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사이비 끌려갈뻔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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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다니는 학교가 집앞에서 버스타고 수원역 가서 환승해서 가야하는곳임

 

그래서 어제도 평소처럼 수원역에서 내리고 버스타러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내 어깨를 잡는거임

 

나는 뭐야..?? 하면서 뒤를 봤는데 어떤 뿔테 안경쓴 멸치 남자랑 보통에서 조금더 상타치는 여자가 서있는거임

 

평소 수원역이 사이비 많은걸로 유명해서 나는 얼굴보자마자 사이비 라는걸 알아차림 

 

아니나 다를까  멸치 남자가  "시간되시면 같이 얘기하면서.... " 여기에서 나는 손뿌리치고 냅다 달리기 시작함

 

나도 땅딸이 멸치지만 달리기는 계주도 할정도로 빠른편이어서 충분히 따돌릴거 같았음 한참 뛰고 뒤보는데

 

와...;;; 남자가 반대편에서 사람들 속에 파묻혀서 오고있는게 보였음;;  나는 순간 엄청 당황하고 무서워서  뭘 어떻게 할지도 생각이 안났음 

 

정신을 차리고 이대로 있다가는 진짜 끌려갈거 같아서 버스 아무거나 타서 2정거장 뒤에 내린다음 다시 수원역까지 걸어감

 

그래도 혹시 몰라서 맨 구석에 짱박혀 있다가 학교가는 버스 오자마자 바로 타고 도망감

 

진짜 사이비는 밤에만 나온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린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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