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어느신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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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 입니다.
저는 어느 한 신문에 신문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게 아마도... 작년 여름 일 이였습니다.
빵 터질 일도 없는 터라 신문사에선 ' 공포특집 ' 이란 칸을 만들었습니다.
 
뜬금없이 공포라니... 솔직히 어이 없기도 했지만... 생각 해 보니 말이 되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름은 무서운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이것을 보려 사람들이 신문을 사서 매출량이 늘어날 것이 라 생각 됩니다.
 
그냥 대충 이야기 지어서 스토리만 구상해서 만들면 되겠 지... 라고 생각하자
 사장님이 제 어깨에 손을 잡고 말하 더군요
 
" 공포특집에는 취재를 해야 하는데... 자네가 좀 취재 좀 해주지 않겠나? "
" 에? 사장님... 이것은 이야기를 짜서 해도 되는거 아니 였습니까? "
 
" 그럼 신문의 영역을 벗어난 것이지 않은가... 그럴빠엔 공포소설 단칸집을 사서 봤을 걸세...
 독자는 실제 일어난 일을 더 좋아한다구! "
" 그... 그렇습니까?... "
 
" 한번 잘 해봐... 취재에 동행인도 넣어 놨으니 무섭진 않 을거야... "
" 동행인? 동행인이 누굽니까? "
 
동행인을 끼여 놨다니... 누군진 모르지만 참으로 겁이 없 는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죠
그때 사장님과 대화 도중 누군가 찾아 왔습니다.
 
" 오오! 그래! 인사하게! 자네와 함깨할 동행인이네! "
" 안녕하십니까... "
" 아... 예... "
동행인?
동행인이 왠지 더 무섭게 생겼네요
 
음침하게 생겼고 왜소한 체격 피부색은 검은색도 하얀색 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황색도 아니구요...
하얗지만... 어딘지 모르게 몸이 퍼렇다고 생각 됩니다.
 
사장님의 귓속에 대고 조용히 말해 보았죠
" 사장님 피부가 파랗네요... "
" 글쌔... 저건 나도 모르겠네 "
 
" 제 피부가 파란건 선천적으로 유전되어서 그렇습니 다... 아버지의 피부가 파랗거든요 "
' 귀속말을 다 듣잖아...
 
이 인간 뭐하는 사람이지? '
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 다.
 
사장님이 정해준 공포특집 1탄은 바다에 죽은 원혼이 다 그곳으로 몰려가는 한 폐가 였습니다.
무속인 조차 될 수 있으면 체험은 해보지 않는게 좋다고 권유 하는 곳 이네요...
 
전문가가 꺼려한다면 초보자 경험한 적도 없는 저는 어떻 게 되는 걸까요...
 
그렇게 밤 9시에 이 폐가에서 만나기로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준비했습니다.
대충 수첩과 카메라 그리고 연필 한자루 촛불 손전등 담배 만 간단히 챙기고 집을 나왔습니다.
 
그렇게 차에 올라타 그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몇시간이나 지났을까요?
어느덧 도착해 차에서 내렸습니다.
 
일단 공기부터 틀리네요
공기가... 매연보다 더 탁하고 숨쉬기가 힘들 정도의 기가 느껴집니다.
그 사람은 먼저 와서 기다렸나 봅니다.
나에게 오더니 말합니다.
 
" 텐트 처놨어요 "
" 네? 텐트? "
폐가 쪽으로 향하니 마당에 텐트를 처놨네요
솔직히 어이 없고 황당합니다.
 
혼자 와서 어떡해 이렇게 대범한 짓을 하는지...
그렇게 본격적으로 폐가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현관을 열어 확인하니 먼지 냄새가 제 코를 찌를 정 도 입니다.
이때 동행인이 주의를 줍니다.
" 절대로 이 먼지를 마시지 마세요 "
" 왜요? "
" ... "
그 주의 하나만 주고 현관을 들어섰습니다.
현관을 들어서자 주방이 보입니다.
 
아무것도 없고 싱크대 하나만 덜렁 있었습니다.
저 싱크대를 열면 머리 같은게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 기에...
 공포감은 어쩔 수 없이 커저 갑니다.
손전등으로 이리저리 둘러 보았습니다.
 
