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옛 원주합동청사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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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곳곳에 잡초·쓰레기 등 즐비
2017년 기관 나간 후 7년째 방치
원주시·자산관리공사 활용안 없어

◇원주 단계동 옛 원주합동청사.◇원주 단계동 옛 원주합동청사.

【원주】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옛 원주합동청사가 도심 속 흉물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21일 찾은 원주 단계동 옛 원주합동청사 정문에는 콘크리트 바닥을 뚫고 나온 잡초들이 무성했다. 오랜 시간 방치되며 건물을 둘러 싼 울타리에는 각종 쓰레기가 버러져 있는 등 흉가가 돼 버렸다.

1982년 문을 연 옛 원주합동청사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북부지방산림청, 고용노동부원주지청, 농산물품질관리원강원지원 등 4개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었다. 그러나 고용노동부원주지청과 북부지방산림청이 각각 무실동, 반곡동 청사로 이전한데 이어 나머지 기관도 혁신도시 나라키움청사로 옮겨간 뒤 2017년부터 7년째 사용이 중단됐다.

원주시가 벤처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를 했었지만 협의 과정에서 중단되기도 했다. 청사를 관리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원주지사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매입 의사를 밝힌 기관은 없었다.

그러나 건물이 장기간 방치되며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골칫덩어리로 전락하고 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박모(35)씨는 “빈 건물로 일대가 마치 슬럼가처럼 보일 때가 있다. 얼른 대책을 모색해 주변이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측은 아직까지 빈 건물에 대한 활용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활용 방안을 먼저 찾아 공사 측에 제출해야 하지만, 마땅한 의견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도 “건물의 활용 목적, 비용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어 현재 기관들의 제안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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