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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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좆소다니고있는 20대후반 남자야
썰들 보다가 내 인생도 짧지만 풀만한게 있는것 같아서 과거회상할겸 써보려고
뭐 특별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내가 필력이 딸리다보니 얘기가 늘어지거나 산으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각설하고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에 대해서 몇가지 적어볼게
초등학교 이전에는 내 인생이 맞나 싶을정도로 기억이 없어서 패스하고
초등학교때부터 쓸게
이 때도 기억나는 일이 별로 없긴 한데
충격이 컸어서 그런지 기억나는 일이 있어
1. 초등학교 때 껌범벅 된 이야기
2학년 때 쉬는 시간이었는데 애들이 븅신같이 껌을 던지고 노는거야
나는 흥미도 없고 낄 맘도 없어서 책상에 앉아있었지
그런데 그 애들이 던지고 놀던 껌이 내 책상에 딱 와버렸네?
내가 거기서 쓰레기통으로 갔다면 갑분싸겠지만 아무 일도 없었겠지
근데 나는 그걸 다른 쪽으로 던져버리려고 했어
공 던지듯 홱 던졌는데
이게 옆자리 여자애 머리카락에 붙어버린거야
여자애 이름이 민정이였는데 얘는 울고불고 난리가 난거지
이윽고 수업종이 울리고 담임선생이 들어왔어
그때 담임이 덩치 큰 틀딱이었는데 군기잡은 선생이었던걸로 기억한다
선생은 무슨일이냐며 소리를 쳤고
애들은 ㅇㅇ이 민정이 머리에 껌 던져서 붙였어요! 라며 일러바쳤어
나는 엄청 당황했지만 내가 던진게 붙은건 맞으니까 아무 말도 못했지
선생은 나에게 복도로 나가 무릎꿇고 손들라고 했고 나는 벌을 섰지
그런데 선생이 나오더니 애들을 불러서 껌 가지고 오라고 시키더라
그 껌이 튜브형태로 짜서 씹는 껌이었는데 그걸 선생이 받더니
내 머리에 쫙 뿌려버리는거야
살짝도 아니고 윗머리에 지그재그로 쫙쫙...
너무 서럽고 부끄러워서 눈물이 막 쏟아졌다
다른 선생님들은 대부분 좋은분들이셨는데
선생이 학생한테 그럴 수 있다는 게 어린 나한테는 많이 충격이었다
고개 푹숙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서 무슨일이냐고 묻는 부모님께
말했는데 많이 속상해하셨던 기억이 난다
아빠가 바리깡사와서 머리 밀어주셨었는데
그 이후로는 잊고 싶은 기억이어서 그런지 기억이 안나네...
친구들 반응이라던가.. 왕따는 안당했던거같은데말야 ㅋㅋ
그건 그렇고 뭔일인지 4학년때 민정이가 내 생일파티에 와서
손편지 줬던걸 몇년전에 찾았었는데 나는 걔를 왜 초대했고 걔는 왜 온걸까... 지금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
초딩때는 뭐 그런거 가끔있어도 즐겁게 놀고 했던거같아
다음은 중학생일 때 얘기 써보려는데 그걸 여기 쓰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다음글에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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