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뉴스] ‘이틀 1번 꼴’ 불만 사던 춘천 시내버스 2년 만에 ‘긍정 평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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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220건 기록했던 민원 지난해 63건으로
마을버스 환승 편의 높이고 시내버스 준공영제
수요자 맞춤형 21개 노선 신설·조정 호평
버스 이용객 만족도 설문 결과 95% 긍정 답변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강연술 (주)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 전상철 한국노총 춘천시민버스지부 위원장과 함께 춘천시청에서 민선8기 2주년 대중교통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춘천】 한 때 이틀에 1번 꼴로 불편 민원이 접수되던 춘천 시내버스가 지난해 대중교통 정상화 조치에 나선 후 시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3일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대중교통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3월 모든 마을버스가 중앙시장까지 직결되도록 해 환승 편의성을 높였고 7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11월 노선 개편을 단행하며 탑승 수요자 맞춤형 버스 운행 체계를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통학버스 12개 노선과 대형 병원 왕복 노선, 관광지 연결 노선 등이 신설됐다.

2019년 한 차례 버스 노선 개편을 실시했던 시는 마을버스 환승 불편, 운수 업체 경영 악화에 따른 결행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불편 민원 급증에 시달렸다. 2019년 66건이던 민원은 2020년 105건, 2021년 220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시민 설문 조사에서는 집중 투자가 필요한 분야 2위로 대중 교통이 꼽힐 만큼 인식이 악화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대중교통 정상화 조치가 시행된 후 2022년 115건이던 버스 민원은 지난해 63건으로 감소했다. 같은기간 버스 탑승객은 99만 명이 증가했다. 시가 지난 5월 버스 이용객 507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체계 개선 만족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95%가 ‘보통’ 이상의 긍정 답변을 줬다. 승객이 늘고 운송 원가 절감 노력이 더해지자 시내버스 적자 보전액은 1년 새 28억원 절감됐다.

앞으로도 시는 AI 안전관리시스템 전면 도입, 버스 운행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대중교통 안전성과 정시성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육동한 시장은 “대중교통 정상화를 넘어 전국 제1의 대중교통 도시를 향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강연술 (주)춘천시민버스 대표이사는 “시내버스 대표로서 경영자가 아닌 시민의 봉사자라는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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