두명은 같은 열에 있었기에 둘중에 한명이라도 없어지면 다른사람이 눈치채는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서로가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있었다
마치 밀실 살인처럼 내 아이팟은 영원이 못보게 되는것인가... 나는 내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서 허탈하게 업드려 조용히 흐느꼈다...
그러던 그때 내 머리속에 반짝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지정석이였던 독서실에서 내가 자리를 비우는걸 기다리고 있었던 놈이 있었다면 분명히 자기 자리에서 오래 기다리며 내 자리의 기척을 느꼈을 것이고
항상 어두웠던 아파트 독서실의 특성상 도둑새끼는 자기자리에서 공부하는 척을 했을것이다....
공부를 하는척을 했다면 분명 개인스탠드를 켜놨을 것이고 내가 최소 20분은 앉아 있었다면 도둑놈새끼도 20분은 앉아 있었을것이다!!
일단 나는 내자리의 스탠드 전등을 만져보았다. 20분이상 켜놓았던 전등은 껴진지 3~4분이 지난 지금도 따끈따근했다...
이거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미친듯이 재수생과 초딩의 자리를 제외한 열 외에 나머지 3자리 열의 개인스탠드 전등을 만지기 시작했다...
2번째열 쯤 지날때 중간쯤에 스탠드전등의 온기가 딱!! 내 전등의 온기와 똑같았다... 잡았다 요놈 ㅋㅋㅋㅋㅋ
나는 일단 경비아저씨께 지정석이였던 독서실 도둑놈 자리 주인을 물어봤고 평소 친하게 지냈던 경비아저씨는 절도가 잦았던 독서실에
이번참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흔쾌이 정보를 제공해 주셨다...
XX중학교 3학년 재학중인 노X지라는 중학생이였다...
나는 일단 노X지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노X지가 전화를 받았다... 나는 일단 잡아 땔 것을 염려해 두고 압박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내겐 심증과 곧있으면 사라질 전등의 온기의 물증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노X지! 너 이새끼 나 독서실에 맨날 있는 동네 형인데 너 지금 가지고 오면 용서해준다라고 하니 멈칫 하며 무슨소리냐며 잡아때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밀리면 나는 영원히 내 보물을 잃게 된다!! 나는 필사적으로 내뱉었다 ... 지금 씨씨티비 확보했고 경찰부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용서할려고 전화한거다.
5분내로 형 아이팟터치만 가지고 오면 모든걸 용서해준다 독서실 씨씨티비 있는거 알지?? XX중학교3학년 노X지??
나는 압박의 강도를 높히려 소속까지 언급하였다. 약간 멈칫하며 부인하려는 순간 나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제 증거는 없다... 노X지가 자백을 하느냐 아님 영영 내 아이팟을 날리느냐... 나는 독서실 내 자리로 돌아가 노X지를 기다렸다...
1분... 2분...3분... 4분..... 아 이새끼 안오는구나하며 체념할때쯤 허겁지겁 누군가 독서실로 뛰어들어오며 내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
형!! 죄송해요 제가 노무노무 가지고 싶었던거라서 잘못된건지 알면서도 형 자리비운사이에 가지고 튀었어요...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
마치 연습이라도 한듯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 내 바짓 가랑이를 잡는 노X지... 다행히도 내 보물1호는 기스하나 없이 깨끗한 모습이다...
제발 학교에만 알리지 말아달라는 노X지를 앞에 두고 알겠다며 나는 노X지를 용서하고야 만다... 일단 노X지를 경비아저씨에게 인계한 뒤 나는
학교에 알리지 않기로 약속하였지만 집은 별개기에 조용히 노X지의 집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노X지부모님께 자식교육 잘시키라는 말과 함께 내 보물이 기스가 나서
수리비를 받아야 겠다며 직접 찾아가 5만원을 받고 재수생과 초딩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시켜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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