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뉴스] 용양생태늪 조성사업 마무리…금강산전기철도 흔적도 재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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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은 최근 용양보 습지 탐방로에 금강산전기열차를 재현해 배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철원】철원군이 천혜의 자연과 야생 동·식물, 6·25전쟁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용양생태늪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용양보 습지 탐방로를 개설하고 습지 내에 흔적만 남아있던 금강산전기철도를 일부 재현해 탐방로로 활용하는 등 용양생태늪 조성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2㎞ 구간에 달하는 용양보 습지 탐방로는 DMZ 내에 위치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용양보 습지를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남방한계선과 인접해 민간인의 발길이 닿지 않아 민물가마우지와 수달, 꿩, 고라니 등 690여종의 야생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 암정교와 농업용 저수지인 용양보 등 6·25전쟁 전 주민들이 활용하던 각종 시설을 볼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흔적만 남아있던 금강산전기철도의 모습도 일부 재현했다. 금강산전기철도는 1931년 철원~내금강 116㎞ 구간이 전체 개통돼 학생들의 금강산 수학여행과 수하물 운송 등에 활용됐다. 옛 사진을 참고해 재현한 전기열차는 용양보 습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용양보 습지는 하루 최대 탐방 인원이 80명으로 제한되지만 올해만 3,000여명이 습지를 탐방하는 등 모두 1만여명 이상이 습지를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훈 군 화강관광팀장은 "탐방로 개설 및 금강산전기철도 일부 재현 등을 통해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용양보 습지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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