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뉴스] “46억원 역대급 횡령 후 해외도피”…건보공단 전 팀장에게 검찰 2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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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8일 선고공판

◇사진=연합뉴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을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했다 1년 4개월 만에 검거된 전 직원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이수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사전자기록위작, 위작사전기록행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46)씨에게 징역 25년과 39억원을 추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 중이던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공단 내부 전산망을 조작하는 등 18차례에 걸쳐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최씨가 황령 후 필리핀으로 도피하면서 경찰은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려 추적팀을 편성, 1년 4개월 끝에 지난 1월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서 그를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최씨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 등으로 많은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남은 돈의 행방에 대한 질문에 “선물투자로 다 잃었다”고 진술했다.

건보공단은 2022년 9월 민사소송으로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지난해 횡령액 46억원 중 약 7억2,000만원을 회수했다.

한편 최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올 7월18일 오후 1시50분 춘천지법 원주지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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