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뉴스] 스프·라떼·빙수까지 …‘홍천 찰옥수수’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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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농업기술센터 찰옥수수 고부가가치화
유명 셰프 9가지 메뉴 개발 농가 소득화 기대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10일 한국생활개선홍천군연합회원 25명을 대상으로 찰옥수수 메뉴 개발 교육 과정을 열었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홍천군이 지역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의 고부가 가치화에 팔을 걷었다. 찰옥수수를 재료로 쓴 식품 메뉴를 개발하고 농가 보급에 나섰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10일 한국생활개선홍천군연합회원 25명을 대상으로 찰옥수수 메뉴 개발 교육 과정을 열었다. 이날 강사로는 국내 14번째 요리 명장이자 G20정상 회담, 평창동계올림픽 등에서 활약한 셰프인 남대현 명장이 나왔다. 그는 홍천 찰옥수수를 원료로 한 옥수수 푸딩, 차우더(스프), 스콘, 크림라떼, 빠스, 치즈 감자전, 핫도그 샌드위치, 빙수 등 9개 메뉴를 개발했고 앞으로 3주간 여성 농업인들에게 전수한다.

홍천의 찰옥수수 재배 면적은 1,000㏊, 연간 생산량은 2만5,000톤, 재배 농가만 5,000여곳에 달한다. 찰옥수수는 병해충 감염 등 재배 위험성은 낮고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장점이 있만 유통기간이 짧고 판매가격이 높지 않은 한계도 있다.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창출과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 차원에서 이번 메뉴 개발을 지원했다.

남대현 셰프는 “캔에 담긴 스위트콘이 대중화 돼 있지만 맛이 인공적이라면, 홍천의 찰옥수수의 맛은 자연적인 장점이 있다”며 “다양한 메뉴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농가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윤현순 한국생활개선홍천군연합회장은 “찰옥수수로 다양한 메뉴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고, 조리법도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천의 찰옥수수는 2006년 지리적 표시 제15호에 등록됐다.

문명선 홍천군농업기술센터장은 “찰옥수수의 본고장인 홍천에서 대표 먹거리가 개발되고, 농산물 소비 활성화 관광콘텐츠 개발까지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꾸준히 개발해 상품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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