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들 수련회 망상썰 읽고 한심스러워서 순수한 수련회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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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때 나는 수련회를 가게됬지

 

여느 수련회 숙소와 마찬가지로 좁디좁은 방에 8명이 자야했고 바닥은 쭈글쭈글하고 산속에 있는 수련회장 이라 벌레도 득실거림

 

돈벌레랑 곱등이 연가시를 실물로 본적은 그날이 처음임 ㅅㅂ....

 

그렇게 첫날엔 차도 오래타고 일정이 타이트하게 진행되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눕자마자 잠에 들음

 

그런데 자다가 내팔에 뭐가 기어다니는게 느껴져서 핸드폰 켜서 팔을 비쳐보니 거미 1마리가 기어다니고 있는거임 ㅅㅂ

 

나는 존나 깜짝놀래서 소리질렀는데 교관이 들어와서 나혼자 끌고가더니 밤에 핸드폰했다고 기합 주더라 시불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서 또 존나 재미없는 야외활동을 하고 맛없는 밥을먹고 그나마 재밌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됬는데 8시에 시작을 해서 나는 졸다가 하나도 못보고 숙소갔다;;;

 

그래도 나는 숙소에서 씻고 내일 집간다는 기대감에 행복해 하고 있는데 내가 잠깐 밖에 나갔을때 수련회 교관중에 ㅍㅌ 교관 2명이 존나 진하게 딥키스 하는걸 봄;;

 

그러다 걸렸는데 하필이면 그 교관이 어제 나 기합준 교관이더라;;; 그래서 또 기합받고 씩씩거리면서 들어갔는데 애들이 왜 기합 받았냐고 물어봐서 딥키스 본거 얘기해주니까 애들이 존나 좋아하더라

 

쨋든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애들이 안잘려고 발악은 하는데 밖에 교관이 돌아다녀서 큰소리로 얘기를 못하니까 점점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함

 

그러다 1시쯤에 우리방애가 핸드폰 하다 큰소리가 난거임

우리는 ㅈ됬다라고 생각하고 잔뜩 쫄아있었는데 교관이 안들어 오는거임

 

그래서 혹시나 해서 핸드폰 소리냈는데 회식을 하는지

역시나 안들어옴

 

그때 옆방에서도 핸드폰 소리가 들리고 앞방에서도 들리고 옆옆방에서도 들리고 여기저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그때 밖에서 쿵쿵쿵 소리가 나길래 씨발 설마?? 하고 나갔는데 어떤 미친새끼가 발가벗고 각 방문 두드리고 다니더라 ㅋㅋㄱㅋㅋㅋㄱㅋ

 

그리고 약 10초뒤 일제히 모든아이들이 웃통을 까고 복도에 몰려나오기 시작함

 

나도 나가봤는데 진짜 내가 광복의 현장에와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더라 ㅋㅋㄱㅋㅋ

 

그렇게 1분동안 자유를 만끽하다가 갑자기 복도 맨 끝에서 

시발!!! 떴다!!! 라는 소리가 들림

 

그때 진짜 거짓말 처럼 5초만에 모든애들이 방에 들어감

그런데 밖에서는 교관들이 존나 화난 목소리로 나오라 하면서 방문을 하나하나 치고다님 ㄷㄷ

 

결국 전교생의 남자들이 밖에나가서 기합받고 씨발시발 거리면서 숙소 들어가니까 2시30분 이었음

 

그렇게 우리는 4시간 정도 자고 아침먹고 퇴교식하고 버스에서 딥슬립 하면서 집감

 

진짜 빨개벗고 방문 두드리고 다닌 애랑 200명 가까이 되는 남자애들이 윗통벗고 뛰어다닌거는 다시는 볼수없는 진기한 장면일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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