하지만 동행인은 눈 깜빡하지 않고 대충 이리저리 살피기 만 하고 있습니다.
물어보았습니다.
" 왜 먼지를 마시면 안되는 겁니까? "
 
" 그건... "
그 먼지에 혼령이 섞여 있을 수 있거든요...
섬뜩함을 느끼고 주방을 다 본 후 안방을 들어섰습니다.
 
안방에 들어서자 역시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옷장 하나와 그리고 낡아버린 tv 한 채가 있더라구요...
탁-
쿵-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연달아 두번이나 났습니다.
우연일까요? 아니면 원혼의 장난일까요...
 
손전등으로 비춘 뒤 카메라로 그 방의 전경을 찍습니다.
먼지만 수두룩하게 찍혔습니다.
 
동글동글하게 생긴 먼지가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이상한데요? 먼지치고는 모양도 불규칙하고...
 
갑자기 동행자가 어깨를 들썩거립니다.
뭔가가 이상합니다.
 
동행자가 그 자리에서 고대로 앉아 버립니다.
그리고 갑자기...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크게 웃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빨리 이 집에서 빠저 나와야 합니다.
 
빠저 나오려하자 동행자가 갑자기 심한 발작을 일으킵니 다.
혼자는 안될 것 같아 도움을 청하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물주에게 전화를 걸려 밖으로 나왔는데 도저히 휴대폰 이 터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발작을 하며 웃고 있는 동행인을 보고 떨립니다.
 
괜찮겠지? 하고선 해변으로 나와 전화를 걸었습니다.
" 여보세요!? 혹시 폐가 건물주 되십니까? "
" 네 맞습니다. "
 
" 여기 oo신문사 취재팀 인데요 같이 온 동행인이 귀신이 들렸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
" 아 그렇소? 잠시만 기다리시오 거기 귀신이 앵간히 쌔 야 말이오... 119와 112좀 불러주시겠소? "
 
" 에? 왜 그렇습니까? "
 
" 귀신이 들리면 혼자 내버려 둘시엔 원혼이 바다로 끌고 들어간다오...
당신 지금 혹시 귀신들린 사람을 혼자 내버 려 두고 온것은 아니시오? "
 
전화를 끊고 폐가로 달려가 보니 시끄럽게 웃어 대던 동행 인의 웃음소리가 안들립니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전화를 하러 112와 119에 전화를 합 니다.
 
전화를 끊고 고개를 올려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어 봤더 니...
주상절리에 동행인이 서 있습니 다.
 
큰일 났다고 판단 되어 주상절리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동행인 근처에 다다라 동행인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동행인은 아랑곳 하지 않고 지평선 너머만 바라볼 뿐 입니다.
왜... 이곳에 온 이유가 무엇인지...
 
신발을 모두 벗었습니다.
등 뒤로 바짝 다가갈 때 그의 어깨를 만지자 그가 돌아서 봅니다.
눈알이 어디로 갔는지 사라젔습니다.
 
그러면서 피눈물을 쏟으며 울고 있는지 웃고 있는지 모르 겠습니다.
" 괜찮아요? 왜 그래요! "
 
그가 말합니다.
 
목소리도 가늘했던 사람이 갑자기 목소리가 중후한 목소 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더니...
" 하... 하하... "
 
너들은 좋겠다... 따뜻한 곳에서 사니까...
그리고선 내 손을 뿌리치고 절벽을 향해 달렸습니다.
 
건물주가 달려왔지만 늦은 상탭니다.
그리고 조용히 뭐라 하는 것 같습니다.
" 뭐라고요? "
 
" 지금까지 ... 12명 죽었네... 아 그리고 젊은이... 사진 기 함부로 폐가같은데 두고 가면 안되는겨 "
" 아... 감사합니다. "
 
사진기를 확인하려는데 몇개를 찍었는데 사진들은 다 사 라지고
 오직 한장의 사진만이 찍혔는데요.
 
아까 봤던 안방에 동글동글한 먼지들은 없어지고 대신 에...
 
동행인이 환하게 웃는 사진 한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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