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소위 전출보낸 썰
본문
난 지금부터 내가 상꺽 분대장일때 여군 소위가 전입오면서 일어난 썰을 풀어본다.
내가 상꺽에 분대장 1개월차일때 여군신입소위가 우리부대에 배치를 받으면서 우리부대 대대보급관의 자리에 앉게된다.
이 소위가 처음 들어왔을때 진입신고 한다면서 각 중대 분대장들 전부 모아놓고 대대장 앞에서 전입신고했는데
그때 전입신고자가 하는말인
"충성! 소위 000은 2014년 0월 0일부로 00부대로 전입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이 한소절을 못외워서
이에 신고합니다를 이에 보고합니다로 말하면서 그때부터 얼빵한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 나가나 싶었다. 그런데 우리 분대이던 대대보급병이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얼굴이 썩어들어가더라.
그래서 명색의 분대장이니까 형식차 무슨 걱정있냐고 물어보니까 한숨쉬더니 썰을 저녁 개인정비시간에 1시간 동안 풀더라.
와~ 진짜 이놈이 이야기가 길어질거라면서 행정반에 가자고 할때 부터 예상은 했지만 1시간 동안 이야기 할줄은 몰랐다.
(저녁에 간부들 다 퇴근한 행정반은 분대장들이 분대원들 상담할때 커피마시면서 이야기 하는 공간이 돼기도함.)
이 보급년의 실상을 지금부터 나열해본다.
1. 자기일 미루기
이 년이 전입오고 1일 후 둘째날 부터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첫날부터 병사한테 자기일을 던지기 시작함.
처음에는 전입온지 얼마 안됫고 일이 익숙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일이 익숙한 자기가 도와주자고 생각하고 떠넘기는 일을 대부분 처리해줫다고 한다. 그런데 이년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지기시작했다. 출근하자마자 핸드폰 처 만지면서 일 안하고 점심 처먹고 간부휴게실에 처박혀서 일 하러 오지도 않고 보급물품 보러간다면서 px가서 아이스크림 처먹는 등 자기일에 태만을 보이는데 안그래도 일이 많은데 퇴근할때까지 일이 절대 안끝남. 일이 안끝났으면 남아서 야근을 해야 하는데 이년이 "넌 여기서 생활하니까 조금 더 일해도 상관없지?" 라는 명언을 남기고 퇴근해버림. 그때 자기는 8시까지 개인정비 반납하고 계속 일했다고함. 그런데 이게 한두번이아니었고 어쩔때는 잘시간인 10시가 되었는데도 일이 안끝나서 10시반인가 되서 자러오기도 했음.
2. 자기일 미루고 다음날 일 안끝내 놓았다고 욕하기
1번같은 일이 계속 일어나니까 보급병도 지쳐서 받았던 많은 일을 당일 다 처리못함. 그런데 담날 아침에 보급년이 보급병 방송으로 졸라 찾아서 가봤더니 자기가 떠넘긴 일 왜 아직도 다 안끝내놓았냐면서 개 쌍욕을함. 보급병은 죄송하다 연발하며 걍 넘김.
3. 자기실수 떠넘기기
결국 일의 여기저기에서 실수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보급병의 말로는 대부분이 이 보급년의 실수라고 하더라) 보급품개수 틀린건 일상이고
부식이 제대로 지급이 안되서 각 중대에 부식개수가 안맞고. 중대에서 보급요청했던 물품은 한달이 지나도 보급이 안되는 등등 엄청 많아서
결국 하루는 대대방이 보급년을 직접 불러서 깜. 그런데 이년이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서 대대장한테 더 욕처먹음. 이 변명이 자기 실수가 아니라 보급병이 실수해서 그렇다면서 보급병한테 다 떠넘김. 그런데 실수가 나온곳의 대부분이 보급년 일인데 보급병이 실수했다고 변명하면서 대대장 더 빡쳐서 보급년 1시간 동안 털었다고 함.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하는말이 "너같은 ㅄ 무능한 ㅅㄲ때문에 내가 욕을 먹는거다. 너같은 ㅅㄲ말고 일 잘하는 다른놈을 뽑아야겠다" 하면서 개 쌍욕을 함. 진짜... 미친년도 아니고...
4. 당직사관이 아침점호 안함.
이년의 가장 큰 실수중 하나임. 이건 부대 병사들 다 알고 있는 일이다. 전입 3개월 부터 보급년이 당직사관을 하게됨. 뭐... 저녁점호는 말할것도 없이FM인척 관물대 다 열라고 하고 사열을 방불케하는 저녁점호를 함. ㅆㅂ년 니년이 점호서는 날마다 나는 배차병한테 야간운행 넣어달라고 와이로(뇌물) 넣었다. 그것때문에 돈 좀 깨졋지. 이건 뭐... 그렇다 치고 큰 일은 아침점호 때 일어남. 이년이 당직사관 하는중에 잠온다면서 당직병한테 자기 간부휴게실에서 잠깐 잔다고 이야기 하고 자리를 떠버림. 뭐 자는것 까지는 당직사관들 다 하는거니까 상관없었는데 우리부대 휴게실이 자동도어락이거든. 당직사관을 대부분 그 도어락 배터리를 빼놓던 아니면 문을 열어놓던 하고 자는데 이년은 그걸 모르고 춥다고 문닫고 자버림. 당연 도어락이 잠김. 그런데 우리부대 특성상 식당이랑 간부휴게실이랑 거의 붙어 있거든. 그래서 밥하러 가면 좀 시끄럽기는한데 이년이 시끄럽다고 사격때 사용하는 귀마개를 끼고 본격적으로 취침을 해버렸지. 당연히 아침점호 해야 한다고 문 두드리면서 깨웟는데도 안일어났고 아침점호도 못했지. 그때 당직병이 안에서 무슨일 생긴줄 알고 우리중대 중대장 호출하면서 대대가 발칵 뒤집힘. 우리 중대장 졸라 빨리 달려와서 휴게실 문여니까 안에서 꿀잠 취침중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중대장 진짜 천사인데 개빡쳐서 개까고 대대장한테 보고하고 그년 대대장한테 불려가서 개 욕처먹고 1주일 완전군장 연병장 뺑뺑이 돌림. ㅋㅋㅋㅋㅋ 이떄 우리 이거보고 졸라 재미있는듯이 보면서 개비웃음 ㅋㅋㅋㅋ 이떄 간부도 완전군장뺑뺑이를 하는구나라는걸 처음 알았다.
뭐... 1,2,3번만 보급병 이야기고 4번은 대대이야기 ㅋㅋㅋㅋ
1,2,3은 대표적인것만 적은거고 더 많긴 한데 자잘해서 다 적지는 못하고 이 이야기를 듣고 나도 빡쳐서 보급병에게 소대장님에게 보고한다고 하고 소대장님에게 보고해버림. 소대장님은 이 이야기 듣더니 더 빡쳐서는 중대장님한테 보고하고 중대장님은 졸라 한심하다는듯이 대대장님한테 달려가서 보고해버림. 대대장 지금까지 있던일이랑 화합을 이루면서 진심 빡쳐서 보급년 소환하고 징계해버림. 징계는 감봉 3개월에 다른부대로의 전출+전출갈때까지 출근금지에 자택대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년 전출가기 전날 자기물건 정리하러 왔을때 안그래도 빻인 얼굴 더 빻여서 보급병 졸라 꼴좋았다고함 ㅋㅋㅋㅋㅋ
진짜 쓰레기 같은 년이었는데 지금은 잘 살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ㅋㅋㅋㅋㅋ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